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지음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 340쪽 / 13,000원
▣ 저자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학과와 철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서양철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부터 언론사 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 뉴스위크,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에 근무하고 있다. 취재 분야는 학술과 출판이며, 2002년과 2003년에는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출판팀장으로 일하며 철학 분야 번역과 한국사 분야 저술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역사의 의미』, 『여성철학자』, 『안전의 원칙』 등 30여 권이 있으며, 저술한 책으로는 태종, 세종, 성종, 선조, 숙종, 정조 등 여섯 명의 조선 군주를 시리즈로 다룬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과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 『한국은 난민촌인가』 등 10여 권이 있다.
▣ Short Summary
대한민국은 조선 500년에 걸쳐 형성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나라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라는 과도기를 거쳐 이어졌다. 36년이라는 식민지 체험은 피식민자들에게는 깊은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남겼다. '조선적인 것' 일반에 대한 맹목적인 적대감이 그것인데, 이는 대한민국 건설이 가속화될수록 강화되었다. 때문에 '조선의 재발견'은 대한민국이 하나의 나라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는 90년대 중반까지 유보되었다. 이후 식민지의 정신적 외상에서 자유로운 젊은 학자들이 등장함으로써 조선의 재발견은 본격화되었다. 조선왕조실록 번역이 완성되고 정보화 작업이 추진된 것도 그 무렵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실록을 통해 새로운 역사 보기가 붐을 이루었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을 같이 한다.
저널리스트로서 조선 500년의 전체적인 윤곽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7년 넘게 『조선왕조실록』을 통관하면서, '백두대간이 공간적으로 한반도의 중추이듯이 조선왕조실록은 우리 2000년 역사의 중추'라고 말한다. 아울러 500년 역사 전체를 이 책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기술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 역사가 과연 '진짜'인지 재구성한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 왜 세조는 끊임없이 술자리를 베풀었는지, 왜 선조는 무능한 왕의 화신으로 낙인찍혔는지,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은 왜 간신의 대명사가 되어 역사 속에서 사라졌는지 등 조선 역사 속의 56가지 사건을 정사(正史)와 야사(野史)의 비교 분석을 통해 재조명한다.
우리는 흔히 정사와 야사를 구분하면서 정사는 신빙성이 높으나 재미가 없고 야사는 재미있지만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하지만 저자의 관점은 다르다. '정사라고 해서 반드시 재미가 없고 야사라고 해서 반드시 신빙성이 떨어지는 자료라 할 수 없으며, 정사와 야사는 전체로서의 역사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두 개의 눈'이라는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들여다보기 위해서도 정사와 야사를 아우르며 서로 비교하여 야사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고 정사를 통해 야사의 진위를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흥미로운 것은 역사 속 사건들과 현실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한 점이다. 조선왕조실록 중에서 특히 국왕의 교육과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어 조선 국왕과 재상들의 정치 형태를 면밀하게 추적했던 저자는 그 당시와 오늘의 현실에서 드러나는 정치 형태의 유사성을 주목한다. 최고 권력자를 둘러싼 암투, 기득권층과 신진 세력의 반복되는 충돌 등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당시에도 정쟁의 구도 속에 위치한 위기 타개법,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 제시와 교환, 국정 운영의 해법 등이 있었다. 그들은 주어진 여건 하에서 지혜를 모으고 난관들을 돌파해가면서 조선 500년을 유지했다. '우리와 똑같은 한국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재미와 의미가 함께하면서 '조선 500년 답사 여행'을 가이드하는 책이다.
▣ 차례
저자의 말_ 조선 500년을 돌아보다
들어가는 말_ 정사와 야사
1장 조선은 군주의 나라이다
흥미로운 일화와 사건으로 왕들의 삶을 재구성하다
2장 칼날 위 군주의 길을 가다
벨 것인가, 베일 것인가? 왕들의 정치 생존법을 밝히다
3장 왜 그들은 권력과 멀어져야 했는가
권력을 지양하지만 또 지향했던 왕실 종친의 삶을 들여다보다
4장 왜 우리는 명신보다 충신을 기억하는가?
왕을 이끌고 돕고, 때로는 배반한 신하들을 살펴보다
5장 관가를 알면 조선이 보인다
조선 500년을 지탱해 온 관가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다
6장 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각양각색의 조선 사람들에게서 진짜 조선을 찾다
7장 왜 그들은 조선을 거부했는가?
난세의 민심에서 조선의 치부를 읽다
자료출처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 340쪽 / 13,000원
▣ 저자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학과와 철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서양철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부터 언론사 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 뉴스위크,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에 근무하고 있다. 취재 분야는 학술과 출판이며, 2002년과 2003년에는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출판팀장으로 일하며 철학 분야 번역과 한국사 분야 저술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역사의 의미』, 『여성철학자』, 『안전의 원칙』 등 30여 권이 있으며, 저술한 책으로는 태종, 세종, 성종, 선조, 숙종, 정조 등 여섯 명의 조선 군주를 시리즈로 다룬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과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 『한국은 난민촌인가』 등 10여 권이 있다.
▣ Short Summary
대한민국은 조선 500년에 걸쳐 형성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나라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라는 과도기를 거쳐 이어졌다. 36년이라는 식민지 체험은 피식민자들에게는 깊은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남겼다. '조선적인 것' 일반에 대한 맹목적인 적대감이 그것인데, 이는 대한민국 건설이 가속화될수록 강화되었다. 때문에 '조선의 재발견'은 대한민국이 하나의 나라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는 90년대 중반까지 유보되었다. 이후 식민지의 정신적 외상에서 자유로운 젊은 학자들이 등장함으로써 조선의 재발견은 본격화되었다. 조선왕조실록 번역이 완성되고 정보화 작업이 추진된 것도 그 무렵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실록을 통해 새로운 역사 보기가 붐을 이루었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을 같이 한다.
저널리스트로서 조선 500년의 전체적인 윤곽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7년 넘게 『조선왕조실록』을 통관하면서, '백두대간이 공간적으로 한반도의 중추이듯이 조선왕조실록은 우리 2000년 역사의 중추'라고 말한다. 아울러 500년 역사 전체를 이 책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기술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 역사가 과연 '진짜'인지 재구성한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 왜 세조는 끊임없이 술자리를 베풀었는지, 왜 선조는 무능한 왕의 화신으로 낙인찍혔는지,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은 왜 간신의 대명사가 되어 역사 속에서 사라졌는지 등 조선 역사 속의 56가지 사건을 정사(正史)와 야사(野史)의 비교 분석을 통해 재조명한다.
우리는 흔히 정사와 야사를 구분하면서 정사는 신빙성이 높으나 재미가 없고 야사는 재미있지만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하지만 저자의 관점은 다르다. '정사라고 해서 반드시 재미가 없고 야사라고 해서 반드시 신빙성이 떨어지는 자료라 할 수 없으며, 정사와 야사는 전체로서의 역사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두 개의 눈'이라는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들여다보기 위해서도 정사와 야사를 아우르며 서로 비교하여 야사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고 정사를 통해 야사의 진위를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흥미로운 것은 역사 속 사건들과 현실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한 점이다. 조선왕조실록 중에서 특히 국왕의 교육과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어 조선 국왕과 재상들의 정치 형태를 면밀하게 추적했던 저자는 그 당시와 오늘의 현실에서 드러나는 정치 형태의 유사성을 주목한다. 최고 권력자를 둘러싼 암투, 기득권층과 신진 세력의 반복되는 충돌 등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당시에도 정쟁의 구도 속에 위치한 위기 타개법,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 제시와 교환, 국정 운영의 해법 등이 있었다. 그들은 주어진 여건 하에서 지혜를 모으고 난관들을 돌파해가면서 조선 500년을 유지했다. '우리와 똑같은 한국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재미와 의미가 함께하면서 '조선 500년 답사 여행'을 가이드하는 책이다.
▣ 차례
저자의 말_ 조선 500년을 돌아보다
들어가는 말_ 정사와 야사
1장 조선은 군주의 나라이다
흥미로운 일화와 사건으로 왕들의 삶을 재구성하다
2장 칼날 위 군주의 길을 가다
벨 것인가, 베일 것인가? 왕들의 정치 생존법을 밝히다
3장 왜 그들은 권력과 멀어져야 했는가
권력을 지양하지만 또 지향했던 왕실 종친의 삶을 들여다보다
4장 왜 우리는 명신보다 충신을 기억하는가?
왕을 이끌고 돕고, 때로는 배반한 신하들을 살펴보다
5장 관가를 알면 조선이 보인다
조선 500년을 지탱해 온 관가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다
6장 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각양각색의 조선 사람들에게서 진짜 조선을 찾다
7장 왜 그들은 조선을 거부했는가?
난세의 민심에서 조선의 치부를 읽다
자료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