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이레 / 2007년 3월 / 324쪽 / 9,800원
▣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192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쌍둥이 중 첫째로 태어난 그녀는 열아홉이 되었을 때, 제2차 세계대전 후 자원봉사에 나선 폴란드 마이데넥 유대인 수용소에서 인생을 바칠 소명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사람들이 지옥 같은 수용소 벽에 수없이 그려 놓은, 환생을 상징하는 나비들을 보고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취리히 대학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이후 뉴욕, 콜로라도, 시카고 등의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맡는다. 그녀는 의료진들이 환자의 심박수, 심전도, 폐기능 등에만 관심을 가질 뿐 환자를 한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9년간 투병해왔던 중풍 끝에 2004년 세상과 작별하기까지 그녀는 건강할 때뿐 아니라, 침상 위에서도 호스피스 운동을 비롯하여 죽음을 눈앞에 둔 이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의료계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말기 환자 5백여 명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죽음의 순간 On Death and Dying』은 전 세계 2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고, 『인생 수업 Life Lessons』은 이 분야의 잠언서라 일컬어질 만큼 명성을 떨쳤다. 이후 20여 권의 중요한 저서들을 발표했으며, 시사 주간지 《타임》은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전 세계 학술세미나와 워크숍들로부터 가장 많은 부름을 받는 정신의학자이며, 역사상 가장 많은 학술상을 받은 여성으로 기록되었다.
데이비드 케슬러
데이비드 케슬러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에게서 말기 환자들이 평화롭게 삶을 정리하도록 돕는 일을 배웠다. 그는 마더 테레사가 캘커타에 세운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집'에서도 봉사하며 호스피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했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필요한 것The Needs of the Dying』은 마더 테레사의 찬사를 받으며 영국, 중국, 체코, 독일, 홍콩, 일본, 네덜란드, 폴란드, 대만, 스페인, 남미 등지에서 번역 소개되었다. 『인생 수업』, 『상실 수업 On Grief and Grieving』을 썼고, 현재는 시트러스 밸리 헬스 파트너스(Citrus Valley Health Partners) 의료원 원장을 맡아 가정 및 병동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 역자 김소향
중앙대학교 청소년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명상서 번역에 주력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인생 수업』의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죽음 직전에 남긴 유고작이다. 『인생 수업』이 죽음을 맞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라면, 『상실 수업』은 남겨질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인생 수업』이 죽음 앞에서 삶의 열정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상실 수업』은 죽음 뒤에 더욱 타오르게 될 삶의 열정을 불러 일으켜주는 책이다.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이 겪는 죽음의 다섯 단계만 생각하지만, 그를 사랑하는 이들 역시 그와 같은 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은 쉽게 잊곤 한다. 기나긴 슬픔의 과정은 오히려 남겨진 사람들의 몫인 데도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상실의 예감'부터 이후 기약 없는 치유의 시간까지, '잃어갈 것들'에 대한 막연한, 혹은 뚜렷한 두려움을 간직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참으로 많은 메시지를 던져준다.
중풍으로 9년간 마비된 몸으로 힘겹게 살아온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가빠지는 숨과 점점 꺼져가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며, 수십 년간 손수 연구해왔던 죽음과 남겨짐에 대한 정신적, 실천적 가르침을 가까스로 완성해 냈다. 이 책의 공저자인 케슬러는 병상침대에 누운 스승 엘리자베스 옆에 앉아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이 책에 담아냈으며, 『상실 수업』의 책 내용에 담긴 가르침과 흡사하게 삶의 마지막을 채워가는 그녀를 지켜보았다.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금기시되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삶이 있어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어 삶이 더 소중해지는 것처럼,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더 이상 금기시하거나 피하기만 할 수는 없다. 이 책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생 수업』은 삶과의 작별을 눈앞에 둔 이들을 만나 그들에게서 배우는 지혜가 실려 있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아니 이 땅의 생명체로서 자신과 관계했던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남겨진 자들에게도, 떠나는 이만큼의 정신적 충격과 절망을 피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남겨진 자들의 슬픔과 허무를 통틀어 '상실(loss)'로 일컫고 있다. 저자는 수십 년간 호스피스 및 죽음을 연구해온 이력과 경험자로서 현실적인 도움 및 정신적인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특히나 죽음이 단순히 충격과 고통과 눈물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님을 다각도로 설명해가고 있는 점이 탁월하다. 가령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 겪게 되는 분노와 타협, 수용 등의 단계적인 심리상태를 짚어주고, 상실 이후 사랑했던 이와의 기념일을 맞았을 때의 난감함, 유품을 보관하는 데서 생기는 갈등 등 미처 생각지 못한 이별의 사소한 주변부까지를 건드려준다는 점이 그러하다. 그리고 상실의 원인 또한 질병뿐만 아니라, 사고, 자살, 피살, 자연재해 피해, 전사 등등 극히 현실적인 예화를 들어가며 그 치유의 경로를 살펴준다.
또한 절망 속에서 속히 빠져나오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수만 가지의 감정을 "제발 부인하지 말고 100퍼센트 드러내놓아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 모든 것이, 이 모든 상실이 '끝남'의 의미가 아니라, '아직도 계속되는 삶'의 명백한 증거로 다가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차례
책을 시작하며 / 작별의 문 앞에서
1 신은 감당할 만큼만 고통을 준다 / 2 슬픔에게 자리를 내어주라
3 눈물의 샘이 마를 때까지 울라 / 4 떠나간 이가 해왔던 것, 그것을 하라
5 사랑을 위해 사랑할 권리를 내려놓으라 / 6 몸이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라
7 슬픔에 '종결'은 없다는 것을 알라 / 8 상실의 밑바닥까지 발을 디뎌보라
9 신의 이해를 구하지 마라 / 10 '상실'은 가장 큰 인생 수업
이레 / 2007년 3월 / 324쪽 / 9,800원
▣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192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쌍둥이 중 첫째로 태어난 그녀는 열아홉이 되었을 때, 제2차 세계대전 후 자원봉사에 나선 폴란드 마이데넥 유대인 수용소에서 인생을 바칠 소명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사람들이 지옥 같은 수용소 벽에 수없이 그려 놓은, 환생을 상징하는 나비들을 보고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취리히 대학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이후 뉴욕, 콜로라도, 시카고 등의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맡는다. 그녀는 의료진들이 환자의 심박수, 심전도, 폐기능 등에만 관심을 가질 뿐 환자를 한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9년간 투병해왔던 중풍 끝에 2004년 세상과 작별하기까지 그녀는 건강할 때뿐 아니라, 침상 위에서도 호스피스 운동을 비롯하여 죽음을 눈앞에 둔 이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의료계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말기 환자 5백여 명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죽음의 순간 On Death and Dying』은 전 세계 2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고, 『인생 수업 Life Lessons』은 이 분야의 잠언서라 일컬어질 만큼 명성을 떨쳤다. 이후 20여 권의 중요한 저서들을 발표했으며, 시사 주간지 《타임》은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전 세계 학술세미나와 워크숍들로부터 가장 많은 부름을 받는 정신의학자이며, 역사상 가장 많은 학술상을 받은 여성으로 기록되었다.
데이비드 케슬러
데이비드 케슬러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에게서 말기 환자들이 평화롭게 삶을 정리하도록 돕는 일을 배웠다. 그는 마더 테레사가 캘커타에 세운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집'에서도 봉사하며 호스피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했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필요한 것The Needs of the Dying』은 마더 테레사의 찬사를 받으며 영국, 중국, 체코, 독일, 홍콩, 일본, 네덜란드, 폴란드, 대만, 스페인, 남미 등지에서 번역 소개되었다. 『인생 수업』, 『상실 수업 On Grief and Grieving』을 썼고, 현재는 시트러스 밸리 헬스 파트너스(Citrus Valley Health Partners) 의료원 원장을 맡아 가정 및 병동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 역자 김소향
중앙대학교 청소년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명상서 번역에 주력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인생 수업』의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죽음 직전에 남긴 유고작이다. 『인생 수업』이 죽음을 맞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라면, 『상실 수업』은 남겨질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인생 수업』이 죽음 앞에서 삶의 열정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상실 수업』은 죽음 뒤에 더욱 타오르게 될 삶의 열정을 불러 일으켜주는 책이다.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이 겪는 죽음의 다섯 단계만 생각하지만, 그를 사랑하는 이들 역시 그와 같은 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은 쉽게 잊곤 한다. 기나긴 슬픔의 과정은 오히려 남겨진 사람들의 몫인 데도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상실의 예감'부터 이후 기약 없는 치유의 시간까지, '잃어갈 것들'에 대한 막연한, 혹은 뚜렷한 두려움을 간직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참으로 많은 메시지를 던져준다.
중풍으로 9년간 마비된 몸으로 힘겹게 살아온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가빠지는 숨과 점점 꺼져가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며, 수십 년간 손수 연구해왔던 죽음과 남겨짐에 대한 정신적, 실천적 가르침을 가까스로 완성해 냈다. 이 책의 공저자인 케슬러는 병상침대에 누운 스승 엘리자베스 옆에 앉아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이 책에 담아냈으며, 『상실 수업』의 책 내용에 담긴 가르침과 흡사하게 삶의 마지막을 채워가는 그녀를 지켜보았다.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금기시되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삶이 있어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어 삶이 더 소중해지는 것처럼,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더 이상 금기시하거나 피하기만 할 수는 없다. 이 책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생 수업』은 삶과의 작별을 눈앞에 둔 이들을 만나 그들에게서 배우는 지혜가 실려 있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아니 이 땅의 생명체로서 자신과 관계했던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남겨진 자들에게도, 떠나는 이만큼의 정신적 충격과 절망을 피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남겨진 자들의 슬픔과 허무를 통틀어 '상실(loss)'로 일컫고 있다. 저자는 수십 년간 호스피스 및 죽음을 연구해온 이력과 경험자로서 현실적인 도움 및 정신적인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특히나 죽음이 단순히 충격과 고통과 눈물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님을 다각도로 설명해가고 있는 점이 탁월하다. 가령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 겪게 되는 분노와 타협, 수용 등의 단계적인 심리상태를 짚어주고, 상실 이후 사랑했던 이와의 기념일을 맞았을 때의 난감함, 유품을 보관하는 데서 생기는 갈등 등 미처 생각지 못한 이별의 사소한 주변부까지를 건드려준다는 점이 그러하다. 그리고 상실의 원인 또한 질병뿐만 아니라, 사고, 자살, 피살, 자연재해 피해, 전사 등등 극히 현실적인 예화를 들어가며 그 치유의 경로를 살펴준다.
또한 절망 속에서 속히 빠져나오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수만 가지의 감정을 "제발 부인하지 말고 100퍼센트 드러내놓아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 모든 것이, 이 모든 상실이 '끝남'의 의미가 아니라, '아직도 계속되는 삶'의 명백한 증거로 다가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차례
책을 시작하며 / 작별의 문 앞에서
1 신은 감당할 만큼만 고통을 준다 / 2 슬픔에게 자리를 내어주라
3 눈물의 샘이 마를 때까지 울라 / 4 떠나간 이가 해왔던 것, 그것을 하라
5 사랑을 위해 사랑할 권리를 내려놓으라 / 6 몸이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라
7 슬픔에 '종결'은 없다는 것을 알라 / 8 상실의 밑바닥까지 발을 디뎌보라
9 신의 이해를 구하지 마라 / 10 '상실'은 가장 큰 인생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