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근대

일그러진 근대

저자: 박지향
출판사: 푸른역사
등록일: 2004-08-27
박지향 지음

푸른역사/2003년 5월/334쪽/13,000원




저 자 박지향

195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문학 석사와 뉴욕 주립대학 철학 박사를 마쳤다. 뉴욕 프랫 대학 조교수와 인하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Profit-Sharing and Industrial Co-partnership in British Industry 1880-1920: Class Conflict or Class Collaboration』『영국사 : 보수와 개혁의 드라마』『제국주의 : 신화와 현실』『슬픈 아일랜드 : 역사와 문화 속의 아일랜드』가 있고 그 외 「Past and Present」「Journal of Social History」「Modern Asian Studies」「역사학보」「서양사론」「역사비평」 등 국내의 저널에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Short Summary

이 책은 19세기 영국인들이 본 한국과 일본의 모습을 통해 세 국가 간의 상호인식을 고찰하며 19세기 문명과 야만의 담론에 의해 일그러진 근대를 조명한다. 지은이는 100여 년 전 영국과 일본, 한국에 만나는 과정에서 쏟아져나온 많은 이야기와 장면들을 통해 동양과 서양이 서로를 타자화, 주변화시키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서양과 서양을 대신한 일본의 충격에 의해 형성된 우리의 근대성을 고찰하는 데 있어 의미가 있는 책이다.



19세기 최강대국이었던 영국은 일본을 근대화의 열정이 충만하지만, 자신들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인형의 집'으로 생각했다. 일본인들을 '백인이 되어가는 사람들'로 간주했던 것. 반면 한국(당시 조선)에 대해서는 '영원히 클 수 없는 어린아이의 나라'로 보았다. 문명 퇴화의 전형적인 본보기, 게으르고 무능력한 민족,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가 그들이 본 우리의 모습이었다. 이런 인식은 곧 일본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게 되었다.



일본은 영국을 어떻게 보았는가? 처음 일본은 영국을 인류 보편의 문명으로 받아들이고 근대성의 표징으로 여겨 열렬히 흠모한다. 그러나 1905년 이후 양국의 관계는 냉랭하게 변화한다. 일본의 부상에 대한 영국의 위기의식이 그 원인이었다. 결국 일본은 서양에 대해 아시아의 문화적 등가를 주장하면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합리화하는 길로 나간다.


차 례

머리말 - 서양은 동양의 근대성을 어떻게 평가했는가



프롤로그 - 곡해와 왜곡의 거울

다시, 근대성을 생각한다.

'근대적 서양'과 '전 근대적 비非서양'

근대성을 넘어서

식민지 근대성에 주목하는 이유

영국과 동아시아의 만남



1장 문명과 야만의 담론

타자보다 우월한 자아

문명과 야만

일본, 탈아 입구에서 입아 탈구로

조선, 이루지 못한 문명개화의 꿈



2장 '고요한 아침의 나라'와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

제국에서 온 두 명의 탐험가

유럽의 저울 위에 놓인 한국과 일본

식민주의 담론과 남성성과 여성성

인정, 젠더, 현지주민의 반응



3장 오만과 편견에 갇힌 인형의 집

예외적인 비(非)백인종에 대한 예찬

동양도 서양도 아닌 잡종의 나라

애정 어린 멸시와 견제

균열, 일본의 야심과 영국의 오만



4장 영원히 클 수 없는 어린아이의 나라

문명퇴화의 본보기

부패하고 무능한 웃음거리 왕국

희생양, 건장하지만 무관심한 백성들

배설사건과 양기탁 사건

일본의 팽창에 대한 묵인



5장 흠모와 애증, 경탄할 만한 부의 제국

영국에 대한 열렬한 흠모

국체, 일본의 새로운 정체성

영일동맹과 러일전쟁

영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

영국자유주의에 대한 이해

적대감의 부상



6장 제국에 이르는 두 개의 길

제국주의적 심성

모범으로서의 영제국

일본의 제국적 능력

영국식 간접통치와 일본식 동화주의

일본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



에필로그/참고문헌/주석/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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