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

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

저자: 최정동
출판사: 푸른역사
등록일: 2005-11-30
최정동 지음

푸른역사 / 2005년 11월 / 392쪽 / 13,900원




▣ 저자 최정동


20년 동안 신문사 기자생활을 하며 온 세상을 구석구석 떠돌았다. 이제 한자리에 눌러앉아 있는 것보다 여행하는 것이 더 편해졌다. 몇 년 전부터는 혼자서 배낭여행을 하며 글 쓰고 사진 찍는 작업을 시작했다. 대상이 된 곳들은 신화의 땅 그리스, 괴테와 바흐의 고향 독일, 고대로마의 장대한 유적이 남아 있는 이베리아 반도 등이다. 『열하일기』의 현장을 걸으며 연암 박지원과 대화하는 일이나 고대 로마의 신전에서 철인哲人 황제의 대리석 흉상을 쓰다듬는 일이 흥분되고 재미있다.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되, 스쳐 지나는 여행이 아니라 그 시대의 '인문'과 '예술'까지 느끼며 즐기고 싶다. 그리고 여행을 기록으로 남겨 길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안내자가 되고 싶다.


Short Summary


2002년 여름 <중앙일보>에서 한ㆍ중 수교 10주년 기획으로 구성한 답사팀에 사진 기록 담당으로 참여한 저자가 연암의 발길을 따라간 기록이다. 저자는 『열하일기』의 주요한 내용을 소개하고, 청나라를 방문했던 연암이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답사단장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유홍준 교수 등 답사팀에 동행한 학자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매향리에서 수거한 포탄 껍질로 퍼포먼스를 펼친 임옥상 화백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 그들과 함께 먼 길을 동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005년, 올해는 연암 사후 20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는 이런 특별한 때가 되어야만 어느 한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연암 박지원을, 실학을, 그 외의 실학자들을 톡톡 깨워낸다. 잊고 있던 숙제를 해내듯 박지원과 관련된 세미나를 열고, 행사를 개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 시킨다. 그래, 연암 박지원. 그래, 『열하일기』. 하지만 그뿐이다. 더구나 이러한 학술행사는 청계천 복원과 선거, 중국 김치 파동 등과 같은 다른 커다란 사건들에 묻혀 쉽게 잊혀져버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청계천과 선거, 기생충 알이 들어 있는 김치를 묻어 두고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 연암 박지원과 『열하일기』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박지원이 어떤 사람이고 그가 쓴 『열하일기』가 무슨 내용인지 자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연암 박지원을, 『열하일기』를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한 사람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길을 떠나기 전에

『열하일기』와의 만남

연암, 그가 떠난 지 200년



1장 국경에 서다

압록강에서 『열하일기』의 첫 페이지를 쓰다 / 슬픈 압록강 / 연행길의 구첩, 신연행길의 코드 둘 / 연암, 중국에 들다 / 벽돌 예찬 / 정 진사는 나중에 『열하일기』를 읽었을까? / 통원보 스케치 / 간단히, 아무거나, 알아서, 제대로



2장 요동벌 1,200리

큰 울음 터로다 / 병자호란의 기억 / 연암은 밤에 중국을 보았다 / 심양 고궁에서의 야외 강의 / 연암도 '양반'이었다 / 요동벌의 간판장이 / 연암의 사자후 - 과연 무엇이 장관이더냐?



3장 산해관을 향해

조선 사신들의 오아시스, 의무려산 / 산해관으로 가는 길목 / 중국의 제도를 알려면 산해관을 보아라 / 연암은 강녀묘에서 무엇을 보았나 / 만리장성, 바다에 발을 담그다



4장 세계의 중심 북경

쓰레기에 묻힌 백이 숙제 / <호질>의 탄생 / 흔적 없는 조선 사신들의 숙소 / 서양 문물 수입의 메카, 천주교회 / 지식의 바다, 유리창



5장 만리장성을 넘어

열하로 떠나다 / 연암의 문장론 / 바로 그곳, 일야구도하의 현장 / 장성을 넘다 / 드디어 열하에 / 중국의 축소판, 피서산장 / 라마 불교의 법왕을 만나다 / 천하의 두뇌, 열하 / 소동파는 고려를 싫어했다 / 마음의 눈으로 보라 / 열하를 떠나며 / 마지막 블랙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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