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헤밍웨이는 강하고 힘찬 글과 대담하고 널리 공개된 생활로 유명했다. 그는 1899년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난 후, 191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캔자스시티로 가서 당시 주요한 신문이었던《캔자스시티 스타》지의 기자로 활동했다. 아버지의 반대와 눈의 결함 때문에 계속 군입대를 하지 못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 때 가까스로 미국 적십자사의 구급차 운전사로 참전했었다. 하지만 부상을 입고 돌아와 파리에서 F. 스콧 피츠제럴드, 거트루드 스타인, 에즈라 파운드 같은 미국 작가들의 충고와 격려에 힘입어 비저널리즘적인 작품을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1925년 최초의 단편집 『우리 시대에(In Our Time)』를 뉴욕에서 출간했다. 그는 파리에 살면서 스키 투우 낚시 사냥을 하며 두루 여행을 다녔는데, 이것이 많은 글의 배경을 이루었다.
그는 많은 단편소설을 썼지만 공식적으로는 장편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를 통해 높이 평가되었다.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에 스페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라는 소설이 나왔는데, 이 소설은 판매부수면에서 가장 성공한 것이었다. 헤밍웨이는 전 생애에 걸쳐 전쟁에 관련된 작품을 쓰는 데 몰두했다. 그 뒤 곧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라는 장엄한 단편소설로 소설부문 퓰리처상을 받고(1953),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였다(1954). 그는 여행 중 사고로 부상을 당하고, 점차 고혈압과 당뇨로 고투하다가 엽총으로 자살함으로써 생을 마감했다.
▣ Short Summary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1937년 5월 말의 어느 토요일 오후부터 다음 주 화요일 낮까지 약 사흘 동안 일어난 일을 서술하고 있다. 스페인 내란에 참전한 미국인 대학 교수 로버트 조던은 철교 폭파의 임무를 맡고 유격대에 합류한다. 하지만 철교 폭파에 대한 정보가 사전 유출되어 적군이 계획과는 다르게 움직이자 로버트 조던은 자신들의 원래 계획이 실패가 될 것임을 예감했다. 결국 그는 실패해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다리를 폭파하는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는 데 목숨을 걸게 된다.
유격대와 함께 철교 폭파 작전이 여전히 진행되는 사이에 캠프에서 만난 마리아와 조던의 사랑도 깊어간다. 그렇게 캠프에 있는 동료들과 작전 준비를 하는 동안 파블로는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배신을 한다. 하지만 결국 무리에게로 돌아와 철교 폭파 작전은 성공한다. 그러나 적의 반격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조던도 상처를 입는다. 적의 병력은 점점 다가오고 위기의 상황 속에서 조던은 마리아와 동료들에게 떠나라고 말한다.
한편 이 소설에서 작가는 남녀의 사랑보다 특히 인류애와 게릴라 부대원들과의 끈끈한 동지애를 부각시키고 있는데, 이 점은 제목에서도 드러나 있다. 헤밍웨이는 이 소설의 제목을 17세기 영국 시인 존 던(John Donne, 1573-1631)의 시 <기도문>에서 따왔다.
"어느 누구도 하나의 섬은 아니다. 스스로가 완전한 하나의 섬은…… 사람은 모두가 대지의 한 조각, 이 땅의 한 부분. 한 덩이 흙이 파도에 씻기면 유럽이 줄어든다. 곶이 줄어들 듯이…… 친구의 땅, 또한 그대의 땅이 줄어들 듯이…… 어떤 사람의 죽음이건 나의 생명을 줄이는 것, 나 스스로 인류의 하나이기에…… 그러므로 묻지를 마라. 누구를 위하여 조종(弔鐘, 애도의 뜻으로 치는 종)은 울리느냐고……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므로."
시인은 우리 각자는 공동체의 한 부분이며, 따라서 다른 이의 일이 곧 나 자신의 일이 된다며 인류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에스파냐에서 일어난 내전이 곧 내 일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소설 속에서 조던은 자발적으로 참전한 것이다. 또 헤밍웨이는 파시즘을 반대하고 있지만 정치 문제를 떠나 전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해 필라르의 이야기를 통해 파시스트 못지 않은 공화군 측의 잔인함을 드러낸다.
▣ 차례
- 주요 등장인물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작품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