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순자, 현대인을 꾸짖다

상쾌한 순자, 현대인을 꾸짖다

저자: 순자
출판사: 베이직북스
등록일: 2012-07-05


순자 지음

베이직북스 / 2012년 6월 / 240쪽 / 13,000원






▣ 저자 순자


공자의 유학(儒學)을 발전시킨 사상가로 맹자(孟子)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평생을 학문에 매달려 제자백가의 사상을 집대성했고, 중국 통일의 기운을 몸으로 느끼며 현실 정치에 접목할 수 있는 유학의 새로운 틀을 구성해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통일 제국의 이념적 토대가 된 것은 오히려 그의 제자로서 법가를 기치로 내건 한비와 이사의 학문으로 알려져 있다. 순자의 학문적 성취가 진정으로 구현된 것은 그의 사후 수십 년이 흐른 뒤 한나라에 와서 유학이 정치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은 뒤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는 격동의 전국 시대에 제자백가의 모든 학설을 섭렵하는 치열한 학문적 노력으로 초기 유가 사상의 학문적 체계를 {순자}를 통해 집대성했다. 저서로는 {순자} 20권 32편 이외에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손경부(孫卿賦)} 10편 등이 있다.




▣ 해설 둥팡숴


본명은 린훙싱이고, 필명은 둥팡숴이다. 1963년 6월 출생하였으며,장시성 출신이다. 1995년 푸단대학교 철학과 철학 박사학위 획득, 이후 푸단대 철학과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푸단대 철학과 교수,중국 철학사, 중국 윤리사상사 전문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중국 전통철학 및 윤리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1998년 하버드대학 교환교수, 1999년 타이완 중앙연구원 중국 문학철학 연구소 교환교수, 2003년 홍콩 중문대학 교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역자 이성희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한 뒤, 중국의 남경 사범대 한어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사자개}, {허명규의 인내경}, {와신상담 4}, {열아홉, 마오쩌둥}, {티베탄 마스티프의 생존법칙}, {뉘슈렌 전기}, {관계의 기술},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다}, {아빠, 돈이 필요해요}, {루쉰 단편선}, {천추흥망-한나라편}, {황금의 시대} 등 다수가 있다.




Short Summary


순자는 공자가 창시한 유학을 현실적이고 객관적 입장에서 체계화하고 이론적으로 재정립한 전국 시대 최고의 사상가이자 성악설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인간 본성에 관한 순자의 견해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는 맹자의 낙관적인 견해와 근본적으로 대조를 이룬다.



순자의 이름은 황(況)으로, 순경(筍卿) 혹은 손경(孫卿)이라 불리기도 하며 전국 시대 후기 조나라 유학자였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는 순자에 관해 이런 기록이 남아 있다. "순경, 조나라 사람. 나이 오십 무렵에 처음으로 제나라에 와서 공부를 했다. 제 양왕(襄王) 시기에 가장 권위 있는 스승으로 추대받았다. 제의 상수(商脩)에게 사사했으며 대부의 자리가 비어 이를 담당하며 세 차례에 걸쳐 제주(祭酒, 연회 시에 신에게 술을 따라 바치는 가장 존경받는 연장자)의 직을 맡았다."



제나라 사람이 순경을 참언으로 모함하자 이를 피해 초나라에 갔으며 춘신군(春申君)에 의해 난릉령(蘭陵令)에 임명된다. 진시황의 승상으로서 군현제 실시, 문자·도량형의 통일 등 통일 제국의 확립에 공헌했던 이사(李斯)는 그의 제자였다. 순경은 세속적이고 혼탁한 정치를 혐오했다. 당시 망해가는 나라에는 혼군이 짝을 이루며, 사람들은 큰 도를 따르지 않고 무속 신앙을 행하며 구복술을 믿었다. 또한 눈곱만 한 이익에 집착하는 비루한 유학자 혹은 장자의 무리처럼 황당무계한 말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이들이 넘쳐났다. 그리하여 순자는 유가, 묵가, 도가의 장점과 단점을 종합해 수만 자에 달하는 저작들을 차례로 남기고 세상을 떴다.



순자는 오랫동안 직하(稷下)에서 강의를 했다. 당시 직하는 백가쟁명의 중심지로서 각 유파는 그곳에서 저서를 집필하고 학설을 세우며 이론을 전파했다. 각 유파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던 순자는 백가의 장점을 모두 아우르는 특징을 보여준다. 그는 각 사상과 유파의 견해를 진지하게 회의했고 변론했으며 비판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공자의 유학을 발전시키고 완성하며 구조화한 사람이 바로 순자라는 점이다.



순자는 인성의 선악, 하늘과 인간의 관계, 왕도와 패도, 그리고 의리 사상, 선왕과 후왕, 시서예의(詩書禮義)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학설을 전개했으며 맹자의 발자취를 뒤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맹자의 잘못된 이론에 맹공을 퍼부었다. 맹자가 공자 유학의 정통 후계자로 일찍부터 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데 비해 순자가 지은 《순자》는 거의 천 년간 사장되어 있다가 당나라 시대에 양경(楊倞)의 주석서가 처음으로 출현하는 정도다. 특히 송나라와 명나라 시기에 들어서는 순자를 탄압하고 맹자를 숭상하는 기풍이 유례없이 심해졌다. 그 후 청나라 중엽에 이르러서야 순자를 연구하고 주석을 다는 학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 순자의 글 속에는 합리주의, 종교에 대한 회의, 사회 속의 인간에 대한 관심, 정치·문화적 감각력, 고대의 전통과 관습에 대한 선호 등으로 가득 차 있다.

- 순자는 유가의 도덕적 이상에 대해 열정적으로 옹호하고 철학적 이념과 역사적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였다.

- 성악설에 입각하여 인간의 후천적 노력을 강조한 순자는 인간을 근원적으로 사회적 동물로 인식하여 교육과 사회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순자는 사회적 분업원리를 통한 엘리트 중심의 군주국가 체제를 옹호하였다.



- 순자는 제자백가의 사상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비판하고, 또한 체계적으로 집대성하여 중앙집권적 관료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 차례


프롤로그



1장 순자, 배움을 권하다


1강 배움은 죽을 때까지 / 2강 순자의 신체 윤리학

3강 사색과 공상의 사이에서 / 4강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5강 욕심이 없어야 강직하다 / 6강 어디를 가든지 만사형통

7강 순자의 자연법칙 / 8강 예와 악은 함께, 안팎은 조화롭게



2장 순자, 정치를 말하다


9강 사물을 다스림과 사람을 다스림 / 10강 생태철학과 정치

11강 마음이 딱딱한 철학자 / 12강 선왕의 도와 후대 군왕을 본받음

13강 동전의 양면 / 14강 상상 속의 만족

15강 입장에 따라 원근과 고저는 모두 달라 보인다 / 16강 자한 같은 보물

17강 말하는 거인, 행동하는 난쟁이 / 18강 군자의 청렴한 혜택

19강 원칙이 없으면 일은 이뤄지지 않는다 / 20강 질서 관념

21강 무명옷의 복음 / 22강 정부의 책임 / 23강 법제는 있지만 법치는 없다



3장 순자, 참사람으로 이끌다


24강 성격이 운명을 결정한다? / 25강 침묵의 대화

26강 도덕의 부도덕성 / 27강 증상과 처방

28강 인지하는 마음, 통합적인 마음 / 29강 인간 행위의 제어장치

30강 청명을 생각하며 / 31강 천사와 악마의 차이

32강 주관은 자신을 위하고 객관은 타인을 위한다?

33강 인정은 종잇장처럼 얄팍한 것 / 34강 사실 증명과 검증의 필요

35강 자기 분수를 아는 지혜



4장 순자, 세상에 원칙을 세우다


36강 변론을 좋아하는 이유 / 37강 담설의 자세와 의의

38강 본래의 나와의 만남 / 39강 운명을 거스르는 정신

40강 증국번이 우왕과 탕왕의 관상을 본다면 / 41강 포장과 쇼로 얻어지는 영광

42강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명성 추구 / 43강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일

44강 이름의 의미 / 45강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법륜을 돌린다



편집자 후기

순자, 그 사람 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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