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글자의 철학

두 글자의 철학

저자: 김용석
출판사: 푸른숲
등록일: 2005-11-08
김용석 지음

푸른숲 / 2005년 9월 / 300쪽 / 11,000원




▣ 저자 김용석


철학자.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영산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있다. 그의 주된 관심은 문화 담론과 인간론을 접목해 미래 세계를 구상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문화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제적 접근과 일상적 분석을 시도해오고 있다. 문화 이론에 철학적 깊이를 부여한 학자라는 평을 받는 그는, 최근 몇 년 동안의 국내 활동에서 지식사회와 예술계가 주목할 만한 책들을 펴냈다.



현대문화의 세밀한 조감도를 제시하며 인간의 초상을 다양하게 읽어낸『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에서는 광범위하면서도 심도 있는 문화학(文化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대중문화의 중요 장르인 영화와 인문학의 관계를 다룬『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에서는 애니메이션 작품의 스토리텔링에 내장된 철학 컨텐츠를 발굴하여 '서사(敍事) 철학'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판타지 작품에서 전문 과학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텍스트를 소재로 삼아 문명사의 흐름을 살핀『깊이와 넓이 4막 16장』에서는 21세기 초반을 '혼합의 시대'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하며 실용적 미래 전망을 하였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언어습관, 관습, 상식, 고착된 의식 등을 뒤집어 감추어진 진실을 보여준 『일상의 발견』에서는 일상이야말로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들여다보아야 할 대상이라고 일깨워주었다.




Short Summary


음식, 학교, 회사, 친구, 연애…. 생각해보면 우리가 쓰고 있는 일상어에는 두 글자로 된 언어들이 태반이다. 사람들의 이름은 말할 것도 없고, 희망, 존경, 생명, 자유, 낭만 등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말은 대체로 두 글자다. 과연 두 글자 천지인 세상이다. 그리고, 그들을 피할 길은 없다!



사회적 통념의 틀을 거부하는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이론의 빈자리를 메워온 김용석이 이번에는 수천년 동안 전해 내려온 한자 문명의 영향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기에 이렇다 할 관찰의 대상이 되지 못한 두 글자의 억압성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두 글자에 갇힌 의식을 해방하려는 시도로서, 두 글자를 해체하여 수십 자, 수백 자, 수천 자로 풀어보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문학, 과학, 영화, 대중가요 등 다양한 문화 텍스트를 동원하여 우리의 지식과 생각을 유쾌하게 자극한다. 그리하여 급속도로 변화하고 다양한 가치들이 얽히고 설킨 '혼합의 시대', 혹은 윤리적 혼란의 시대를 진단하고 성찰하고 전망한다.



저자 자신이 '에쎄 Essai'('실험적인 글'이라는 의미에서)라고 명명하듯, 이 책은 깊이와 넓이를 아우르는 텍스트로 우리 시대와 소통하는 길을 열어준다. 독자들은 소프트한 문화 텍스트를 통해 두 글자 뒤에 숨어 있는 사유를 길어 올리는 즐거움과 변화와 혼돈의 시대를 관찰하는 철학자의 깊이 있는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제1장 인간의 조건


1 생명 - 폭력, 공포 그리고 생존의 자유

2 생명 2 - 사랑, 우정 그리고 공존의 신비

3 자유 - 모순적인, 너무도 모순적인

4 유혹 - 생생한 인간관계를 위한 멋진 놀이

5 고통 - 진실의 조건, 희망의 동기

6 희망 - 깨어있는 자들의 건강한 꿈

7 행운 - 산들바람처럼 즐기기

8 안전 - 일상의 덫, 일상의 요구



제2장 감정의 발견

1 낭만 - 치기라서 더욱 소중한

2 향수 - 노스텔지어의 손수건과 '문화적 인권'

3 시기 - 자기 파괴에서 자기 성숙으로

4 질투 - 도도한 생명력의 표현

5 모욕 - 사회적 배제의 전략

6 복수 - 누가 용서를 강요하는가

7 후회 - 인간적 부활을 위한 계기

8 행복 - 삶의 느낌표와 말없음표

9 순수 - 감성적 경험의 순간



제3장 관계의 현실

1 관계 - '사이'의 조정, 무관심의 극복

2 이해 - 합리적 이성과 소중한 감성 사이

3 비판 - 비판을 위한 비판은 정말 소용없는가

4 존경 - 공공의 이익을 위한 기대치의 표상

5 책임 - '구조적 방어'와 '알리바이의 역설'을 경계한다

6 아부 - 자기 살 깎아먹기

7 용기 - 조용한 실행의 덕

8 겸허 - 자기 조절의 지혜

9 체념 - 삶의 미스터리만큼이나 신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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