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더 하루키 월드

웰컴 투 더 하루키 월드

저자: 쓰게 데루히코
출판사: 윌컴퍼니
등록일: 2014-01-06


쓰게 데루히코 지음

윌컴퍼니 / 2013년 12월 / 256쪽 / 15,000원




▣ 저자 쓰게 데루히코


1963년에 도쿄 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대일본문학 연구의 선구자로, 현대문학 비평 및 연구와 학회 활동에 전념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관련해서는 편저서 『무라카미 하루키-테마ㆍ장치ㆍ캐릭터』, 구리쓰보 요시키와의 공편저 『무라카미 하루키 스터디스』(전5권) 외에 논문ㆍ서평 등 다수가 있다. 연구 대상 작가로는 하니야 유타카, 오에 겐자부로부터 요시모토 바나나, 오가와 요코에 이르기까지 50여 명에 이른다.




▣ 역자 윤혜원


명지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SBS방송아카데미에서 영상번역 더빙연출 일어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일본 센슈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 특강강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일본어 출판번역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각혁명』, 『리얼월드』, 『얼음의 나이』 등이 있으며, 무라카미 하루키 관련 논문 「한국에서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역할과 의의-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의 수용양상」을 발표한 바 있다.




Short Summary


이 책은 대학에서 현대문학 강의를 하던 중에 받은 한 학생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적잖이 당황스러웠던 그 질문은 “무라카미 하루키는 진짜 존재하나요?”였다. 실물을 본 사람도 거의 없고, TV에 나온 적도 없는 무라카미 하루키. 학생의 얘기를 듣고 잠시 생각을 해보니 나 역시 그를 사진으로밖에 보지 못했다. 그리고 곧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나는 당시에 평론가 가와무라 미나토와 문학연구가 구리쓰보 요시키와 셋이서 ‘현대문학회’라는 이벤트 위주의 연구회를 맡고 있었는데, 그해의 이벤트 주제로 이 이야기를 다뤄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2007년 12월, 도쿄 시부야의 아오야마가쿠인 대학에서 토크쇼를 열었다. 신문에도 소개된 터라 회장인 대강의실은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 서서 봐야 할 정도로 성황이었다. 평론가인 가와무라 미나토와 스즈무라 가즈나리, 도쿄대 교수인 후지이 쇼조 세 사람에게 패널을 부탁했다. 세 사람 모두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훌륭한 연구서를 발표한 사람들이다. 나는 사회를 맡았다.



그런데 이 중에서 실제로 하루키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가와무라 미나토뿐이었다. 가와무라는 1980년 ‘군조 신인문학상’의 평론부문 우수작에 뽑히며 데뷔했는데, 하루키는 전년도 수상자라는 명목으로 초대를 받아 참석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기억에는 그다지 남지 않았던 터라 하루키의 실물을 확실히 봐야겠다는 마음에, 이번 토크쇼가 열리기 직전인 11월에 있었던 ‘와세다 대학 쓰보우치 쇼요 대상’ 수상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하루키의 출석 시간은 20분으로 ‘사진은 절대 찍지 마십시오’라는 조건을 단 등장이었다. 따라서 하루키는 단 20분 동안 ‘실존’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면, 어찌 된 영문인지 하루키의 목격담도 속출하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으로 보기에도 하루키는 큰 특징 없이 밋밋하게 생겼기 때문에, 전혀 다른 사람을 착각하는 사례가 많았을 것이다. 하루키가 만든 웹사이트에 ‘하루키 씨를 봤어요’라는 목격담이 수없이 올라왔지만 당사자인 하루키는 언제나, “장소나 시간 모두 기억에 없는 만큼 그 사람은 ‘하루키’가 아니라, 나를 닮은 ‘하루키치’ 군이라고 생각됩니다”라고 답을 했다. 수상식에 등장한 것도 혹시 ‘하루키치’ 군이 아닐까……?




▣ 차례

1장. 하루키라는 신비로운 작가 - 유명인은 되고 싶지 않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실존하는가? / 미디어를 피하는 이유 / 승려의 아들로 태어나다

폭풍 속의 청춘 / 학생부부의 탄생 / 재즈 카페 시절 / 고양이들의 이력서 / 채소와 다이어트



2장. 달리기 시작한 날들 - 그래, 소설을 쓰자!


진구 구장에서의 깨달음 / ‘실어증’으로부터의 회복 / ‘부엌작가’의 탄생

전업작가로의 출발 / 달리는 작가 / 몽블랑 만년필에서 매킨토시까지



3장. 이야기가 시작되다 - 작가가 되기란 만만치 않다?


하루키가 좋아한 작가들 / 희극과 비극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

과장된 표현과 농담의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

하루키의 소설과 닮은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

하루키를 지지한 작가들 / 신인작가는 만들어진다?

소설은 이런 식으로 쓴다 / 도시 속의 고독 / ‘자아 찾기’의 테마



4장. 이상한 나라로의 초대 - 그곳에는 앨리스와 치히로도 있을까?


옛날이야기처럼 / 갑자기 사라지는 존재들 / 공격하는 난쟁이들

리틀 피플의 등장 / 다른 세계로부터의 방문자들 / ‘입구’의 문이 열릴 때

또 다른 내가 있는 세계, ‘패럴렐 월드’ / 일그러져가는 현실



5장. 하루키 문학의 매력 - 세계적으로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키만의 언어 / 스쳐 지나가는 것들 / 멸망해 가는 것들

‘저편’의 유혹 / ‘영혼’들의 세계 / 매력적인 ‘영매’들 / 새로운 종교를 찾아서



6장. 사랑과 섹스 - 섹스는 관계의 확인이다?


섹스를 쓰는 이유 / ‘의식’으로 그려지는 섹스 / 사라진 것과 존재하는 것

마더콤플렉스의 소년들 / 레즈비언의 불행 / 백 퍼센트의 연애소설?



저자후기

하루키 작품과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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