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지배하는 세상

손이 지배하는 세상

저자: 마틴 바인만
출판사: 해바라기
등록일: 2002-06-18
마틴 바인만 엮음/박규호 옮김

해바라기/2002년 6월/511쪽/18,000원




▣ 엮은이 마틴 바인만

의학박사인 마틴 바인만의 연구 분야는 면역학과 방사선학이다. 튀빙겐, 룩셈부르크, 그리고 텔아비브에서 의학을 공부한 그는 현재 튀빙겐대학의 방사선 종양학과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역 자 박규호

1963년 생으로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떠나 에어랑겐 뉘른베르크대학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역서로는 『에리히 프롬과 현대』『서양 현대 미술가』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이 책은 육체를 정신의 부속물로 보는 사고방식에 회의를 던진다. 오히려 "창조적 육신은 자신의 의지의 수단으로 정신을 창조했다."는 니체의 말을 인용하여 육체야말로 오늘날의 정신이 있게 한 원동력, 즉 영혼의 모태임을 강조하며 먼저 손과 두뇌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신경생리학적 관찰, 뇌의학적 관찰을 총동원해 손이 오늘날의 문명과 창조적 정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 결과 두뇌 없이 기능하는 손은 없으며, 손의 작용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두뇌 발달도 없었다는 다소 과격한 결론을 내린다. 더 이상 육체를 죄의 온상, 정신의 수양을 방해하는 도구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 참여한 손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들인 필자들은 자신들의 시야를 음악, 미술, 문학 등의 예술 영역과 수학, 철학 등의 학문에까지 돌린다. 그러면서 그 동안 강조되어 왔던 정신의 우월성은 환상이었음을 밝혀낸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신 노동자를 입 노동자라는 모욕적인 명칭으로 부르며, 육체 노동자인 손 노동자가 입 노동자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육체를 멸시했던 오래된 관행의 결과라고 본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손의 신비로운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손이 수학의 발달에 어떤 역할을 했으며, 왜 사람들은 맹세를 할 때 오른손을 드는지, 결혼을 할 때 신랑은 왜 신부의 오른편에 서는지, 토마스 만의 작품 『마의 산』에서 주인공이 그렇게 자주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이유는 무엇인지, 라파엘의 초상화에는 왜 손이 없는지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잔뜩 풀어놓는다.


차 례

서문

1. 손과 두뇌

2. 엄지손가락이 지배하는 세상

3. 연주자의 손

4. 인공 손

5. 유령 손

6. 왼손과 오른손

7. 손이 없어도 잡을 수 있다.

8. 태초에 손이 있었다.

9. 엄지손가락 하나의 물고기

10. 손 노동자와 입 노동자

11. 손의 상징적 의미

12. 예술가의 손

13. 신비로운 손

재생목록
재생목록이 비어 있습니다.
-
-
0:00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