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동물원

인간 동물원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
출판사: 물병자리
등록일: 2004-09-07
데즈먼드 모리스 지음/김석희 옮김

물병자리/2003년12월/339쪽/12,000원


저 자 데즈먼드 모리스

1928년 영국 남부의 윌트셔에서 태어나, 버밍엄 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9년부터 8년 동안 런던 동물원의 포유류 관장을 지냈으며, 같은 기간에 BBC 방송의 '동물원 시간'이라는 프로그램의 진행 및 제작을 맡았다. 한편 동물 보호와 동물 행동 연구에도 힘써 60여 권의 저서를 펴냈는데, 특히 1967년에 출판한 『털없는 원숭이』는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부가 판매되었다. 그 밖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친밀 행동』『아기 관찰』『동물들의 나날』등이 있다. 그는 또한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세계 각지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졌으며,『예술의 생물학』『은밀한 초현실주의자』등의 책을 쓰기도 했다.


역 자 김석희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며『털없는 원숭이』『로마인 이야기』『해저 2만리』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고, 역자 후기 모음집『에필로그 60』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Short Summary

이 책은 전세계적 베스트셀러인『털없는 원숭이』에 뒤이어 발표되었는데, 『털없는 원숭이』가 인간이라는 동물을 관찰했다면, 『인간 동물원』은 '털없는 원숭이'가 이룩해낸 문명과 사회를, 그리고 그 안에서 부대끼며 살고 있는 현대인의 초상을 검토하고 있다.



저자는 동물원 우리에 갇힌 동물들의 행동을 고찰함으로써, 문명화한 세계에 살고 있는 인간의 여러 행동양식을 논하는 데 실마리로 삼고 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현대인은 2만 년 전의 원시인과 다름이 없다. 그런데도 인간은 문명이라는 이름의 물결을 타고 오늘에 이르렀으며, 그 과정에서 인류는 개인적인 부족 생활자로서의 영역을 벗어나 거대한 초부족(超部族) 사회의 이름 없는 구성원으로 편입되었다. 이 비개인적인 생활에 적응한다는 것은 곧 투쟁이었다.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지배를 위한 투쟁으로 바뀐 것이다. 밖으로는 이렇게 확장을 거듭하지만, 그럴수록 안으로는 부족 동물적 욕구가 강해진다. 도시는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그 안에서 살고 있는 개인들은 오히려 외롭다. 도시에는 온갖 편의시설이 들어차고 있지만, 도시인들은 오히려 시골을 찾아가 위안을 얻는다. 인류는 도시를 만들고 문명의 탑을 세웠지만,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은 아직도 거기에 적응하는 메커니즘을 갖추기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균형은 결국 인간으로 하여금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만들었으며, 그래서 도시는 점점 거대한 정신병원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앞날을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원시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색해야 할 길은 어디에 있는가. 하지만 이 책이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다만 이 책을 통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아니, 경고의 메시지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만하다.


차 례

머리말

1. 부족과 초부족

2. 지위와 초지위

3. 섹스와 초섹스

4. 내집단과 외집단

5. 각인과 잘못된 각인

6. 자극 투쟁

7. 어린애 같은 어른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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