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미 요시유키 지음/이경덕 옮김
뿌리와이파리/2004년 6월/604쪽/33,000원
▣ 저 자 쓰루미 요시유키
19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소년 시대를 외교관 아버지와 함께 워싱턴, 포틀랜드 등지에서 보냈다.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55년부터 재단법인 국제문화회관에 근무하는 한편 「사상의 과학」지 등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베트남에 평화를! 시민 연합(베헤렌)'발족에 참여한 1965년 무렵부터 아시아 각지를 돌며 아시아 탐구라는 필생의 과제를 파고들기 시작, 1973년 '아시아?태평양 자료센터' 설립 멤버가 되고, 1981년부터 『아시아인과 일본인』, 『해삼의 눈』, 『맹그로브의 늪지에서』등의 역작을 잇따라 냈다. 1989년부터 류코쿠 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4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바나나를 통해 일본과 제3세계의 관계를 추적한 『바나나와 일본인』, 얕은 바닷속 모래 진흙위에 넙죽 엎드린 채 평생 15미터밖에 움직이지 않는 해삼이 '인간족'과 만나 엮어내는 아시아?태평양 문명 교류사의 대 파노라마를 담은 『해삼의 눈』과 같은 대표작으로 '아시아를 걸으면서 생각하는 학자'라는 성가를 얻었다. 또한 해삼과 바나나, 아시아?태평양의 변경에서 살아가는 이름 없는 해민(海民)들의 시선으로 인간의 역사와 생활을 재구성하고 재해석하는 '쓰루미 요시유키 스타일'이라는 독특한 연구방법이 높이 평가받아, 『해삼의 눈』은 1990년 일본의 신초학예상(新梢學藝賞)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그의 연구 및 집필활동의 총 결산인 『쓰루미 요시유키 저작집』전12권이 완간되었다.
▣ 역 자 이경덕
한양대와 도쿄대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신화와 종교, 한일관계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번역 및 저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신화 읽어 주는 남자』,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한국인에게 일본은 무엇인가』, 『끄덕 끄덕 그리스 신화』등의 번역서가 있다.
▣ Short Summary
"어째서 해삼 따위에 빠져든 거야?" 사람들이 자주 이렇게 묻는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불가사의 했을 뿐이다. 래플스의 『비망록』에서 발췌한 것을 처음 카드에 기록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것은 상당한 분량이 되었다. 내 문제의식은 카드가 쌓이면서 더욱 선명해졌다. "어째서 해삼 따위에…"라고 묻는 말에는 '보잘 것 없다', '추하다' 는 인간 중심적 평가가 깔려있다. 이렇게 제멋대로인 인간족을 해삼의 눈으로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삼은 역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 열대 아시아에서 시작된 탐색이 의외로 한대 아시아까지 미쳤다. 마닐라맨, 에버리지니로부터 아이누, 퉁구스까지 시야를 넓혀 준 것은 다름 아닌 해삼이었다. 극피동물이 국가나 인종을 초월하는 발상을 제공해 주었다. 1986년 1월부터 1989년 4월까지 잡지 「치쿠마」에 연재한 것을 대폭 손보았다. 집념의 편집자 사토 마사유키씨와 장정을 맡아 준 나카지마 가호루씨의 힘으로 책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다시 새삼스럽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들판에서, 길에서, 해저에서 눈길을 주고받았던 모든 눈에 대해서다. 하여 사람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는다. 인간족이여, 좀 더 진실된 삶을.
▣ 차 례
제1부 태평양의 섬들
1. 부엌의 실험
2. 팔라우 여성의 가르침
3. 진주와 매춘부들
4. 쿡 선장의 붉은 깃털
5. 마닐라맨과 해삼어
6. 피지의 혼란
제2부 에버리지니의 해변
1. 오스트레일리아 역사의 얼개
2. 동과 서의 골짜기
3. 마카산의 해삼잡이 배
4. 흔들리는 국경
5. 좋다, 음식점 바구스!
6. 버팔로의 여행
7. 붉은 구두와 블랙버드
8. 무덤에 잠들어 있는 사람들
9. 계단 층계참 이야기
제3부 동인도 제도 사람들
1. 해삼과 아편
2. 마카사르 항구
3. 테르나테의 영토
4. 해삼 문화의 커다란 층계참
5. 술루
6. 해적과 노예
7. 중국인의 역할
제4부 한인의 북쪽에서
1. 중국으로 가는 표물 세 가지
2. 해삼이 평민의 음식이었던 시절
3. 이세?시마의 꼬챙이
4. 바람을 타고 나는 선인
5. 아이누 계산
6. 메이지라는 시대
7. 한반도와 일본 열도
8. 해삼이라는 젤라틴 식품의 발명
태양과 밤하늘의 별들
글을 마치며
뿌리와이파리/2004년 6월/604쪽/33,000원
▣ 저 자 쓰루미 요시유키
19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소년 시대를 외교관 아버지와 함께 워싱턴, 포틀랜드 등지에서 보냈다.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55년부터 재단법인 국제문화회관에 근무하는 한편 「사상의 과학」지 등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베트남에 평화를! 시민 연합(베헤렌)'발족에 참여한 1965년 무렵부터 아시아 각지를 돌며 아시아 탐구라는 필생의 과제를 파고들기 시작, 1973년 '아시아?태평양 자료센터' 설립 멤버가 되고, 1981년부터 『아시아인과 일본인』, 『해삼의 눈』, 『맹그로브의 늪지에서』등의 역작을 잇따라 냈다. 1989년부터 류코쿠 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4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바나나를 통해 일본과 제3세계의 관계를 추적한 『바나나와 일본인』, 얕은 바닷속 모래 진흙위에 넙죽 엎드린 채 평생 15미터밖에 움직이지 않는 해삼이 '인간족'과 만나 엮어내는 아시아?태평양 문명 교류사의 대 파노라마를 담은 『해삼의 눈』과 같은 대표작으로 '아시아를 걸으면서 생각하는 학자'라는 성가를 얻었다. 또한 해삼과 바나나, 아시아?태평양의 변경에서 살아가는 이름 없는 해민(海民)들의 시선으로 인간의 역사와 생활을 재구성하고 재해석하는 '쓰루미 요시유키 스타일'이라는 독특한 연구방법이 높이 평가받아, 『해삼의 눈』은 1990년 일본의 신초학예상(新梢學藝賞)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그의 연구 및 집필활동의 총 결산인 『쓰루미 요시유키 저작집』전12권이 완간되었다.
▣ 역 자 이경덕
한양대와 도쿄대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신화와 종교, 한일관계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번역 및 저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신화 읽어 주는 남자』,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한국인에게 일본은 무엇인가』, 『끄덕 끄덕 그리스 신화』등의 번역서가 있다.
▣ Short Summary
"어째서 해삼 따위에 빠져든 거야?" 사람들이 자주 이렇게 묻는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불가사의 했을 뿐이다. 래플스의 『비망록』에서 발췌한 것을 처음 카드에 기록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것은 상당한 분량이 되었다. 내 문제의식은 카드가 쌓이면서 더욱 선명해졌다. "어째서 해삼 따위에…"라고 묻는 말에는 '보잘 것 없다', '추하다' 는 인간 중심적 평가가 깔려있다. 이렇게 제멋대로인 인간족을 해삼의 눈으로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삼은 역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 열대 아시아에서 시작된 탐색이 의외로 한대 아시아까지 미쳤다. 마닐라맨, 에버리지니로부터 아이누, 퉁구스까지 시야를 넓혀 준 것은 다름 아닌 해삼이었다. 극피동물이 국가나 인종을 초월하는 발상을 제공해 주었다. 1986년 1월부터 1989년 4월까지 잡지 「치쿠마」에 연재한 것을 대폭 손보았다. 집념의 편집자 사토 마사유키씨와 장정을 맡아 준 나카지마 가호루씨의 힘으로 책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다시 새삼스럽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들판에서, 길에서, 해저에서 눈길을 주고받았던 모든 눈에 대해서다. 하여 사람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는다. 인간족이여, 좀 더 진실된 삶을.
▣ 차 례
제1부 태평양의 섬들
1. 부엌의 실험
2. 팔라우 여성의 가르침
3. 진주와 매춘부들
4. 쿡 선장의 붉은 깃털
5. 마닐라맨과 해삼어
6. 피지의 혼란
제2부 에버리지니의 해변
1. 오스트레일리아 역사의 얼개
2. 동과 서의 골짜기
3. 마카산의 해삼잡이 배
4. 흔들리는 국경
5. 좋다, 음식점 바구스!
6. 버팔로의 여행
7. 붉은 구두와 블랙버드
8. 무덤에 잠들어 있는 사람들
9. 계단 층계참 이야기
제3부 동인도 제도 사람들
1. 해삼과 아편
2. 마카사르 항구
3. 테르나테의 영토
4. 해삼 문화의 커다란 층계참
5. 술루
6. 해적과 노예
7. 중국인의 역할
제4부 한인의 북쪽에서
1. 중국으로 가는 표물 세 가지
2. 해삼이 평민의 음식이었던 시절
3. 이세?시마의 꼬챙이
4. 바람을 타고 나는 선인
5. 아이누 계산
6. 메이지라는 시대
7. 한반도와 일본 열도
8. 해삼이라는 젤라틴 식품의 발명
태양과 밤하늘의 별들
글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