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부터의 도피

자유로부터의 도피

저자: 에리히 프롬
출판사: 휴머니스트
등록일: 2012-08-06


에리히 프롬 지음

휴머니스트 / 2012년 7월 / 330쪽 / 15,000원




▣ 저자 에리히 프롬


1900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1918년에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1919년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옮기면서 전공을 사회학으로 바꾸었고, 1922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920년대 중반에는 프리다 라이히만의 정신분석치료소에서 정신분석 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을 받았으며, 1930년에는 베를린에서 자신의 진료소를 개업했다. 1930년에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 들어갔으나, 이 연구소가 나치 정권에 의해 폐쇄당하자, 1933년에 시카고 정신분석연구소의 초청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망명했으며, 이듬해 사회연구소가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 부설되자 뉴욕으로 옮겼다. 1938년에 컬럼비아 대학에 사표를 낸 뒤, 1943년에 워싱턴 정신병리학교의 뉴욕 분교 설립에 이바지했고, 1946년에는 정신병리학과 정신분석학을 연구하는 화이트 연구소 설립에 참여했다.



1941년부터 1949년까지 베닝턴 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그 후 멕시코시티로 이주하여 멕시코 국립자치대학(UNAM) 교수가 되었고, 이 대학 의학부에 정신분석과를 개설했다. 1957년부터 1961년까지 미시건 주립대학에서 심리학 교수로 가르쳤고, 1962년 이후에는 뉴욕 대학의 예술과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가르쳤으며, 1965년에 은퇴할 때까지는 UNAM에서 가르쳤다. 그 후 멕시코 정신분석연구소에 재직하다가 1974년에 스위스의 무랄토로 이주한 뒤, 1980년에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자유로부터의 도피』(1941), 『주체적 인간』(1947), 『건전한 사회』(1955), 『사랑의 기술』(1956), 『선(禪)과 정신분석』(1960), 『환상의 사슬을 넘어서』(1962), 『인간의 마음』(1964), 『희망의 혁명』(1968), 『소유냐 존재냐』(1976) 등이 있다.




▣ 역자 김석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과를 중퇴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 프랑스어, 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쥘 베른 걸작선집,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귀향살이 이야기를 엮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를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Short Summary


인류가 자유에 내재해 있는 위험과 책임을 참고 견딜 수 없다면 아마 권위주의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사상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중심 사상이다. 이 책은 정신분석의 통찰을 탐침으로 이용하여, 전체주의 지배에 기꺼이 복종하는 것으로 입증되는 근대 문명의 병폐를 분석한다.



이 책은 중세 사회의 붕괴로 생겨난 인간의 불안이라는 현상을 분석한 책이다. 중세 사회에는 많은 위험이 존재했지만, 인간은 그 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다고 느꼈다. 수백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끝에 인간은 꿈도 꾸어보지 못했던 물질적 부를 쌓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인간은 세계 곳곳에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했고, 전체주의의 책동에 맞서 자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분석하여 보여주려는 것은 근대인이 아직도 불안하다는 것이다. 불안한 인간은 온갖 부류의 독재자들에게 자신의 자유를 넘겨주거나, 스스로 기계의 작은 톱니가 되어 호의호식하지만, 자유로운 인간이 아니라 자동인형 같은 인간이 되고 싶은 유혹에 사로잡힌다. 자유는 근대인에게 독립성과 합리성을 가져다주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개인을 고립시키고 그로 말미암아 개인을 불안하고 무기력한 존재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은 도구화되었고, 그는 자기 손으로 만든 기계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개인이 고립에서 벗어나려면, 자유라는 무거운 부담을 피해 다시 의존과 복종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인간의 독자성과 개인성에 바탕을 둔 적극적인 자유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적극적인 자유를 선택한 개인은 사랑과 일 속에서 자신의 감정적, 감각적, 지적 능력을 진정으로 표현하면서 바깥 세계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반면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선택하는 개인은 그의 개체적 자아와 세계 사이에 생겨난 간격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외로움을 극복하려고 애를 쓴다. 이것은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그 상황이 오래 계속되면 도저히 살 수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서 도피하는 것이다.




▣ 차례


1965년판 서문 / 초판 서문



제1장 자유 - 하나의 심리학적 문제인가?



제2장 개인의 출현과 자유의 다의성



제3장 종교개혁 시대의 자유


1 중세적 배경과 르네상스 / 2 종교개혁 시대



제4장 근대인의 관점에서 본 자유의 두 측면



제5장 도피의 메커니즘


1 귄위주의 / 2 파괴성 / 3 자동인형적 순응



제6장 나치즘의 심리



제7장 자유와 민주주의


1 개성의 환상 / 2 자유와 자발성



부록_ 성격과 사회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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