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사기꾼

과학의 사기꾼

저자: 하인리히 창클
출판사: 시아출판사
등록일: 2007-01-12
하인리히 창클 지음 ㅣ 도복선 옮김

시아 출판사 / 2006년 2월 / 240쪽 / 10,000원




▣ 저자 하인리히 창클


1941년 독일에서 태어난 하인리히 창클은 1967년 뮌헨 대학교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0년부터 뮌헨의 막스플랑크전신의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인류학과 인간유전학을 공부하여 197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자를란트 대학교의 인간유전학연구소의 학술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1979년부터 카이저스라우테른 대학교 인간생물학과 인간유전학 전공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인리히 창클은 전공서적은 물론 대중들을 위한 유전학 서적도 여러 권 냈으며, 하인리히 베이홀트 상의 과학저널리즘 부문에서 메달을 받기도 했다.




▣ 역자 도복선


중앙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지오GEO』 한글판 독일어 번역위원으로 있으며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생쥐의 천일야화』,『생각발전소』,『지루함의 철학』,『이타적과학자』등이 있으며 저술로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과 정체성 위기문제』가 있다.




Short Summary


학문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기현상을 맨 처음 체계적으로 다룬 사람은 영국의 위대한 수학자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 1792-1871)였다. 그는 여러 형식의 사기들을 분류했는데, 그 중 가장 심각하게 꼽은 것은 '위조'였다. 이것은 실험이나 관찰의 결과들을 임의로 만들거나 아니면 완전히 바꿔치기 하는 일이었다. '위조'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만연되었던 것은 자신의 가설에 들어맞지 않는 것은 빼버리고 실험이나 계산의 결과들을 억지로 짜 맞추는 '요리하기cooking'라고 표현한 절차였다. 위대한 연구자들 가운데 이와 관련된 잘못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이들이 제법 많다. 그레고어 멘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또는 로버트 밀리컨 같은 사람들조차도 그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자료의 홍수 속에서 어떤 법칙성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어쩌면 불가피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 것으로 처음부터 측정값을 미리 기대했던 범위에 맞을 때까지 조작을 계속하는'다듬기trimming' 가 있으며 이와 같은 자료조작의 대가라면 의심의 여지없이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아이작 뉴턴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측정하여 얻은 값들을 자신의 이론에 맞게 미리 정해놓은 값에 가깝게 되도록 교정계수를 가지고 다듬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자기도 모르게 자료를 조작하게 되는 일도 있었다. 그것은 실험을 하는 도중에 어떤 자료가 실험군 또는 대조군에서 나온 것인지 밝혀져 버리는 탓에 그렇게 될 때가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덕의 잣대보다는 재미있는 사기 사건들을 간추린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여러 학문 분야에서 위조나 속임수의 가능성이 얼마나 다양한 지, 아울러 사기로 밝혀진 일을 했다 해서 경멸받아 마땅하다기보다 오히려 피치 못할 주변 환경과 사정 때문에 희생자가 되고만 경우도 많다는 사실, 그리고 때로는 이런저런 자료조작을 통해 아주 중요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과학계에 대해 우리가 보다 넓은 이해와 판단, 그리고 아량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 차례




머리말 : 학문에서 사기는 어떻게 일어나나?



'인위적' 실수와 천재의 영감

가장 오래된 표절: 프톨레마이오스의 별자리지도

떨어지는 대포알: 갈릴레이의 상대성 원칙

짜 맞춘 계산: 뉴턴의 '조작인수'

찬란함의 초라한 뒤끝: 블론로의 N선

기록에서 뺀 기름방울들: 밀리컨의 미심쩍은 기본전하량

참인가 거짓인가?: 아인슈타인의 '위조'에 대한 비난

빛의 속성에 대한 잘못된 증명: 에밀 루프의 꾸며낸 빛 파장설의 근거

내 실적을 물어내라: 반양성자 첫 발견의 공은 누구에게?

소문만 요란한 기적의 에너지: 플라이슈만과 폰스의 상온 핵융합

조작된 신기록: 가짜로 드러난 니노프의 초우라늄

추락한 젊은 스타: 날조로 밝혀진 얀 헨드릭 쇤의 초전도체 발견





'아름다운' 공중누각과 그 결말

완두콩을 잘못 세었나?: 멘델의 교배실험에 대한 의문점들

의심스러운 가설: 헤켈의 생물발생 법칙과 사진 조작

획득형질의 유전: 카머러의 이상한 두꺼비

과학도 정치학의 시녀?: 과학답지 않은 리센코의 '과학'

녹조류도 유성생식을?: 뫼부스의 날조된 실험과 그 참담한 결과

부지런한 위조자: 에륵스레벤의 단백질 분리 사기극

조작의 초라한 뒤끝: 파라디스의 거짓 tRNA 결정

사인펜으로 한 이식수술: 사기로 드러난 서머린의 피부이식

아름다운 공중누각: 스펙터의 키나제 사건

돈 되는 박테리아 도둑질: 제부르크와 성장호르몬을 둘러싼 논란

위조인가 아니면 부주의함인가?: 볼티모어 사건

물에 담긴 기억: 허위로 끝난 방브니스트의 동종요법 효과의 증명

뚜렷하지 않은 빛: 로만의 형광현미경을 통한 암 진단

위조된 박사논문: 회전하는 분자와 차델의 자장합성

미심쩍은 보호: 있지도 않은 압더할덴의 항체효소

잘못된 배양: 롱의 이상한 호지킨 세포주

의심스러운 세포융합: 슈틀러와 쿠글러이 신장암 치료법



옮긴이의 말: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기

참고문헌

용어 · 인명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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