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봉 역주
비봉/2001년 9월/437쪽/90,000원
▣ 맹자(孟子)의 생애와 사상
맹자는 기원전 4세기 전반에 태어났다. 어릴 때 이야기로 맹모삼천(孟母三遷)이나 단기지계(斷機之戒)를 통한 가르침이 있다. 젊었을 때 노(魯)나라로 유학하여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孔伋)의 문하생에게 배웠다. 뒤에 제자들을 이끌고, 후거수십승(後車數十乘), 종자수백인(從者數百人)이라는 대부대를 이루어 양(梁;魏)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추(鄒)나라 목공(穆公), 등나라 문공(文公) 등에게 유세하고 돌아다녔으나 만년에는 향리에서 후진들을 지도했다.
맹자의 사상은 인의설(仁義說)과 그 기초가 되는 성선설(性善說), 그리고 이에 입각한 왕도정치론(王道政治論)으로 나누어진다. 공자의 인(仁) 사상은 육친 사이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친애(親愛)의 정을 널리 사회에 미치게 하려는 것이며, 이 경우 소원한 쪽보다 친근한 쪽으로 정이 더 간다는 것은 당연시되었다. 가족제에 입각한 차별애(差別愛)인 것이다. 맹자는 이를 받아들여 한편으로는 보편적인 인애(仁愛)의 덕(德)을 주장하고, 한편으로는 그 인애의 실천에 있어서 현실적 차별상(差別相)에 따라 그에 적합한 태도를 결정하는 의(義)의 덕을 주창하였다.
인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의 길로서 의는 인의 실천에서 준거할 덕으로 여겨 유교사상은 이로부터 도덕사상으로서의 준엄성을 가지게 되었다. 성선설은 그러한 인심(仁心)이 누구에게나 갖추어져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에 악(惡)에 이르는 욕망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도덕적 요청으로서 본성이 선(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의 도덕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려고 하였다. 따라서 맹자에게 사람으로서의 수양은 욕심을 적게 하여 본래의 그 선성(善性)을 길러내는 일이었다.
왕도정치는 그러한 인심에 입각한 정치이다. 군주는 민중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한 다음 도덕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불인(不仁)한 군주는 쫓아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므로 당시의 제후가 맹자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유교는 맹자에 의하여 비로소 도덕학(道德學)으로 확립되고, 정치론으로 정비되었다. 그 후 유교는 정통사상으로서 계승되어 공맹지교(孔孟之敎)라고 부를 정도로 중시되었다.
▣ 역 주 박기봉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비봉출판사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214자 부수자 해설』 『비봉한자학습법 1ㆍ2』가 있다.
▣ Short Summary
『맹자』는 맹자의 말을 모은 후세의 편찬물이지만 내용은 맹자의 사상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구성은 '양혜왕(梁惠王)', '공손추(公孫丑)', '등문공( 文公)', '이루(離婁)', '만장(萬章)', '고자(告子)', '진심(盡心)'의 총 7편으로 되어 있다. 주자학(朱子學) 이후로 『맹자』는 『논어』,『대학』, 『중용』과 더불어 사서(四書)의 하나로서 유교의 주요한 경전이 되었다. 그리고 맹자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책으로 전국시대의 양상을 전하는 흥미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양(梁)의 혜왕에게 "이(利)를 구하는 잘못을 지적하고, 왕께서는 오직 인의(仁義)를 말씀함에 그칠 것이지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라는 어구로 쐐기를 박은 첫머리의 기사가 전체 저술의 개요를 이룬다. 맹자는 공자의 인(仁)에 대해 의(義)를 더하여 왕도정치의 바탕으로 삼아 본성이 선하다고 전제하여 인간을 적극적으로 신뢰하는 성선설(性善說)과 민의(民意)에 의한 폭군의 교체를 합리화한 혁명론(革命論)이 중심 내용이다. 정의에 따른 사회생활을 강조하고, 그 물질적 기반을 매우 중시하였으나 대인(大人)의 일과 소인(小人)의 일을 구분하여 육체 노동자에 대한 정신 노동자의 지배를 합리화하였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현대사회에서는 그 전체적인 사회ㆍ정치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지만 크게는 성선설로부터 구체적으로는 호연지기론(浩然之氣論)에 이르는 견해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생활의 한 지침이 되고 있다.
『맹자』는 빈틈없는 구성과 논리, 박력 있는 논변으로 인해 『장자(莊子)』 및 『좌씨전(左氏傳)』과 더불어 중국 진(秦) 이전의 3대 문장으로 꼽히는 등 문장 교범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한문 수련의 필수적인 교재이다. 또 오십보백보 알묘조장(苗助長) 등의 절묘한 비유를 통해 독자의 흥미를 돋우고 논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차 례
머리말
1. 양혜왕(梁惠王)
2. 공손추(公孫丑)
3. 등문공( 文公)
4. 이루(離婁)
5. 만장(萬章)
6. 고자(告子)
7. 진심(盡心)
맹자 색인
맹자 연보
비봉/2001년 9월/437쪽/90,000원
▣ 맹자(孟子)의 생애와 사상
맹자는 기원전 4세기 전반에 태어났다. 어릴 때 이야기로 맹모삼천(孟母三遷)이나 단기지계(斷機之戒)를 통한 가르침이 있다. 젊었을 때 노(魯)나라로 유학하여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孔伋)의 문하생에게 배웠다. 뒤에 제자들을 이끌고, 후거수십승(後車數十乘), 종자수백인(從者數百人)이라는 대부대를 이루어 양(梁;魏)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추(鄒)나라 목공(穆公), 등나라 문공(文公) 등에게 유세하고 돌아다녔으나 만년에는 향리에서 후진들을 지도했다.
맹자의 사상은 인의설(仁義說)과 그 기초가 되는 성선설(性善說), 그리고 이에 입각한 왕도정치론(王道政治論)으로 나누어진다. 공자의 인(仁) 사상은 육친 사이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친애(親愛)의 정을 널리 사회에 미치게 하려는 것이며, 이 경우 소원한 쪽보다 친근한 쪽으로 정이 더 간다는 것은 당연시되었다. 가족제에 입각한 차별애(差別愛)인 것이다. 맹자는 이를 받아들여 한편으로는 보편적인 인애(仁愛)의 덕(德)을 주장하고, 한편으로는 그 인애의 실천에 있어서 현실적 차별상(差別相)에 따라 그에 적합한 태도를 결정하는 의(義)의 덕을 주창하였다.
인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의 길로서 의는 인의 실천에서 준거할 덕으로 여겨 유교사상은 이로부터 도덕사상으로서의 준엄성을 가지게 되었다. 성선설은 그러한 인심(仁心)이 누구에게나 갖추어져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에 악(惡)에 이르는 욕망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도덕적 요청으로서 본성이 선(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의 도덕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려고 하였다. 따라서 맹자에게 사람으로서의 수양은 욕심을 적게 하여 본래의 그 선성(善性)을 길러내는 일이었다.
왕도정치는 그러한 인심에 입각한 정치이다. 군주는 민중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한 다음 도덕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불인(不仁)한 군주는 쫓아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므로 당시의 제후가 맹자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유교는 맹자에 의하여 비로소 도덕학(道德學)으로 확립되고, 정치론으로 정비되었다. 그 후 유교는 정통사상으로서 계승되어 공맹지교(孔孟之敎)라고 부를 정도로 중시되었다.
▣ 역 주 박기봉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비봉출판사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214자 부수자 해설』 『비봉한자학습법 1ㆍ2』가 있다.
▣ Short Summary
『맹자』는 맹자의 말을 모은 후세의 편찬물이지만 내용은 맹자의 사상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구성은 '양혜왕(梁惠王)', '공손추(公孫丑)', '등문공( 文公)', '이루(離婁)', '만장(萬章)', '고자(告子)', '진심(盡心)'의 총 7편으로 되어 있다. 주자학(朱子學) 이후로 『맹자』는 『논어』,『대학』, 『중용』과 더불어 사서(四書)의 하나로서 유교의 주요한 경전이 되었다. 그리고 맹자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책으로 전국시대의 양상을 전하는 흥미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양(梁)의 혜왕에게 "이(利)를 구하는 잘못을 지적하고, 왕께서는 오직 인의(仁義)를 말씀함에 그칠 것이지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라는 어구로 쐐기를 박은 첫머리의 기사가 전체 저술의 개요를 이룬다. 맹자는 공자의 인(仁)에 대해 의(義)를 더하여 왕도정치의 바탕으로 삼아 본성이 선하다고 전제하여 인간을 적극적으로 신뢰하는 성선설(性善說)과 민의(民意)에 의한 폭군의 교체를 합리화한 혁명론(革命論)이 중심 내용이다. 정의에 따른 사회생활을 강조하고, 그 물질적 기반을 매우 중시하였으나 대인(大人)의 일과 소인(小人)의 일을 구분하여 육체 노동자에 대한 정신 노동자의 지배를 합리화하였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현대사회에서는 그 전체적인 사회ㆍ정치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지만 크게는 성선설로부터 구체적으로는 호연지기론(浩然之氣論)에 이르는 견해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생활의 한 지침이 되고 있다.
『맹자』는 빈틈없는 구성과 논리, 박력 있는 논변으로 인해 『장자(莊子)』 및 『좌씨전(左氏傳)』과 더불어 중국 진(秦) 이전의 3대 문장으로 꼽히는 등 문장 교범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한문 수련의 필수적인 교재이다. 또 오십보백보 알묘조장(苗助長) 등의 절묘한 비유를 통해 독자의 흥미를 돋우고 논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차 례
머리말
1. 양혜왕(梁惠王)
2. 공손추(公孫丑)
3. 등문공( 文公)
4. 이루(離婁)
5. 만장(萬章)
6. 고자(告子)
7. 진심(盡心)
맹자 색인
맹자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