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수수께끼

한국전쟁의 수수께끼

저자: 이희진, 오일환
출판사: 가람기획
등록일: 2000-09-19
냉전의 분위기에서 반세기 동안을 거의 묻혀져 왔던 한국전쟁의 의혹거리들을 논쟁적으로 끄집어내고 있는 책이다. 한국전쟁은 확실히 북에 도발에 의해서만 일어났는가, 한국전쟁에 미국이 미친 영향은 어떤 것인가, 또 미국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등 전쟁 중에 일어난 여러 수수께끼 같은 일의 배후를 흥미진진하게 풀어헤친다. 역사는 흘러가고 세월 속에 묻혔지만 아직도 진실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남는다. 그것을 캐내는 저자들의 진지하면서도 논쟁적인 관점은 한국 독자들은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에게도 흥미로운 주제라 그런지 한국전쟁 즈음에 출간된 이 책에 대한 관심은 각별했다.


▣ 출판사 리뷰

그 동안 한국전쟁에 관한 많은 연구와 집필은 대부분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한 편가르기나 이론 세우기에 기대어 이루어져왔다. 그러다 보니 이런 양분법적인 논리로는 수많은 의혹과 논쟁들에 대해 시원한 결론을 도출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한국전쟁에 접근하고 있다. 기존의 관련 도서들이 대부분 남겨진 기록을 토대로 좌우대립의 이데올로기적 시각으로 한국전쟁을 풀어냈던 데 반해 이 책에서는 군사적인 작전 상황을 위주로 한반도 분단의 배경부터 종전까지를 풀어가고 있다. 지시된 군사작전이 바로 전쟁의 대전략을 반영하는 행동이며, 그 전쟁의 본질적인 의도와 흐름을 가장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풀어주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한국전쟁에 관해서는 관심의 초점과 논의의 시작부터가 하나의 '입장'으로부터 기술되어왔다. 한국전쟁의 기원문제만 하더라도 '소련의 사주로 북한이 남침했다'(전통주의적 해석)거나 '미 제국주의가 자신의 팽창야욕을 채우기 위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유도했다'(수정주의적 해석)는 식이다. 또 한반도의 분단 문제에서도 '냉전' 운운하지만, 최소한 분할 점령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과 소련은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반도를 나누었다. 이 책은 이러한 이념이나 이론의 단순한 양분법적 틀에서 한 걸음 벗어나 한국전쟁에 관한 갖가지 의혹과 얽히고 설킨 음모들을 포괄적으로 파헤쳤다. 소련의 태평양전쟁 참전, 38선이 그어지게 된 속 배경, 루스벨트와 트루먼의 동상이몽, 인천상륙작전의 또다른 모습, 북진의 미스테리, 핵무기 사용을 검토했던 미국 등 그 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에 대해 한국전쟁 당시의 군사작전 및 수많은 문서들을 토대로 서술했다.


▣ 언론 속에 비친 《한국전쟁의 수수께끼》

미국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도 왜 전쟁을 미연에 막지 못했을까? 미국은 과연 그들의 표현대로 '갈팡질팡하다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뿐일까? 이희진(서강대 사학과 강사)씨와 오일환(정치포털사이트 pollian.com 편집장)씨는 전쟁 개시와 미국의 태도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파헤친다('한국전쟁의 수수께끼').



근거는 전쟁 전 남한에 제공된 무기에 대한 미 육군성의 공식문서다. 저자들은 이 문서에서 현대 지상전의 핵심적인 전력 중 하나인 대전차화기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남한에 제공된 2.36인치 로켓포와 57mm 대전차포가 북한의 주력전차 T-34에 무력했다는 사실, 북한이 전차로 무장했다는 정보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미국이 놓쳤을 리 없다는 추측. 이로부터 미국은 일단 전쟁이 터지게 놔둔 다음 자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세금을 거둬 군비를 확장, 세계를 주무르는 패권국가 대열에 들어섰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북진 미스터리'에 대해서도 눈길을 돌린다. 맥아더 장군은 1950년 10월 24일 미 제8군 사령관과 제10군단장에게 '휘하의 전 부대를 동원해 최대한의 속도로 국경선까지 진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중국군의 개입으로 다시 한번 서울을 점령당해야 했던 이 무리한 '북진'은 어떻게 추진된 것일까? 저자들은 이를 맥아더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작전으로 해석한다.



트루먼 대통령이 유엔군 사령관에게 하달한 1950년 9월 27일자 훈령이 바로 문제의 시발점이다. 즉, 중국과 소련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작전시침이었던 이 훈령을, 맥아더가 10월 24일자 북진 명령으로 어기게 되자 이에 대한 정치적 비판과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무리한 북진을 감행했다는 것이다.-한국일보 김관명기자(2000년 6월22일자)



해방에서 전쟁까지의 현대사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풀어보고자 시도했다. 예컨대 '38선-우연인가 필연인가'라는 글의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들을 소개한 뒤 이와는 다른 해석을 가능케하는 방증들을 제시하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쟁이란 무거운 사건을 비교적 가볍게 다루고 있다. -국민일보 한승주 기자(2000년 7월 18일)


▣ 저자

이희진은 고려대 문과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서강대와 한국외국어대 등에 출강중이다. 논문으로 〈한반도 분할 배경에 대한 연구 - 소련의 대일전 참전 과정을 중심으로〉, 〈미국의 한반도 진주준비와 38선 획정과정에 대한 검토〉,〈미국의 대한군사원조정책과 한국전쟁〉 외 여러편이 있다.



오일환은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치학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 정치포털사이트 pollian.com 편집장으로 재직중이다.


차 례

제1장 분단의 미스터리--냉전구도는 있지도 않았다

1. 소련의 참전, 과연 필요했나?

2. 소련은 미군의 희생을 줄여줄 수 없었다.

3. 맥아더의 야심

4. 소련은 미국이 키웠다.

5. 38선--우연인가, 필연인가?

6. 루스벨트와 트루먼의 동상이몽

7. 뒤집혀버린 세계전략

제2장 전쟁 개시와 의혹

1. 앞뒤가 맞지 않는 미국의 태도

2. 미국도 전쟁을 원했다.

3. 목적은 군비확장

4. 거듭된 실책인가, 고의인가?

5. 일본도 개입했다!

6. 인천상륙작전은 과연 기습이었나?

제3장 종전 시나리오

1. 북진의 미스터리

2. 휴전회담과 열강의 속셈

3. 이승만을 제거하라!

4. 미국, 핵무기 사용을 검토하다.

5. 전쟁의 유산

재생목록
재생목록이 비어 있습니다.
-
-
0:00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