이승원 지음
휴머니스트 / 2009년 12월 / 339쪽 / 16,000원
▣ 저자 이승원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외국인들이 쓴 '코리아'에 대한 기록들을 오랫동안 꼼꼼히 살폈다. 공부 과정에서 조선인들은 외국을 어떻게 보았는가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100여 년 전 수많은 조선 지식인들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쓴 기행문 등 각종 자료를 조사했다. 그의 박사학위논문인 「근대 전환기 기행문에 나타난 세계인식의 변화 연구」는 그러한 공부의 결과였다. 이후 그의 관심은 더욱 확장되어 식민지 조선에서 해방기까지 연장되었다. 1876년부터 1950년대까지 쓰인 조선인의 기행문들 속에서 그는 현재 자기 삶의 토대를 사유하기 시작했다. 그가 읽고 보고 생각한 100년 전 조선 지식인들이 남긴 기록물들은 우리의 시선에 포착된 타자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었다. 그 자료들과 마주하면서 과거 지식인들과 현재의 자신과의 만남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 『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이다. 지은 책으로 『소리가 만들어낸 근대의 풍경』, 『학교의 탄생』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인천근현대문화예술사연구』, 『근대 한국의 일상생활과 미디어』, 『기억과 전쟁』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조선 지식인들에게 바깥세상은 신세계였다. 그들이 신세계로 떠났던 시기는 세계사적으로 격변기였다.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개척열이 넘쳐나던 시기였고, 세계대공황과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시기였다. 식민지 조선인들은 자본주의의 아성과 사회주의 왕국을 방문하기도 했고, 광기에 찬 나치즘과 파시즘이 횡행하던 나라와 그 이데올로기에 의해 희생양으로 전락한 나라도 여행했다. 조선의 해외여행자들은 때론 5대양을 횡단하여 외국으로 떠났고, 때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대륙을 가로질러 미지의 세계로 떠났다.
유학 전통이 흔들리던 과도기적 근대인 식민지 조선, 서구문명의 총화였던 일본, 일본 제국주의 실험실이었던 광활한 만주, 자본주의 근대의 거대 도시 상하이,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있던 꿈과 혁명의 러시아, 제국주의가 난무했던 원시의 동남아시아, 예의와 교양 속에 숨겨진 인종차별의 근대 국가 영국, 예술과 낭만의 나라이자 환락적인 서구 문화가 만연했던 프랑스, 맥주와 규율의 나라였던 히틀러의 독일, 제국주의 문명의 중심인 장대한 미국까지 이 책은 조선 지식인들의 다양한 시선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50여 컷의 사진과 조선인의 세계 여행 경로 지도, 150편이 넘는 참고 자료와 문헌들은 100여 년 전 조선과 세계의 현장을 보여주며 근대 여행의 과정과 의미를 보여준다.
▣ 차례
0 조선의 오디세우스들, 신세계로 행군하다
여행, 운명을 바꾸다? / 최초의 스웨덴 유학생, 최영숙 / 나혜석의 파리, 프랑스
종족적 콤플렉스, 윤치호 / 오늘날은 증기의 세계다! / 문명과 야만
'민족의 비상'을 꿈꾸는 여행 / '멋진'신세계로
01 일본,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
조선 지식인, 모던 걸에게 손목을 잡히다 / 사교 클럽 로쿠메이칸
마귀의 세계 / 최천종 살해사건 / 증기선의 에티켓
'신'의 권능을 위협하는 문명 / 신체를 해부하는 '야만'이 근대라고?
새로운 질서, 만국공법(萬國公法) / 모방할 것인가, 배척할 것인가
02 만주, 광활한 벌판에서 '제국'을 꿈꾸다
만주를 향한 시선들 / 일본의 제국주의 실험실
완바오산사건 / 매춘, 아편, 조선인
광개토대왕릉비 / 민족의 서사 / 무국적 이민자의 도시 / 슬럼 혹은 게토?
03 상하이, 자본주의 근대의 미추선악을 보다
그녀, 상하이에서 길을 잃고, 죽다 / 혁명가의 아지트
동양의 파리/ 기형적인 메트로폴리스
혐오스러운 중국인 vs 부러운 중국인 / 과거 현재 미래의 불안한 공존
04 러시아, 상상할 수 있지만 말할 수 없는 대륙?
광활한 시베리아, 희망의 땅 / 아메리카 문명을 끌어올까, 러시아 문명을 끌어올까
민영환,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러시아로 향하다 / '에티켓'의 공포, 민영환을 급습하다
낯선 '시간'속으로 / 제국의 힘으로 구성된 시간 / 모험과 낭만, 시베리아 횡단열차
프롤레타리아의 잿빛 모스크바 / 문화와 예술은 말하되, 사상은 말하지 말라?
05 동남아시아, 원시림에 대동아의 깃발을 꽂다
이효석, 추장을 꿈꾸다? / 제국의 시선으로 '야만'을 결정하다 / 원치 않는 운명의 공동체
남방, 원시적 매혹의 공간 / 열대를 정복하는 자는 세계를 정복한다?
06 영국, 예의와 교양 속에 감춰진 근대의 이면
초특급 베스트셀러 소설 속의 영국 신사 / 젠틀맨의 가면에 숨겨진 인종주의의 그림자
신사의 나라에서 강도를 만나다? / '젠틀맨 따라잡기' 기획, 화랑도의 대부활
세계의 중심, 중국에서 영국으로 / 수정궁과 대영제국박람회
거지들의 소굴, 런던을 거닐다 / '인도는 어찌 되려는지!' / 신사의 나라, 해적의 나라?
07 프랑스, 사랑과 예술의 유토피아
마르세유, 여행자들의 달콤한 로망 / 파리의 환락경 / 정복 영웅에 대한 숭배열
메이데이, 혁명의 추억 / 문화와 예술의 도시, 음탕과 에로의 도시
파리를 떠나는 것은 애인을 떠나는 것
08 독일, 맥주와 규율, 그리고 히틀러
맥주의 나라 vs 질서의 나라 / 조선 영웅의 모델,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텔
'규율화된 신체'의 모델 / 조선,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나라
히틀러 신드롬 / 나치즘에 감염된 식민지 조선인들
09 미국, 장대한 스펙터클의 문화 제국주의
상상된 유토피아 / 조선의 외교관, 미국 대통령에게 큰절을 올리다!
시카고 만국박람회, '야만인'을 전시하다 / 황금지옥, 뉴욕
영화와 재즈, 세계를 공략한 미국 문화 / 아메리칸 드림의 탄생
10 꿈과 욕망의 신세계 여행
공항, 세계 각국 메신저들의 입체교차로 / 명소, 죽은 자들과의 만남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로망
거리, 개척을 욕망하는 여행지의 산책 / 귀환, 여행은 '앎'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휴머니스트 / 2009년 12월 / 339쪽 / 16,000원
▣ 저자 이승원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외국인들이 쓴 '코리아'에 대한 기록들을 오랫동안 꼼꼼히 살폈다. 공부 과정에서 조선인들은 외국을 어떻게 보았는가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100여 년 전 수많은 조선 지식인들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쓴 기행문 등 각종 자료를 조사했다. 그의 박사학위논문인 「근대 전환기 기행문에 나타난 세계인식의 변화 연구」는 그러한 공부의 결과였다. 이후 그의 관심은 더욱 확장되어 식민지 조선에서 해방기까지 연장되었다. 1876년부터 1950년대까지 쓰인 조선인의 기행문들 속에서 그는 현재 자기 삶의 토대를 사유하기 시작했다. 그가 읽고 보고 생각한 100년 전 조선 지식인들이 남긴 기록물들은 우리의 시선에 포착된 타자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었다. 그 자료들과 마주하면서 과거 지식인들과 현재의 자신과의 만남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 『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이다. 지은 책으로 『소리가 만들어낸 근대의 풍경』, 『학교의 탄생』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인천근현대문화예술사연구』, 『근대 한국의 일상생활과 미디어』, 『기억과 전쟁』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조선 지식인들에게 바깥세상은 신세계였다. 그들이 신세계로 떠났던 시기는 세계사적으로 격변기였다.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개척열이 넘쳐나던 시기였고, 세계대공황과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시기였다. 식민지 조선인들은 자본주의의 아성과 사회주의 왕국을 방문하기도 했고, 광기에 찬 나치즘과 파시즘이 횡행하던 나라와 그 이데올로기에 의해 희생양으로 전락한 나라도 여행했다. 조선의 해외여행자들은 때론 5대양을 횡단하여 외국으로 떠났고, 때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대륙을 가로질러 미지의 세계로 떠났다.
유학 전통이 흔들리던 과도기적 근대인 식민지 조선, 서구문명의 총화였던 일본, 일본 제국주의 실험실이었던 광활한 만주, 자본주의 근대의 거대 도시 상하이,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있던 꿈과 혁명의 러시아, 제국주의가 난무했던 원시의 동남아시아, 예의와 교양 속에 숨겨진 인종차별의 근대 국가 영국, 예술과 낭만의 나라이자 환락적인 서구 문화가 만연했던 프랑스, 맥주와 규율의 나라였던 히틀러의 독일, 제국주의 문명의 중심인 장대한 미국까지 이 책은 조선 지식인들의 다양한 시선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50여 컷의 사진과 조선인의 세계 여행 경로 지도, 150편이 넘는 참고 자료와 문헌들은 100여 년 전 조선과 세계의 현장을 보여주며 근대 여행의 과정과 의미를 보여준다.
▣ 차례
0 조선의 오디세우스들, 신세계로 행군하다
여행, 운명을 바꾸다? / 최초의 스웨덴 유학생, 최영숙 / 나혜석의 파리, 프랑스
종족적 콤플렉스, 윤치호 / 오늘날은 증기의 세계다! / 문명과 야만
'민족의 비상'을 꿈꾸는 여행 / '멋진'신세계로
01 일본,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
조선 지식인, 모던 걸에게 손목을 잡히다 / 사교 클럽 로쿠메이칸
마귀의 세계 / 최천종 살해사건 / 증기선의 에티켓
'신'의 권능을 위협하는 문명 / 신체를 해부하는 '야만'이 근대라고?
새로운 질서, 만국공법(萬國公法) / 모방할 것인가, 배척할 것인가
02 만주, 광활한 벌판에서 '제국'을 꿈꾸다
만주를 향한 시선들 / 일본의 제국주의 실험실
완바오산사건 / 매춘, 아편, 조선인
광개토대왕릉비 / 민족의 서사 / 무국적 이민자의 도시 / 슬럼 혹은 게토?
03 상하이, 자본주의 근대의 미추선악을 보다
그녀, 상하이에서 길을 잃고, 죽다 / 혁명가의 아지트
동양의 파리/ 기형적인 메트로폴리스
혐오스러운 중국인 vs 부러운 중국인 / 과거 현재 미래의 불안한 공존
04 러시아, 상상할 수 있지만 말할 수 없는 대륙?
광활한 시베리아, 희망의 땅 / 아메리카 문명을 끌어올까, 러시아 문명을 끌어올까
민영환,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러시아로 향하다 / '에티켓'의 공포, 민영환을 급습하다
낯선 '시간'속으로 / 제국의 힘으로 구성된 시간 / 모험과 낭만, 시베리아 횡단열차
프롤레타리아의 잿빛 모스크바 / 문화와 예술은 말하되, 사상은 말하지 말라?
05 동남아시아, 원시림에 대동아의 깃발을 꽂다
이효석, 추장을 꿈꾸다? / 제국의 시선으로 '야만'을 결정하다 / 원치 않는 운명의 공동체
남방, 원시적 매혹의 공간 / 열대를 정복하는 자는 세계를 정복한다?
06 영국, 예의와 교양 속에 감춰진 근대의 이면
초특급 베스트셀러 소설 속의 영국 신사 / 젠틀맨의 가면에 숨겨진 인종주의의 그림자
신사의 나라에서 강도를 만나다? / '젠틀맨 따라잡기' 기획, 화랑도의 대부활
세계의 중심, 중국에서 영국으로 / 수정궁과 대영제국박람회
거지들의 소굴, 런던을 거닐다 / '인도는 어찌 되려는지!' / 신사의 나라, 해적의 나라?
07 프랑스, 사랑과 예술의 유토피아
마르세유, 여행자들의 달콤한 로망 / 파리의 환락경 / 정복 영웅에 대한 숭배열
메이데이, 혁명의 추억 / 문화와 예술의 도시, 음탕과 에로의 도시
파리를 떠나는 것은 애인을 떠나는 것
08 독일, 맥주와 규율, 그리고 히틀러
맥주의 나라 vs 질서의 나라 / 조선 영웅의 모델,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텔
'규율화된 신체'의 모델 / 조선,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나라
히틀러 신드롬 / 나치즘에 감염된 식민지 조선인들
09 미국, 장대한 스펙터클의 문화 제국주의
상상된 유토피아 / 조선의 외교관, 미국 대통령에게 큰절을 올리다!
시카고 만국박람회, '야만인'을 전시하다 / 황금지옥, 뉴욕
영화와 재즈, 세계를 공략한 미국 문화 / 아메리칸 드림의 탄생
10 꿈과 욕망의 신세계 여행
공항, 세계 각국 메신저들의 입체교차로 / 명소, 죽은 자들과의 만남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로망
거리, 개척을 욕망하는 여행지의 산책 / 귀환, 여행은 '앎'의 보증수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