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지음
도어즈 / 2017년 8월 / 240쪽 / 13,000원
▣ 저자 이용범
198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가 되었다. 창작집 『그 겨울의 일지』, 『꿈 없는 날들의 긴 잠』, 장편소설 『열한 번째 사과나무』, 『꼬마성자 몽몽』, 인문 교양서 『1만 년 동안의 화두』, 『인생의 참스승 선비』, 『인간 딜레마』, 『시장의 신화 : 시장의 탄생』, 『시장의 신화 : 자유주의 신화』 등 30여 종의 저서를 집필했다.
▣ Short Summary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삶에서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하다. 누구나 알고 싶어 하면서도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려운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기원전 그리스에서도 ‘행복’은 유명한 철학자들이 중요한 논쟁의 화두로 삼곤 했던 주제다. 이 간단해 보이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을 그다지 쉽지 않았다. 나를 행복하게 해 주려면 나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하고, 인간의 본성과 그 특질에 대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행복을 ‘진리에 이르는 것’에서 찾았다. 또 어떤 이는 ‘남보다 많이 가지고 많이 누리는 것’에서 찾았다.
그중 빈농 출신인 에피쿠로스는 오늘날까지도 행복론자라고 일컬어질 만큼, 행복에 관해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밥과 물만 있으면 신도 부럽지 않다.”라고 말한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욕구만 충족되면 충분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 밖의 불필요한 욕망을 버림으로써 마음의 평정을 얻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이다. 특히, 강조했던 것은 ‘현재를 즐기는 삶’이다. 그의 주장은 욕망의 크기를 줄이자는 측면에서는 ‘비움’을 강조하는 동양 철학과 일맥상통하면서도, 자기 자신과 현재에 집중하라는 면에서는 요즘 트렌드로 부상하는 ‘욜로 라이프’와도 맞닿아 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이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에피쿠로스는 자기 집 정원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그 정원에서는 노예부터 고위직 관료까지 모두 동등한 일원으로서 대화에 참여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높은 자리에 있는 자와 낮은 데 임한 자가 한데 어우러져 자기 생각을 자유로이 펼칠 수 있는,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값진 말들이 오갔던 지혜의 뜰이었던 것이다. 에피쿠로스의 정원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던 것처럼, 그 뒤로도 지혜의 이야기들은 입에서 입을 통해 끊임없이 축적되어 가고 있다.
이 책에는 에피쿠로스의 이야기를 비롯해,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에 걸쳐 쌓인 이야기 중에 ‘나 자신을 발견하고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 53가지를 모아 담았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아름답게 채워나갈 열매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이야기에선 타인을 사랑하며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에선,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내 안의 보물을 발굴할 수도 있다. 한 편 한 편 읽으며 그 의미를 곱씹다 보면, 저마다 가꾸어야 할 마음의 정원에 깨달음의 꽃 한 송이를 피울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머리말_ 지혜의 정원에서 부치는 초대장
1부 행복의 씨앗_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
2부 지혜의 이파리_ 오늘을 누리는 삶
3부 깨달음의 열매_ 나를 발견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