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07년 11월 / 393쪽 / 13,000원
▣ 저자 강준만
사회문화 비평가이자 논객으로서, 그의 눈과 귀는 우리 사회를 향해 열려 있고 가슴은 하고 싶은 말로 가득하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한국 사회와 역사, 한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한다. 그의 커뮤니케이션은 경계를 뛰어넘고 편견과 도식주의를 지양하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실들, 주장들을 한데 모아 현재화하는 과정이다. 학문의 신비주의에 갇혀 있는 지식을 대중화하고 독단적인 주장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 산책』(전18권), 『대중문화의 겉과 속』(전3권), 『한국인 코드』,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 『한국 생활 문화 사전』,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 에너지』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를 다루고 있는 『한국 근대사 산책』시리즈는 근대사의 명암(明暗)을 모두 끌어안고 있는 책이다. 천주교 박해에서 갑신정변까지를 다룬 『한국 근대사 산책 1』에 이어 『한국 근대사 산책 2』는 '개신교 입국에서 을미사변까지'가 그 무대다. 근대사를 폄하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과거의 고통을 밑거름 삼아 진실을 말함으로써, 역사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어 볼 수 있게 한다. 특정한 지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도식주의를 넘어서자는 게 이 책의 한결같은 뜻이다. 보수와 진보의 시각이 충돌을 빚으면 둘 다 균형 있게 소개하려 했고, 3권의 검정 교과서에 나타난 개화기 역사의 민족사적 서술도 여러 시각 중의 하나로 공정하게 보려 했다. 독자들을 '외우는 역사'에서 '생각하는 역사'로 이끌며 역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뜻을 살리기 위해 저자는 네 가지 특징의 서술방식을 선택했다. 첫째, 종합이다. 기존의 학문 연구 성과들이 사건과 주제별로 전문화·세분화되어 있음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이에 못지않게 종합화·총체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연관지어 하나의 커다란 그림으로 엮어낸 시도다. 둘째, 역사의 현재화다. 개화기 역사는 열강들의 각축전의 와중에서 생존모색을 해야 한다는 점이 오늘날의 상황과 비슷하다. 개화기 역사를 오늘날의 맥락에서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취지다. 셋째, 언론·문화·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큰 관심이다. 역사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보아야 역사에 끌려다니거나 이용당하지 않는 주체성을 조금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메타 역사 서술이다. '역사에 관한 역사'인 메타 역사 서술은 특정한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다양한 주장들을 다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독자들이 '똑같은 사건도 이렇게까지 다르게 보는구나' 하는 놀라움으로 역사의 복잡성에 눈뜨며 한 차원 높은 재미를 발견할 수 있게 당부한다.
『한국 근대사 산책 2』의 전개는 1장에서 갑신정변의 유산을 실질적인 개신교 입국으로 들고 열강들의 다툼에 낀 조선의 처지를 드러냄으로써 시작된다. 2장은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선교사들의 활약상과 거문도 사건으로 나타나는 열강들의 각축전을 살핀다. 3장은 근대화를 향한 움직임을 신문창간과 근대교육의 시작 그리고 전기 보급 등으로 소개한다. 4장은 새로운 문물인 서양 의술에 대한 반감이 퍼져나간 사건과 조선이 민족공동체에서 교회공동체로 방향을 틀게 된 요인들을 보여준다. 5장은 동학농민전쟁의 발전이다. 조선 정부가 열강의 이권다툼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농촌경제마저 파탄에 처하면서 외세 저항과 양반 체제 부정을 내세운 동학의 교세가 날로 커져 나간 과정이다.
6장은 일본의 내정간섭이 거세어지면서 청일전쟁이 시작되고 이 전쟁에 승리한 일본에 의해 실시된 갑오개혁의 배경이다. 갑오개혁은 일본의 조선침략정책과의 관련을 중시하여 그 진보적 역할을 부정하는 견해, 조선 사회의 내재적 발전의 요구를 반영한 측면을 중시하여 그 진보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상반된 두 견해가 있다. 7장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학계의 다양한 관점을 주목한다. 8장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에 반기를 든 러시아·프랑스·독일의 3국 간섭으로 일본이 일으킨 을미사변을 다룬다. 이어 새 내각에 의한 개혁으로 조선의 전통과 개화가 충돌했던 지점인 단발령(斷髮令)의 풍경을 담고 있다.
▣ 차례
제1장 갑신정변의 유산
제2장 개신교의 활약, 거문도 사건
제3장 근대화를 향한 움직임
제4장 근대화에 대한 공포와 저항
제5장 동학농민전쟁
제6장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제7장 동학농민혁명의 좌절
제8장 3국 간섭 · 을미사변 · 단발령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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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사 / 2007년 11월 / 393쪽 / 13,000원
▣ 저자 강준만
사회문화 비평가이자 논객으로서, 그의 눈과 귀는 우리 사회를 향해 열려 있고 가슴은 하고 싶은 말로 가득하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한국 사회와 역사, 한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한다. 그의 커뮤니케이션은 경계를 뛰어넘고 편견과 도식주의를 지양하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실들, 주장들을 한데 모아 현재화하는 과정이다. 학문의 신비주의에 갇혀 있는 지식을 대중화하고 독단적인 주장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사 산책』(전18권), 『대중문화의 겉과 속』(전3권), 『한국인 코드』,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 『한국 생활 문화 사전』,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 에너지』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를 다루고 있는 『한국 근대사 산책』시리즈는 근대사의 명암(明暗)을 모두 끌어안고 있는 책이다. 천주교 박해에서 갑신정변까지를 다룬 『한국 근대사 산책 1』에 이어 『한국 근대사 산책 2』는 '개신교 입국에서 을미사변까지'가 그 무대다. 근대사를 폄하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과거의 고통을 밑거름 삼아 진실을 말함으로써, 역사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어 볼 수 있게 한다. 특정한 지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도식주의를 넘어서자는 게 이 책의 한결같은 뜻이다. 보수와 진보의 시각이 충돌을 빚으면 둘 다 균형 있게 소개하려 했고, 3권의 검정 교과서에 나타난 개화기 역사의 민족사적 서술도 여러 시각 중의 하나로 공정하게 보려 했다. 독자들을 '외우는 역사'에서 '생각하는 역사'로 이끌며 역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뜻을 살리기 위해 저자는 네 가지 특징의 서술방식을 선택했다. 첫째, 종합이다. 기존의 학문 연구 성과들이 사건과 주제별로 전문화·세분화되어 있음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이에 못지않게 종합화·총체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연관지어 하나의 커다란 그림으로 엮어낸 시도다. 둘째, 역사의 현재화다. 개화기 역사는 열강들의 각축전의 와중에서 생존모색을 해야 한다는 점이 오늘날의 상황과 비슷하다. 개화기 역사를 오늘날의 맥락에서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취지다. 셋째, 언론·문화·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큰 관심이다. 역사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보아야 역사에 끌려다니거나 이용당하지 않는 주체성을 조금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메타 역사 서술이다. '역사에 관한 역사'인 메타 역사 서술은 특정한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다양한 주장들을 다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독자들이 '똑같은 사건도 이렇게까지 다르게 보는구나' 하는 놀라움으로 역사의 복잡성에 눈뜨며 한 차원 높은 재미를 발견할 수 있게 당부한다.
『한국 근대사 산책 2』의 전개는 1장에서 갑신정변의 유산을 실질적인 개신교 입국으로 들고 열강들의 다툼에 낀 조선의 처지를 드러냄으로써 시작된다. 2장은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선교사들의 활약상과 거문도 사건으로 나타나는 열강들의 각축전을 살핀다. 3장은 근대화를 향한 움직임을 신문창간과 근대교육의 시작 그리고 전기 보급 등으로 소개한다. 4장은 새로운 문물인 서양 의술에 대한 반감이 퍼져나간 사건과 조선이 민족공동체에서 교회공동체로 방향을 틀게 된 요인들을 보여준다. 5장은 동학농민전쟁의 발전이다. 조선 정부가 열강의 이권다툼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농촌경제마저 파탄에 처하면서 외세 저항과 양반 체제 부정을 내세운 동학의 교세가 날로 커져 나간 과정이다.
6장은 일본의 내정간섭이 거세어지면서 청일전쟁이 시작되고 이 전쟁에 승리한 일본에 의해 실시된 갑오개혁의 배경이다. 갑오개혁은 일본의 조선침략정책과의 관련을 중시하여 그 진보적 역할을 부정하는 견해, 조선 사회의 내재적 발전의 요구를 반영한 측면을 중시하여 그 진보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상반된 두 견해가 있다. 7장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학계의 다양한 관점을 주목한다. 8장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에 반기를 든 러시아·프랑스·독일의 3국 간섭으로 일본이 일으킨 을미사변을 다룬다. 이어 새 내각에 의한 개혁으로 조선의 전통과 개화가 충돌했던 지점인 단발령(斷髮令)의 풍경을 담고 있다.
▣ 차례
제1장 갑신정변의 유산
제2장 개신교의 활약, 거문도 사건
제3장 근대화를 향한 움직임
제4장 근대화에 대한 공포와 저항
제5장 동학농민전쟁
제6장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제7장 동학농민혁명의 좌절
제8장 3국 간섭 · 을미사변 · 단발령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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