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패러독스

문명 패러독스

저자: 송상호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등록일: 20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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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호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08년 12월 / 317쪽 / 13,000원




▣ 저자 송상호


쉽고 명쾌한 논리로 상식을 허물며 의표를 찌르는 그의 글은 그의 특이한 경력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른다. 등록금을 내지 못해 고등학교를 1년만 다녔던 그는 신발공장, 의자공장 등을 전전하다 열아홉 살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군대에 복무하던 시절에는 집 건물이 붕괴되어 어머니를 저 세상으로 보내드리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렇듯 평탄치 않은 삶이었지만 책에 대한 송상호의 집착은 놀라웠고, 경계 없는 독서를 통해 정신세계를 무한대로 확장시켜 갔다. 헤르만 헤세가 소설 『데미안』에서 이야기한 "새는 알의 단단한 껍질을 깨고 새로운 세상에 나온다"는 말처럼 그는 자신의 환경을 새로운 삶을 향한 여정으로 받아들였다.



개신교 목사이기도 한 그는 1999년 가족과 함께 정들었던 부산을 떠나 닥치는 대로 고물장사, 막노동, 학습지 교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독서에 의해 고양된 그의 정신을 실험한 터전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2001년부터 경기도 안성에 '더아모의집'을 열었다.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모임의 집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다. 그는 지금 안성의 시골 흙집에 살면서 <오마이뉴스>, <뉴스앤조이>, <에큐메니안>, <당당뉴스> 등 각종 언론매체에 글을 쓰는 일 등에 몰두하고 있다.




Short Summary


인간의 문명은 인간에게 화려한 문화생활,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할수록 문명이 배태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항생제를 먹고사는 슈퍼 박테리아의 탄생과 무한정하게 증식작용을 계속하며 소멸을 모르는 박테리아의 엄청난 생명력,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시들의 신음, 편리함을 위해 개발된 디지털이 가져온 '복잡성'이라는 불편함, 1등 지상주의가 초래한 역기능 현상, 큰 것이 최고라는 가치관이 낳은 저주 등 문명의 뒤안길에서 인간을 옥죄는 수많은 문명의 배설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그 나름의 고민이자 모색의 결과로 탄생했다. 평소에는 우리가 공기처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며 호흡하고 있는 현대 문명에 대한 성찰을 이 책은 담고 있다. 현대 문명을 마치 영원한 것처럼, 전부인 것처럼,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지나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위를 돌아보자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지금 누리고 있는 문명을 뒤집어 보고, 흔들어 보고, 멀리 놓고 바라봄으로써 현대문명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 차례




왜 문명의 가치는 의심되지 않는가_ 집단의 중력은 강하다

왜 문명의 이기(利器)는 여유를 빼앗는가_ 빠를수록 느려지는 딜레마

위선자를 위한 변명_ 인간은 가면을 필요로 한다

박테리아가 허락한 인간_ 세계 문명과 박테리아의 영원한 숨바꼭질

너무 단단한 1등의 신화_ 인간에게 서열을 매기는 것이 가능한가?

신을 창조한 인간의 진실_ 신은 그 사회의 방향이다

도시는 인류의 고향이다_ 도시의 서로 다른 두 얼굴

행복한 미래는 존재하는가_ 미래의 가치는 현재를 담보로 한다

불멸을 향한 문명의 다른 이름_ 쓰레기 인간만이 쓰레기를 남긴다

편리를 추구할수록 불편해지는 딜레마_ 불편함의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천국과 극락은 왜 존재할까?_ 사후 세계를 바라는 인간의 이야기

고정관념을 위한 변명_ 고정관념은 문명과 일상의 창조자

가치는 클수록 좋은가_ 거대함의 축복과 저주

아름다움의 새로운 정의들_ 미(美)의 권력을 넘어서

왜 문명은 섹스에 관대하지 않은가_ 금기와 억압의 역사 너머에서

진화는 없다_ 인간의 편견을 거부하는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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