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정치 반란 노사모

유쾌한 정치 반란 노사모

저자: 노혜경
출판사: 개마고원
등록일: 2003-01-03
노혜경 외 지음

개마고원/2002년 7월/334쪽/10,000원




저 자 노혜경

시인. 부산대학교 강사. 저서로 시집 『새였던 것을 기억하는 새』『뜯어먹기 좋은 빵』과 『한국 서술시의 시학』 등이 있다.


Short Summary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 노무현'이란 일종의 희망사항이었을 뿐 누구도 그것이 진짜 현실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른바 '노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이내 엄청난 기세를 떨치자, 이때부터 노풍의 발원지로서 '노사모'란 존재가 사람들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노풍은 일관된 원칙과 소신으로 한국 정치문화의 온갖 퇴행과 왜곡과 굴절이 누적된 절벽에 온몸으로 부딪히며 저항한 노무현 개인의 정치역정이 불씨가 된 것이긴 하지만, 그런 노무현에게서 다음 세대를 바라볼 희망을 발견해낸 노사모의 풀무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4월 민주당 국민 경선장 곳곳에서는 노란 셔츠에 노란 머리띠를 두르고 노란 깃발을 흔들어대는 그 '노란 전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노무현'을 외치는 그들의 카니발적 모습은 한편으론 기이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신선하고 자못 경이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그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아니, 그들이 엿본 희망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한 시도의 결과물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노무현'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노무현은 그들에게 새롭게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소박하지만 열정에 찬 정치인 팬클럽이자 도도한 정치혁명의 싹을 틔우는 집단이라 할 노사모를 통해 노무현은 '문화적 소수자를 대표하는 기호'로, '정치 냉소 극복의 매개'로, '한국 정치 개혁의 희망'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무관심과 냉소와 혐오의 늪에 빠진 한국 정치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며 국민 경선이란 일개 정치행사를 축제로 만들어간 노사모의 저력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문득 '패배주의와 침체의 수렁에서 건져진 우리 '축구'가 떠오른다. 희망은 했으되 누구도 그게 현실이 되리라곤 예상치 못했던 '월드컵 16강 진출', 이 쾌거를 이뤄낸 명장 히딩크 감독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즐기는 것과 진지한 것은 질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즐기면서도 충분히 진지하고 까다로울 수 있다." 이것은 축구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정치 혐오의 벽을 뚫고 정치개혁이란 진지한 마당에 정치(인) 사랑의 축제를 벌여 즐길 줄 아는 노사모의 새로운 감수성 속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무르익어 온, 이른바 '시스템 정치'로의 도도한 흐름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차 례

노사모가 걸어온 길 - '정치혐오'의 진흙탕에서 피운 '정치사랑'의 연꽃/신원

노사모의 정체성 - 노무현? 없어도 된다, 시스템의 정치!/노혜경

노사모가 준 감동 - 작은 그들, 힘센 그들을 향해 'NO'라고 말한다/김정란

노사모에 대한 정치사회학적 분석 - 세대정치:4.19, 68, 그리고 386/정상호

노사모와 국민경선 - 8주간의 축제, 그리고 정치혁명/윤상철

노사모와 '붉은 악마'의 닮은 점 - '동원의 사회학'에서 '참여의 사회학'으로/정지환

노사모와 팬덤의 전복적 문법 - 카니발적 가치를 추구하는 노사모/조흡

노사모와 시민운동 - 절반의 동지, 절반의 타인/손혁재

노사모에 대한 사회학적 단상 - 예고된 딜레마/천선영



노사모가 말하는 노사모

어, 이런 것도 조직인가/일몽

정예부대를 물리친 오합지졸/미둥

2002년 3월 16일, 화창하고 맑음/사랑만이

노사모, 그 불협화음과 이중주/임흥재



친구가 좋다 노사모가 좋다

지역감정의 벽을 넘는 담쟁이/미풍

주고받기보단 함께하는 사람들/맑은 한백

거부하고 싶지 않은 굴레/가가멜

그래서 세상은 아름답다/금천 온라인

내 생애 최상의 선택/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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