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사 산책 8: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

한국 근대사 산책 8: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

저자: 강준만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등록일: 2009-04-03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08년 8월 / 374쪽 / 14,000원




▣ 저자 강준만


강준만은 사회문화 비평가이자 논객으로서, 그의 눈과 귀는 우리 사회를 향해 열려 있고 가슴은 하고 싶은 말로 가득하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한국 사회와 역사, 한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한다. 그의 커뮤니케이션은 경계를 뛰어넘고 편견과 도식주의를 지양하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실들, 주장들을 한데 모아 현재화하는 과정이다. 학문의 신비주의에 갇혀 있는 지식을 대중화하고 독단적인 주장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 산책』(전18권), 『대중문화의 겉과 속』(전3권), 『한국인 코드』,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 『한국 생활 문화 사전』,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 에너지』 외 다수가 있다.




Short Summary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미국은 전 분야에 걸쳐 생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20년대의 미국은 '광란의 20년대'라고도 할 만큼 번영과 즐거움이 솟구친 시대였다. 그러나 10년 후인 1929년, 뉴욕 주식거래소에서 사상 초유의 주가 대폭락 사태가 빚어지며 미국의 불황이 시작되었고 전 세계에 그 영향이 미쳤다. 1929년 미국은 세계 총 생산량의 43퍼센트를 생산하는 초강대국이었기에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경제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계 대공황이 시작되자 조선 역시 대공황의 무풍지대는 아니었다. 국내 경기는 극도로 위축되었으며 일본으로 일하러 갔던 노동자 10만 명이 실직하여 일제히 귀국함으로써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대공황 이전부터 있었던 일제의 쌀 수탈로 조선은 쌀을 생산하고도 굶주리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세계적 불황과 실업에 따른 사회적 혼란은 파시즘 발호(跋扈)의 토양이기도 했다. 일본이 중국 대륙 침략을 본격화하는 동안 유럽은 이탈리아의 뭇솔리니와 독일의 히틀러가 파시즘의 광기를 발산했다. 1930년대의 조선은 이런 거센 바람 속에서 다양한 풍경을 펼치고 있다.



1930년대의 조선은 문화정치의 시대였으나 사실상 이름만 달라졌을 뿐이지 무단정치 시대와 다를 바 없었다. 일제는 황국신민화운동으로 조선인들을 무의식까지 개조하려했고, 종교계·지식계를 가리지 않고 탄압했다. 조선 내의 사회주의 운동가와 민족주의 운동가의 대립도 극단을 달렸다. 그러나 민족의 위안이 된 몇몇 사건이 있었다. 폭탄 의거는 독립운동계에 격정을 보여주었고 투기 광풍의 붐은 자본주의의 씨앗을 틔웠다. 신문소설이 경쟁적으로 쏟아지는가하면 모더니즘 문학이 꽃을 피웠다. 세계적 명성을 떨친 무용가 최승희가 등장했고,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은 우승을 거머쥐었다.



간토대학살에서 광주학생운동까지를 다룬 『한국 근대사 산책 7』에 이어 『한국 근대사 산책 8』은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가 그 무대다. 1장은 일제가 중국 대륙 침략을 본격화한 만주사변의 배경과 만주사변이 조선에 끼친 영향이다. 2장은 '독립운동계에는 격정을, 중국인에게는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애정을, 일본인에게는 충격을 안겨준' 폭탄 의거와 만주사변 후 만주 이민지에 휘몰아친 투기 광풍의 바람을 조명한다. 3장은 현대성 체험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었던 신문의 활약상이다. 4장은 근대성을 추구했던 모더니즘 문학과 조선색을 찾고자 했던 조선학운동의 소개다.



5장은 높은 문맹률을 타개하고자 민족주의자들이 전개한 농촌계몽운동과 조선총독부가 실시한 관제 농민운동을 비교해볼 수 있다. 당시 언론계의 위축을 가져왔던 '일장기 말소 사건'의 전말도 확인할 수 있다. 6장은 일본의 중국 본토 침략인 중일전쟁의 배경과 그로인해 조선인들에게 초래된 대재앙이다. 7장은 한국 최초 재벌인 경성방직을 통해 한국 자본주의의 기원을 규명하고자했던 카터 에커트(Cater Eckert)의 시각과 중일전쟁 이후 집요한 민족개조작전이었던 황국신민화운동을 주목한다. 8장은 식민지 사학의 원전이 된 『조선사』발간 과정과 강요된 신사참배(神社參拜)로 인한 기독교의 시련을 다룬다.




▣ 차례




제1장 만주사변과 만주국 탄생

제2장 폭탄 의거와 투기 광풍

제3장 신문의 경쟁과 문학지배

제4장 모더니즘 문학과 조선학운동

제5장 농촌운동과 언론의 시련

제6장 중일전쟁과 고려인 비극

제7장 경성방직과 황국신민화운동

제8장 식민지 사학과 신사참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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