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지음
센텐스(SENTENCE) / 2026년 1월 / 232쪽 / 19,400원
▣ 저자 다자이 오사무
본명 쓰시마 슈지(津島修治). 1909년 아오모리현 쓰가루 군에서 태어났다. 고리대금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집안을 평생 부끄러워하였고, 이는 작품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도쿄제국대학 불어불문과에 입학한 후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아 좌익 운동에 가담했다. 1930년 연인과 투신자살을 기도했지만 홀로 살아남아 자살방조죄로 기소되었다. 1935년 소설 『역행』으로 제1회 아쿠타가와상 차석을 받았다. 1947년 전후 사회의 허무함을 그린 『사양』으로 일본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아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린다. 1948년 자전적 소설 『인간실격』을 탈고한 후 『굿바이』를 집필하던 중, 유서를 남기고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강에 투신하여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 엮음 박예진
북 큐레이터, 고전문학 번역가. 고전문학의 아름다운 파동을 느끼게 만드는 고전문학 번역가이자 작가이다. 또한, 문학의 원문을 직접 읽으며 꽃을 따오듯 아름다운 문장들을 수집하는 북 큐레이터이기도 하다. 문체의 미학과 표현의 풍부함이 담긴 수많은 원문 문장들을 인문학적 해석과 함께 소개해 독자들이 영감을 받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서는 ‘문장의 기억’ 시리즈가 있다.
▣ Short Summary
다자이 오사무의 문장을 마주하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떠오릅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누구보다도 인간의 나약함과 위선을 통렬하게 들여다보았고, 그 파편을 고스란히 글에 남겼습니다. 그러나 다자이의 문학은 단순히 파멸과 허무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죽음을 향해 가면서도, 누구보다도 ‘살고자’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죄인처럼 살면서도, 죽을 용기를 내지 못한 자”로서, 그는 인간 내면의 상처와 이중성, 도망과 회복, 절망과 연민을 누구보다 진실하게 그려냈습니다.
다자이의 문장들은 차가운 고독으로 독자를 껴안습니다. 그러나 그 고독은 무너지지 않는 의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삶이 비극적이라 해도, “사람은 믿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작가. 그의 삶과 문학은 절망을 가로지르며 희망을 말하는 인문학입니다.
이 책은 다자이 오사무 작품 속 문장들을 중심으로, ‘인간은 왜 흔들리는가’, ‘고독은 무엇을 남기는가’를 탐색하는 여정입니다. 문장들이 전하는 고요한 질문을 통해 독자 스스로의 삶을 비추어보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각 장은 전체 줄거리 및 주요 문장, 현대적 해설, 대표 문장을 필사를 통해 음미할 수 있는 필사 공간, 그리고 독자를 위한 사유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읽을 때마다 다른 감정과 의미를 발견하게 합니다.
삶에 지친 어느 날, 이 책의 문장 하나가 당신의 마음을 붙잡을 것이며, 다자이의 글이 그러했듯이 어두운 밤에도 절대 꺼지지 않는 작은 빛이 될 것입니다.
▣ 차례
프롤로그 _ 무너지며 써 내려간, 인간이라는 병의 기록
Part. 1 부서진 마음의 언어들
1-1.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_사양
1-2. 나약한 자의 삶은 누가 위로할 것인가_인간실격
1-3. 이미 저지른 일은 돌이킬 수 없다_어쩔 수 없구나
Part. 2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깨지기 쉽다
2-1. 삶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운 것_여학생
2-2. 뒤틀린 사랑이 향하는 곳_직소
2-3. 가장 인간다운 가치, 신뢰와 신념_달려라 메로스
Part. 3 나를 만든,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3-1. 당신의 연약함은 나의 죄_앵두
3-2. 나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_어머니
3-3. 고독이 가족을 사랑하는 방식_셋째 형 이야기
Part. 4 희망은 때로 가장 잔인한 거짓말이 된다
4-1. 로맨스에 갇힌 희망이란 환영_사랑과 미에 대하여
4-2. 희생이라는 촛불의 심지 끝, 타지 않은 나 자신을 발견하다_비용의 아내
4-3. 무너진 이상 속에 담긴 현실_늙은 하이델베르크
부록 _ 인생은 차디찬 고독이다
다자이 오사무 주요작품 연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