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고 지음
추수밭 / 2007년 3월 / 301쪽 / 12,000원
▣ 저자 최종고
194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66년에 서울대학교 법대에 입학하고, 1979년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서울대학교 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학문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 버클리 대학교, 하와이 대학교에 교환교수를 지냈고, 산타클라라 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세계법철학회(IVR) 이사 겸 한국학회장이다. 또 2000년부터는 한국인물전기학회(Korean Biographical Society)를 창립하여 월례 모임을 주최하면서 우리나라의 인물연구와 전기학(傳記學)의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내 표준적 교과서인 『법학통론』, 『한국법사상사』 등 법학서 20여 권과 『Law and Justice in Korea』(2005) 등 영문 저서가 있으며, 법학자이면서도 문화와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법과 미술』(1995) 외에 『하버드 스토리』(1989), 『신서유견문』(1995), 『한강에서 라인강까지: 한독관계사』(2004) 등의 교양서와 『법 속에서 시 속에서』(1991) 같은 시집도 출간했다. 수년 전부터 괴테 연구에 푹 빠진 저자는 『괴테와 다산』 외에도 『괴테와 법』, 『화가 괴테』, 『괴테와의 유럽 여행』 등을 저술하고 있다.
▣ Short Summary
『파우스트』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괴테와 우리나라 실학사상의 집대성자로 명성이 자자한 다산 정약용. 우리 귀에 너무도 익숙한 두 이름이지만 두 인물을 함께 놓고 보면 마치 갓 쓰고 양복 입은 양 어색하기 그지없다. 나이로 치면 괴테가 다산보다 13살 위인 형이다. 괴테는 1749년 태어나 1832년에 죽었고, 다산은 1762년에 태어나 괴테보다 4년을 더 살다가 1836년에 죽었다. 그야말로 동시대인이다. 『괴테와 다산, 통하다』는 우선 이처럼 괴테와 다산이 동시대를 살았다는 데에 주목한다. 저자는 근대정신이 화려하게 발화한, 18세기에서 19세기로 넘어오는 시기를 인류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괴테는 서양에서, 다산은 동양에서 시대정신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괴테와 다산이 동시대를 살다 갔다는 사실을 단지 우연일 뿐이라며 방치해둘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기에는 시대적 복선의 깊이가 너무나 짙다.
저자는 괴테와 다산이 만나야 하는 이유를 다음 세 가지로 밝히고 있다. 첫째는 파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괴테와 다산의 전인상을 보자는 것이고, 둘째는 해외에서는 괴테와 중국, 괴테와 일본 등의 연구가 활발한 데 비해 국내에서는 괴테와 한국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찾아볼 수가 없기에 그 시도를 하자는 것이고, 셋째는 괴테와 다산의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지성사를 좀 더 세계적 시각에서 보자는 것이다. 13년 시차를 두고 펼쳐지는 괴테와 다산의 역동적인 삶을 추적하고 그들이 남긴 인류의 유산과, 전방위로 뻗어나가는 사유체계를 따라가다 보면 전혀 다른 것 같던 이 두 인물이 동서양의 지리적 조건을 뛰어넘고 시간을 초월하여 닮아 있음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세계사적으로 근대성이라는 새로운 가치체계가 등장하던 이 시기에 정치와 법률, 문학, 경제, 철학, 종교, 음악, 미술, 지리, 역사, 의학 등 전 분야에서 인류의 보편적 정의를 일관되게 추구한 괴테와 다산의 '세계성'은 '가치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빛을 발하고 있음 알게 된다. 괴테와 다산은 갔지만 괴테학과 다산학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인류의 삶의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의 여지를 던져주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괴테와 다산이라는 두 인물을 비교, 서술한 것을 넘어서 있다. 바로 서양과 동양의 지성사를 대표하는 두 거인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재고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는 것이다.
▣ 차례
머리말
프롤로그 : 왜 괴테와 다산인가?
1장 괴테의 삶, 다산의 삶
타고난 복과 가족 수난사
질풍노도의 청년기
각자의 스타일로 사랑에 빠지다
시대를 호흡하는 천재성의 운명
새로운 세기를 열고 저물다
2장 괴테와 다산의 유산
계몽주의, 낭만주의, 그리고 실학
지적 호기심의 샘물
『파우스트』와 『목민심서』
『시와 진실』과 『자찬묘지명』
그들이 남긴 인류의 유산
3장 괴테학과 다산학
철학과 인간 - 근대정신의 발현
학문 - 궁극을 향한 지적 모험
종교 - 속세의 교리로 가두기에는 너무 넓은 우주관
문학 - 체험이 있는 곳에 시(詩)가 있나니
법률 - 생활과 역사 속에 살아 있는 법
정치 - 제왕적 왕도사상과 민본적 위민사상의 조합
미술 - 미(美)를 빼고 예(禮)를 논하지 말라
음악 - 내 안의 나를 다스리는 마음
국제 - 애국(愛國)을 넘어 세계 시민으로
과학기술 - 서양에서 동양으로 가는 기차역
에필로그 : 괴테 250년, 다산 250년
추수밭 / 2007년 3월 / 301쪽 / 12,000원
▣ 저자 최종고
194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66년에 서울대학교 법대에 입학하고, 1979년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서울대학교 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학문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 버클리 대학교, 하와이 대학교에 교환교수를 지냈고, 산타클라라 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세계법철학회(IVR) 이사 겸 한국학회장이다. 또 2000년부터는 한국인물전기학회(Korean Biographical Society)를 창립하여 월례 모임을 주최하면서 우리나라의 인물연구와 전기학(傳記學)의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내 표준적 교과서인 『법학통론』, 『한국법사상사』 등 법학서 20여 권과 『Law and Justice in Korea』(2005) 등 영문 저서가 있으며, 법학자이면서도 문화와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법과 미술』(1995) 외에 『하버드 스토리』(1989), 『신서유견문』(1995), 『한강에서 라인강까지: 한독관계사』(2004) 등의 교양서와 『법 속에서 시 속에서』(1991) 같은 시집도 출간했다. 수년 전부터 괴테 연구에 푹 빠진 저자는 『괴테와 다산』 외에도 『괴테와 법』, 『화가 괴테』, 『괴테와의 유럽 여행』 등을 저술하고 있다.
▣ Short Summary
『파우스트』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괴테와 우리나라 실학사상의 집대성자로 명성이 자자한 다산 정약용. 우리 귀에 너무도 익숙한 두 이름이지만 두 인물을 함께 놓고 보면 마치 갓 쓰고 양복 입은 양 어색하기 그지없다. 나이로 치면 괴테가 다산보다 13살 위인 형이다. 괴테는 1749년 태어나 1832년에 죽었고, 다산은 1762년에 태어나 괴테보다 4년을 더 살다가 1836년에 죽었다. 그야말로 동시대인이다. 『괴테와 다산, 통하다』는 우선 이처럼 괴테와 다산이 동시대를 살았다는 데에 주목한다. 저자는 근대정신이 화려하게 발화한, 18세기에서 19세기로 넘어오는 시기를 인류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괴테는 서양에서, 다산은 동양에서 시대정신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괴테와 다산이 동시대를 살다 갔다는 사실을 단지 우연일 뿐이라며 방치해둘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기에는 시대적 복선의 깊이가 너무나 짙다.
저자는 괴테와 다산이 만나야 하는 이유를 다음 세 가지로 밝히고 있다. 첫째는 파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괴테와 다산의 전인상을 보자는 것이고, 둘째는 해외에서는 괴테와 중국, 괴테와 일본 등의 연구가 활발한 데 비해 국내에서는 괴테와 한국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찾아볼 수가 없기에 그 시도를 하자는 것이고, 셋째는 괴테와 다산의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지성사를 좀 더 세계적 시각에서 보자는 것이다. 13년 시차를 두고 펼쳐지는 괴테와 다산의 역동적인 삶을 추적하고 그들이 남긴 인류의 유산과, 전방위로 뻗어나가는 사유체계를 따라가다 보면 전혀 다른 것 같던 이 두 인물이 동서양의 지리적 조건을 뛰어넘고 시간을 초월하여 닮아 있음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세계사적으로 근대성이라는 새로운 가치체계가 등장하던 이 시기에 정치와 법률, 문학, 경제, 철학, 종교, 음악, 미술, 지리, 역사, 의학 등 전 분야에서 인류의 보편적 정의를 일관되게 추구한 괴테와 다산의 '세계성'은 '가치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빛을 발하고 있음 알게 된다. 괴테와 다산은 갔지만 괴테학과 다산학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인류의 삶의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의 여지를 던져주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괴테와 다산이라는 두 인물을 비교, 서술한 것을 넘어서 있다. 바로 서양과 동양의 지성사를 대표하는 두 거인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재고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는 것이다.
▣ 차례
머리말
프롤로그 : 왜 괴테와 다산인가?
1장 괴테의 삶, 다산의 삶
타고난 복과 가족 수난사
질풍노도의 청년기
각자의 스타일로 사랑에 빠지다
시대를 호흡하는 천재성의 운명
새로운 세기를 열고 저물다
2장 괴테와 다산의 유산
계몽주의, 낭만주의, 그리고 실학
지적 호기심의 샘물
『파우스트』와 『목민심서』
『시와 진실』과 『자찬묘지명』
그들이 남긴 인류의 유산
3장 괴테학과 다산학
철학과 인간 - 근대정신의 발현
학문 - 궁극을 향한 지적 모험
종교 - 속세의 교리로 가두기에는 너무 넓은 우주관
문학 - 체험이 있는 곳에 시(詩)가 있나니
법률 - 생활과 역사 속에 살아 있는 법
정치 - 제왕적 왕도사상과 민본적 위민사상의 조합
미술 - 미(美)를 빼고 예(禮)를 논하지 말라
음악 - 내 안의 나를 다스리는 마음
국제 - 애국(愛國)을 넘어 세계 시민으로
과학기술 - 서양에서 동양으로 가는 기차역
에필로그 : 괴테 250년, 다산 2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