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회숙 지음
청아출판사/2003년 2월/246쪽/8,000원
▣ 저 자 진회숙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음대에서 서양 음악을,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악 이론을 공부했다. 1988년「한국 음악극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평론으로 월간 「객석」이 공모하는 예술평론상을 수상하면서 음악평론가로 등단했으며, 이후 「객석」「음악동아」「한국일보」를 비롯한 각종 월간지와 일간지에 평론과 칼럼을 기고해 왔다. 그 동안 방송국 음악 프로그램의 음악 전문 구성작가로 클래식 프로와 국악 프로의 구성과 진행을 맡았다. <갑술년의 만정 선생>과 <한국 근대음악 100년사>를 비롯한 각종 특집 프로와, KBS FM의 대표적인 국악 프로인 <국악의 향연>의 구성과 진행을 맡았다. 현재는 중앙대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 『진회숙의 클래식 오딧세이』가 있다.
▣ Short Summary
『클래식 오딧세이』의 저자가 이번에는 국악의 세계로 항해를 떠난다. 보통 한 가지도 제대로 듣기 힘들건만 그녀의 귀와 감수성은 타고난 것인가 보다. <육자배기>, <심청가>, <여민락> 등 우리 음악의 걸작 열다섯 곡을 물 흐르듯 풀어낸 글을 읽다보면, 화석처럼 굳어 있던 '산조', '가락', '계면조'가 새롭게 살아나 다가온다.
그녀는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식의 맹목적 내셔널리즘이나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 마라'는 피해의식, 혹은 사라져가는 옛것에 대한 인류학적 관심은 우리 음악에 접근하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우리 음악이어서, 혹은 서양 음악에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어서가 아니라 국악 자체가 소홀히 평가할 수 없는 음악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즐겨 감상할 만한 것임을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시선은 참 공정하다. 미사여구가 흘러 넘치지도 않고, 무조건 치켜세우지도 않는다. 같은 예술 장르의 책이지만 좀더 대중화된 미술 감상서나 영화 감상서가 그렇듯이 보는 사람, 듣는 사람의 느낌에 솔직하게 다양한 해석을 보여준다. 경배가 아니라 감상의 대상으로 국악을 즐기는 모습이 신선하다. 전작 『클래식 오딧세이』에서처럼 날카로운 통찰을 쉬운 글 속에, 삶의 경험과 함께 버무려 담는 솜씨는 여전하여, 전라도 민요 <육자배기>를 설명하면서 여행길에 만난 남도 사람들을 떠올리고, <거문고 산조>에서는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를 끌어다 거문고 산조의 절묘한 균형을 설명한다.
▣ 차 례
1. 시공을 초월한 위대한 사랑의 찬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2. 가을밤의 외기러기 소리, <심청가> 중 <추월만정(秋月滿庭)>
3. 이상(理想)의 길로 날아오는 행복의 서곡,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4. 인고의 세월이 빚어낸 관능의 소리, 함동정월 류 <가야금 산조>
5. 무대로 올라간 거렁뱅이의 깽깽이, <해금 산조>
6. 아폴로 신전에 깃든 디오니소스, <거문고 산조>
7. 남도 풍류의 거대한 뿌리, 전라도 민요 <육자배기>
8. 대동강가의 격조 높은 이별 노래, <수심가(愁心歌)>
9.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노랫가락>
10. 유교적 명분에 희생된 음악의 즐거움, <문묘제례악>
11. 거둥은 태양처럼 빛났다, <대취타>
12. 포스트 모던 시대에 듣는 고대적(古代的) 이상(理想), 거문고 독주 <도드리>
13. 조선의 르네상스에 꿈꾸었던 세종의 이상(理想), <여민락(與民樂)>
14. 자연을 다스렸던 만파식적의 소리, <청성곡(淸聲曲)>
15. 우리도 태평성대이니 놀고 놀려 하노라, <가곡>
청아출판사/2003년 2월/246쪽/8,000원
▣ 저 자 진회숙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음대에서 서양 음악을,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악 이론을 공부했다. 1988년「한국 음악극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평론으로 월간 「객석」이 공모하는 예술평론상을 수상하면서 음악평론가로 등단했으며, 이후 「객석」「음악동아」「한국일보」를 비롯한 각종 월간지와 일간지에 평론과 칼럼을 기고해 왔다. 그 동안 방송국 음악 프로그램의 음악 전문 구성작가로 클래식 프로와 국악 프로의 구성과 진행을 맡았다. <갑술년의 만정 선생>과 <한국 근대음악 100년사>를 비롯한 각종 특집 프로와, KBS FM의 대표적인 국악 프로인 <국악의 향연>의 구성과 진행을 맡았다. 현재는 중앙대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 『진회숙의 클래식 오딧세이』가 있다.
▣ Short Summary
『클래식 오딧세이』의 저자가 이번에는 국악의 세계로 항해를 떠난다. 보통 한 가지도 제대로 듣기 힘들건만 그녀의 귀와 감수성은 타고난 것인가 보다. <육자배기>, <심청가>, <여민락> 등 우리 음악의 걸작 열다섯 곡을 물 흐르듯 풀어낸 글을 읽다보면, 화석처럼 굳어 있던 '산조', '가락', '계면조'가 새롭게 살아나 다가온다.
그녀는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식의 맹목적 내셔널리즘이나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 마라'는 피해의식, 혹은 사라져가는 옛것에 대한 인류학적 관심은 우리 음악에 접근하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우리 음악이어서, 혹은 서양 음악에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어서가 아니라 국악 자체가 소홀히 평가할 수 없는 음악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즐겨 감상할 만한 것임을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시선은 참 공정하다. 미사여구가 흘러 넘치지도 않고, 무조건 치켜세우지도 않는다. 같은 예술 장르의 책이지만 좀더 대중화된 미술 감상서나 영화 감상서가 그렇듯이 보는 사람, 듣는 사람의 느낌에 솔직하게 다양한 해석을 보여준다. 경배가 아니라 감상의 대상으로 국악을 즐기는 모습이 신선하다. 전작 『클래식 오딧세이』에서처럼 날카로운 통찰을 쉬운 글 속에, 삶의 경험과 함께 버무려 담는 솜씨는 여전하여, 전라도 민요 <육자배기>를 설명하면서 여행길에 만난 남도 사람들을 떠올리고, <거문고 산조>에서는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를 끌어다 거문고 산조의 절묘한 균형을 설명한다.
▣ 차 례
1. 시공을 초월한 위대한 사랑의 찬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2. 가을밤의 외기러기 소리, <심청가> 중 <추월만정(秋月滿庭)>
3. 이상(理想)의 길로 날아오는 행복의 서곡,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4. 인고의 세월이 빚어낸 관능의 소리, 함동정월 류 <가야금 산조>
5. 무대로 올라간 거렁뱅이의 깽깽이, <해금 산조>
6. 아폴로 신전에 깃든 디오니소스, <거문고 산조>
7. 남도 풍류의 거대한 뿌리, 전라도 민요 <육자배기>
8. 대동강가의 격조 높은 이별 노래, <수심가(愁心歌)>
9.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노랫가락>
10. 유교적 명분에 희생된 음악의 즐거움, <문묘제례악>
11. 거둥은 태양처럼 빛났다, <대취타>
12. 포스트 모던 시대에 듣는 고대적(古代的) 이상(理想), 거문고 독주 <도드리>
13. 조선의 르네상스에 꿈꾸었던 세종의 이상(理想), <여민락(與民樂)>
14. 자연을 다스렸던 만파식적의 소리, <청성곡(淸聲曲)>
15. 우리도 태평성대이니 놀고 놀려 하노라, <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