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효 지음
에코리브르 / 2006년 10월 / 341쪽 / 13,500원
▣ 저자 정기효
부산 개성중학교를 졸업한 뒤 7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검정고시를 거쳐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5대학에서 교육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파리에 거주중이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현재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 양상의 이면에 깔려 있는 '논리의 문제'를 밝혀내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여기서 '논리의 문제'는 사유하는 과정, 사유하는 방식이 그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전통 사회에서 현대 사회로, 독재에서 민주로, 후진에서 선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 가를 논의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논리의 틀은 '인식론적 논법'과 '다차원적 논리 공간'이다. 즉 우리가 세계화의 시대적 조류를 따르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타자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논리적 바탕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관념을 어떻게 우리의 의식에 이식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저자는 그 방법이 바로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교육개혁은 단적으로 명사적 지식 대신 동사적 지식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명사적 지식이란 이미 만들어져서 굳어진 지식을 말하고, 동사적 지식이란 그런 명사적 지식을 만들어내는 이면에 개입되어 있는 관점 · 방법론 · 물러나서 반성하는 능력 등을 일컫는다. 따라서 명사적 지식은 '형이상학적 논법(봄 · 관점)'에 의해 구현된다고 볼 수 있다. 즉 현상세계를 일으키는 원인의 원인을 찾아들어가서 궁극적 인과시원(仁果始原) · 절대적 일자(一者)를 통하여 현상세계를 해석하기 때문에 절대적 진릿값(하나의 정답)만을 인정하는 '사지선다형' 학습 방법이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동사적 지식은 '인식론적 논법'을 통해서 구현된다고 할 수 있다. 인식론적 논법이란 세상을 어떤 절대적 진릿값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 의해 끊임없이 재구성되어가는 가변적 · 잠정적 · 과정적 대상으로 보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러한 논법에서는 어떤 절대 값에 억눌렸던 모든 개체들이 시원성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되므로 가변적 · 잠정적 · 과정적 결정들을 협상하고 합의해 내야 하는 대화식 · 토론식 학습방법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교육 방법이 주입식 · 암기식 · 객관식 · 사지선다식에서 벗어나 대화식 · 토론식 · 주관식 · 논술식으로 대체되어야 우리의 논법과 논리공간도 인식론적 · 다차원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노와 사, 여와 야, 진보와 보수 등의 대립을 겪고 있다. 이러한 국론분열은 결국 현대사회에 걸맞은 논리적 바탕을 세우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이다. 기존의 일자는 무너졌지만 붕괴된 일자 대신에 자아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자아의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욕구와 이익에 내맡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내세우는 구호의 극단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동일한 논리적 바탕 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것에 대한 변혁을 꾀하려 한다면, 자신들의 의도에 맞는 명제를 골라 그 신념만 깊이 하려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논리 공간을 갖추지 못하면 개혁은 실패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개발독재 시기에 태어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정규교육과정을 밟지 못했다. 후에 28세라는 늦은 나이로 대학에 입학했으나 당시는 전두환 정권의 강압정치가 극에 달해 있었고, 이에 저항하여 민주화운동이 불붙어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프랑스 유학을 가게 된 저자는 그곳의 선진화된 사회 구조에 문화적 충격을 받고, 자유와 질서라는 상반된 두 속성이 서구사회에 공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오랜 기간의 사유를 통해 그가 얻은 해답은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원칙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인식론적 논법'과 '다차원적 논리 공간'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 차례
머리말
01 자생적 사고에 대하여
02 글로벌 스탠더드
03 명사적 지식에서 동사적 지식으로
04 새로운 인성과 사회 구성체를 위하여
05 인문학 살리기
06 상대주의란 무엇인가
07 상대주의와 그 물질적 토대
08 선진 논리
09 교실 붕괴 현상과 개혁의 함정
10 새로운 가정에서 새로운 문명으로
11 마르크스를 넘어서
12 좌우를 넘어서
13 중도를 향하여
14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서
15 신국부론
16 새로운 인간형
에코리브르 / 2006년 10월 / 341쪽 / 13,500원
▣ 저자 정기효
부산 개성중학교를 졸업한 뒤 7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검정고시를 거쳐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5대학에서 교육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파리에 거주중이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현재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 양상의 이면에 깔려 있는 '논리의 문제'를 밝혀내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여기서 '논리의 문제'는 사유하는 과정, 사유하는 방식이 그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전통 사회에서 현대 사회로, 독재에서 민주로, 후진에서 선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 가를 논의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논리의 틀은 '인식론적 논법'과 '다차원적 논리 공간'이다. 즉 우리가 세계화의 시대적 조류를 따르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타자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논리적 바탕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관념을 어떻게 우리의 의식에 이식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저자는 그 방법이 바로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교육개혁은 단적으로 명사적 지식 대신 동사적 지식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명사적 지식이란 이미 만들어져서 굳어진 지식을 말하고, 동사적 지식이란 그런 명사적 지식을 만들어내는 이면에 개입되어 있는 관점 · 방법론 · 물러나서 반성하는 능력 등을 일컫는다. 따라서 명사적 지식은 '형이상학적 논법(봄 · 관점)'에 의해 구현된다고 볼 수 있다. 즉 현상세계를 일으키는 원인의 원인을 찾아들어가서 궁극적 인과시원(仁果始原) · 절대적 일자(一者)를 통하여 현상세계를 해석하기 때문에 절대적 진릿값(하나의 정답)만을 인정하는 '사지선다형' 학습 방법이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동사적 지식은 '인식론적 논법'을 통해서 구현된다고 할 수 있다. 인식론적 논법이란 세상을 어떤 절대적 진릿값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 의해 끊임없이 재구성되어가는 가변적 · 잠정적 · 과정적 대상으로 보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러한 논법에서는 어떤 절대 값에 억눌렸던 모든 개체들이 시원성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되므로 가변적 · 잠정적 · 과정적 결정들을 협상하고 합의해 내야 하는 대화식 · 토론식 학습방법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교육 방법이 주입식 · 암기식 · 객관식 · 사지선다식에서 벗어나 대화식 · 토론식 · 주관식 · 논술식으로 대체되어야 우리의 논법과 논리공간도 인식론적 · 다차원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노와 사, 여와 야, 진보와 보수 등의 대립을 겪고 있다. 이러한 국론분열은 결국 현대사회에 걸맞은 논리적 바탕을 세우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이다. 기존의 일자는 무너졌지만 붕괴된 일자 대신에 자아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자아의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욕구와 이익에 내맡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내세우는 구호의 극단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동일한 논리적 바탕 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것에 대한 변혁을 꾀하려 한다면, 자신들의 의도에 맞는 명제를 골라 그 신념만 깊이 하려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논리 공간을 갖추지 못하면 개혁은 실패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개발독재 시기에 태어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정규교육과정을 밟지 못했다. 후에 28세라는 늦은 나이로 대학에 입학했으나 당시는 전두환 정권의 강압정치가 극에 달해 있었고, 이에 저항하여 민주화운동이 불붙어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프랑스 유학을 가게 된 저자는 그곳의 선진화된 사회 구조에 문화적 충격을 받고, 자유와 질서라는 상반된 두 속성이 서구사회에 공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오랜 기간의 사유를 통해 그가 얻은 해답은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원칙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인식론적 논법'과 '다차원적 논리 공간'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 차례
머리말
01 자생적 사고에 대하여
02 글로벌 스탠더드
03 명사적 지식에서 동사적 지식으로
04 새로운 인성과 사회 구성체를 위하여
05 인문학 살리기
06 상대주의란 무엇인가
07 상대주의와 그 물질적 토대
08 선진 논리
09 교실 붕괴 현상과 개혁의 함정
10 새로운 가정에서 새로운 문명으로
11 마르크스를 넘어서
12 좌우를 넘어서
13 중도를 향하여
14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서
15 신국부론
16 새로운 인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