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암 지음
동행 / 2012년 12월 / 118쪽 / 10,000원
▣ 저자 천동암
1965년 전남 압해도 출생. 단국대학교 문학 학사, 중앙대학교 경영학 석사, 한국 해양대학교 경영학 박사. 2010년 9월 한국작가 ‘시’ 부문에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양주문인협회 회원이다.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주) 및 디에이칠엘 엑셀 코리아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삼성전자 재직 중이다.
▣ Short Summary
부모님 이혼 후 할아버지 집에 맡겨진 나는 압해도 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는 학교에서 집으로 오면 소를 몰고 나가서 꼴을 베고, 소에게 꼴을 먹이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더구나 오른쪽 다리 소아마비, 몸이 성치 않아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일이 많았을 때, 집 뒤편 산등성에 올라 저녁놀을 바라보며, 엄마를 목 놓아 불러보며 눈물을 가슴에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때, 나는 국어책의 시조와 시를 외우며 삶의 위안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시를 낭송하면서 어려웠던 삶을 잠시 잊고, 시의 주인공이 되어 엄마도 만날 수 있고, 완전한 두 다리로 뛰어다닐 수 있고, 시를 읊조리며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황홀경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써온 시들을 분석해 보니, 시의 원천이 불편한 나의 ‘오른 다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른 다리’는 나에게 ‘~함에도 불구하고’라는 삶의 절대 감사를 몸에 스며들게 했고, 늘 주어진 환경이 하나님이 주신 최선의 환경이라는 절대 긍정을 만들게 했습니다. 이 시집에 실은 작품들이 독자들이 읽기에는 미흡하고, 감동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첫 시집을 내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이 시집을 시작으로 시(詩)를 더욱 절차탁마하여 많은 사람이 회자하는 사람냄새 물씬 풍기고, 감동을 주는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차례
시인의 말 / 시집 발간에 부쳐: 긍정적 삶의 아름다움 - 김건중
1. 가로 신의 세로 본능
가로 신의(神意) 세로 본능(本能) / 자녀를 위한 기도 / 다림질 / 다가갈수록
성탄 전야 / 흔적 / 감사의 이유 / 어둠은 어둠이 아니다 / 미리 감사
낙엽이 나무에게 / 나무가 낙엽에게 / 나신(裸身)을 내보여도 / 0.3평
2. 아빠 아버지
아빠 아버지 / 낚시찌 /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 주말 이별
설풍(雪風) / 희망 연습 / 가끔은 / 야객(夜客) / 인생 / 아내 빈자리
엄마 그리고 엄마·2 / 땅 / 어떤 이별 / 4차원 / 노을 / 망상 해변에서
마누라 생각 / 삿갓 / 운악산·1 / 운악산·2 / 늦은 밤 전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밤낚시 / 봄의 침묵 / 비움 / 딸아이 졸업식장에서 / 아바타 / 아내 손
내가 춤을 추는 이유 / 오른 다리 / 바닥칠 때
3. 부장으로 산다는 것
부장으로 산다는 것 / 열두 제자 / 목련 / 다면평가 / 어디로 가겠지
냉정과 열정 사이 / 병가(病暇) 시작한 날에 / 회사에서 나의 의미
카센터 사장 / 희망퇴직 직원이 회사 떠나는 날에 / 감정 창고
못과 망치 / 월급쟁이 / 숫자 / 부진 재고
4.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 보름달 / 메밀꽃 / 낙엽 / 설미(雪味) / 시
노처녀 / 사부정(思父情) / 고목(枯木) 연정 / 눈발 / 추우설(秋雨雪)
고독의 의미 / 벚꽃 흩날리는 날 / 어린 바다 / 그리움·1 / 그리움·2
그리움·3 / 통영항에서 / 불가마 / 신륵사 강변에서 / 詩가 무거워지기 시작할 때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 When Getting A Year O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