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재판

키신저 재판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
출판사: 아침이슬
등록일: 2002-02-22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안철흥 옮김

아침이슬/2001년 12월/270쪽/10,000원


저 자 크리스토퍼 히친스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적 지식인이며, 현재 뉴욕의 뉴스쿨 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그는 1992년에 논픽션 부문에서 래넌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0년대 초부터 「The Nation」에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쓰고 있다. 저서로는 『역사의 포로』『엘긴 마블스』『논쟁을 위하여』『아무도 거짓말 할 수 없다』등이 있다.


역 자 안철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말」 기자를 거쳐 현재 「시사저널」기자로 재직 중이다.
Short Summary

저자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이 책에서 키신저를 통해 착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본질을 보여주고자 한다.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미국의 대학교수인 그는 기밀해제된 자료에 입각하여 미국의 외교전략에서 세계 선린이나 평화는 수사(修辭)일 뿐 실제로는 모든 것이 미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 기획되고 실행된다는 점을 폭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외교전략의 정점에 서 있던 인물이 헨리 키신저임을 밝힌다.



물론 이 책에서 나열하고 있는 범죄들이 전적으로 키신저의 책임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키신저를 지목하는 이유는 각별하다. 키신저는 공직에 있을 때 20세기 최고의 외교 전략가로 불리면서 미국 외교사의 중요한 문제에 깊이 간여했다. 특히 그는 베트남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유지에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히친스는 이 프로필 속에 숨어 있는 키신저의 범죄행위에 주목하고 있다. 즉 미국이 1970년대 초반 세계 각지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와 대량학살, 암살, 납치 등에 키신저가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 키신저를 전쟁범죄자로 간주한다.



저자는 키신저가 취한 행동이 일반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인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공소장에 나열할 수 있는 식별가능한 범죄들만 다루었다. 그 범죄들을 보면 인도차이나 민중에 대한 무차별 대량학살 계획 입안, 방글라데시에서 저지른 대량학살과 암살 공모, 미국과 교전 상태에 있지 않은 민주주의 국가인 칠레의 합법적인 대통령에 대한 살해계획과 은폐, 민주주의 국가 키프로스 국가 수반의 살해계획 관여, 동티모르에서의 학살 선동, 워싱턴 거주 언론인 살해계획에 관여한 사실 등이 있다.

물론 키신저가 전쟁범죄자라는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히친스의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밀해제된 최근의 문서와 미국 정부요인들의 회고록, 인터뷰 기록들을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키신저 재판에 제출될 기소장이라고 단언하면서 히친스는 이렇게 말한다. "키신저의 공범들 대다수가 현재 수감되어 있거나 재판 계류 중에 있다. 키신저 혼자서만 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유명·무명의 수많은 희생자들의 이름으로 법의 심판을 내릴 때가 되었다."


차 례

0. 뚜껑 열린 판도라 상자

1. 1968년의 비밀

2. 인도차이나

3. 인도차이나에서 저지른 전쟁범죄

4. 방글라데시

5. 칠레

6. 칠레 그 이후

7. 키프로스

8. 동티모르

9. 워싱턴의 음모

10. 키신저 어소시에이츠

11. 법과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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