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08년 8월 / 368쪽 / 14,000원
▣ 저자 강준만
강준만은 사회문화 비평가이자 논객으로서, 그의 눈과 귀는 우리 사회를 향해 열려 있고 가슴은 하고 싶은 말로 가득하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한국 사회와 역사, 한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한다. 그의 커뮤니케이션은 경계를 뛰어넘고 편견과 도식주의를 지양하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실들, 주장들을 한데 모아 현재화하는 과정이다. 학문의 신비주의에 갇혀 있는 지식을 대중화하고 독단적인 주장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 산책』(전18권), 『대중문화의 겉과 속』(전3권), 『한국인 코드』,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 『한국 생활 문화 사전』,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 에너지』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1920~1930년대는 자유연애의 시대이자 커피·영화·축구·권투·대중가요 등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화려한 유흥의 시대였다. 넥타이에 중절모를 쓰고, 단발머리에 금시계를 두른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은 맹목적 연애에 빠져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었으며, 대중문화를 소비하고 만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식인 계급은 '진한 커피' 한 잔에 '근대'의 기분을 느끼며 현실의 설움을 달랬고, 입시지옥을 뚫고 공부를 마친 해외 유학파도 취직을 못해 은둔하거나 퇴폐적인 생활에 젖어들었다. 일자리 없고 사랑을 받아주는 이가 없어 외로운 수많은 사람들은 마음 붙일 곳을 찾느라, 아편, 마작, 화투에 빠져들었다.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를 다룬 『한국 근대사 산책 8』에 이어 『한국 근대사 산책 9』는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를 조명한다. 1장은 구세대와 신세대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전 사회적인 문화충돌 현상이 일어난 일면을 연애문화를 통해 살펴본다. 일제지배 체제하에서 연애는 가장 자유로운 영역이었고 조선은 사랑을 시대를 건너고 있었다. 2장은 영화와 가요를 통해본 대중문화다. 1930년대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던 헐리우드 영화는 대중을 타락시키는 코카인으로, 또한 배우고 사색하고 철학할 수 있는 매개체로 파고들었다. 1930년대는 대중가요의 전성시대이기도 했다. 대중들은 슬픔을 이기는 힘을 가요에서 찾았다. 3장은 소비문화의 전시장이었던 백화점의 소개다. 일본 백화점과 경쟁한 조선의 화신 백화점은 일본 상인들에 맞서 종로상권을 홀로 지킨 조선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4장은 자동차 생활과 한의학 탄압으로 본 생활문화다. 자동차는 근대화에 대한 열망과 서양에 대한 동경의 매개체로서 꿈이자 욕망자체였다. 한의학 탄압은 당시 한국에서 최초로 벌어진 근대성에 관한 논쟁인 한의학·서양의학 논쟁을 일으켰다. 5장은 화투와 마작을 통해 1930년대의 중독문화를 주목한다. 일제에 의해 왜곡된 놀이문화의 빈 곳에 화투와 마작 열풍이 파고들었다. 교육열 또한 맹렬했다. 학교와 취업문은 좁았고 개인과 가족 단위에서는 생존과 번영을 위해 입시전쟁에 적극 참전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식민지를 배경으로 살아간 개인의 일상적 욕망은 일제의 식민통치와 결합해갈 수밖에 없었다. 조선 교육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 전통은 훗날 한국 교육을 지배하게 된다.
▣ 차례
제1장 1930년대의 여성문화
제2장 1930년대의 대중문화
제3장 1930년대의 소비문화
제4장 1930년대의 생활문화
제5장 1930년대의 중독문화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인물과사상사 / 2008년 8월 / 368쪽 / 14,000원
▣ 저자 강준만
강준만은 사회문화 비평가이자 논객으로서, 그의 눈과 귀는 우리 사회를 향해 열려 있고 가슴은 하고 싶은 말로 가득하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한국 사회와 역사, 한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한다. 그의 커뮤니케이션은 경계를 뛰어넘고 편견과 도식주의를 지양하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실들, 주장들을 한데 모아 현재화하는 과정이다. 학문의 신비주의에 갇혀 있는 지식을 대중화하고 독단적인 주장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 산책』(전18권), 『대중문화의 겉과 속』(전3권), 『한국인 코드』,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 『한국 생활 문화 사전』,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 에너지』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1920~1930년대는 자유연애의 시대이자 커피·영화·축구·권투·대중가요 등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화려한 유흥의 시대였다. 넥타이에 중절모를 쓰고, 단발머리에 금시계를 두른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은 맹목적 연애에 빠져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었으며, 대중문화를 소비하고 만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식인 계급은 '진한 커피' 한 잔에 '근대'의 기분을 느끼며 현실의 설움을 달랬고, 입시지옥을 뚫고 공부를 마친 해외 유학파도 취직을 못해 은둔하거나 퇴폐적인 생활에 젖어들었다. 일자리 없고 사랑을 받아주는 이가 없어 외로운 수많은 사람들은 마음 붙일 곳을 찾느라, 아편, 마작, 화투에 빠져들었다.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를 다룬 『한국 근대사 산책 8』에 이어 『한국 근대사 산책 9』는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를 조명한다. 1장은 구세대와 신세대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전 사회적인 문화충돌 현상이 일어난 일면을 연애문화를 통해 살펴본다. 일제지배 체제하에서 연애는 가장 자유로운 영역이었고 조선은 사랑을 시대를 건너고 있었다. 2장은 영화와 가요를 통해본 대중문화다. 1930년대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던 헐리우드 영화는 대중을 타락시키는 코카인으로, 또한 배우고 사색하고 철학할 수 있는 매개체로 파고들었다. 1930년대는 대중가요의 전성시대이기도 했다. 대중들은 슬픔을 이기는 힘을 가요에서 찾았다. 3장은 소비문화의 전시장이었던 백화점의 소개다. 일본 백화점과 경쟁한 조선의 화신 백화점은 일본 상인들에 맞서 종로상권을 홀로 지킨 조선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4장은 자동차 생활과 한의학 탄압으로 본 생활문화다. 자동차는 근대화에 대한 열망과 서양에 대한 동경의 매개체로서 꿈이자 욕망자체였다. 한의학 탄압은 당시 한국에서 최초로 벌어진 근대성에 관한 논쟁인 한의학·서양의학 논쟁을 일으켰다. 5장은 화투와 마작을 통해 1930년대의 중독문화를 주목한다. 일제에 의해 왜곡된 놀이문화의 빈 곳에 화투와 마작 열풍이 파고들었다. 교육열 또한 맹렬했다. 학교와 취업문은 좁았고 개인과 가족 단위에서는 생존과 번영을 위해 입시전쟁에 적극 참전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식민지를 배경으로 살아간 개인의 일상적 욕망은 일제의 식민통치와 결합해갈 수밖에 없었다. 조선 교육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 전통은 훗날 한국 교육을 지배하게 된다.
▣ 차례
제1장 1930년대의 여성문화
제2장 1930년대의 대중문화
제3장 1930년대의 소비문화
제4장 1930년대의 생활문화
제5장 1930년대의 중독문화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