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준 지음
라이온북스 / 2012년 9월 / 228쪽 / 13,000원
▣ 저자 심이준
당신의 아픈 이야기를 힘껏 들어주고 함께 고민할 연애 카운셀러이자, 감정공유자. 온라인 커뮤니티 <사랑연구소>의 연구소장 겸 대표. 타인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처럼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 부족한 현대인의 슬픔을 감싸고 싶어, 말하지 못했던 연애 문제들과 사랑 이야기를 털어놓는 ‘비밀 쓰레기통’이 되겠다고 자처하며 2006년 <사랑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장이라는 이름으로 그는 이곳에서 연애에 대한 명쾌하고 감성 가득한 칼럼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들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그의 처방전은 서툴러서 다치고 누군가를 얻기 위해 아파본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치유와 나침반이 된다. 5만 명이 넘는 회원들은 <사랑연구소>라는 공간에서 서로의 사랑 이야기를 말하고, 공감하고, 위로받는다. 2011년 공식 홈페이지를 런칭하며, 사랑에 희망을, 외로움에 소통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대표 감성공간으로서 <사랑연구소>를 꿈꾸며 만들고 있다.
▣ Short Summary
저마다 연애와 사랑을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 연애보다 사랑이란 단어가 더 무겁게만 느껴진다. 연애는 왠지 달콤한 솜사탕같이 가벼워서 날아갈 것 같다. 그 뒤에 감춰진 질투, 이별, 아픔, 상처들은 보이지 않는 단어처럼 느껴진다. 연애는 쉬워 보이지만, 사랑은 어딘가 어려워 보인다. “지금 연애하고 있어”보다 “지금 사랑하고 있어”라는 말이 더 무거워 보이듯이.
묻는 것도 따지는 것도 많은 게 연애다. 만나기 전 외모와 조건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옷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섹스는 잘할 것 같은지, 좋은 학교는 다니는지, 살고 있는 동네는 어디인지, 차는 무엇인지 등등. 이것이 오늘날 연애의 풍경이다. 하지만 외모가 뛰어나거나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누구나 사랑을 얻을 수는 없다.
일부 사람들은 뒤에서 말하기를 좋아한다. “여자가 예쁜데, 남자가 못생겼어. 남자가 돈이 많나 봐.” 이해가 되지 않는 풍경들은 그들의 시선에 의해 처절하게 계산되고 철저하게 재구성된다. 그러나 설사 친구들이 못생긴 남자에게 “그 여자 돈 때문에 너 만나는 거야”라고 하더라도 들리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혹은 친구들이 예쁜 여자에게 “못생겼는데 집안도 별로잖아”라고 남자를 깎아내리더라도, 오롯이 그 남자를 바라보는 것이 사랑이다. 어떤 사람은 가벼운 시선으로 누군가의 사랑을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키와 몸무게, 학력, 부모님의 재산 등을 입력하고 두드리면 나오는 점수표로 ‘연애’를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랑’은 할 수 없다. 그게 연애와 사랑의 차이다.
저자가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연구소>의 한 회원의 말을 저자는 아직도 가슴에 새기며 살아간다고 한다. “사랑연구소는 기술(skills)이 아니라 마음(mind)을 이야기해서 참 좋다. 연애가 아니라 사랑을 이야기해서 참 좋다”라는 말이었다. 그동안 <사랑연구소>를 통해 많은 이의 사랑을 지켜보고 상담해오고 있는 저자는 그 긴 여정의 시간 속에서 똑똑하고 섹시한 연애 이야기는 없었고, 오직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만 있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의 사랑 가까이에서 함께 고민했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연애가 아닌 ‘사랑’을 이야기하려 한다. 연애는 성취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사랑은 성취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사랑은 오히려 희생이라는 단어와 가깝다. 진정한 남녀관계는 성취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은 어렵더라도 서로 상처받고 희생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사랑이 아팠던 날이 있다. 처음에는 섹시하고 똑똑한 연애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은 늘 바보 같은 사랑이었다. 사랑의 크기는 아픔의 크기와 비례한다. 진정 사랑했기에 아플 수 있었던 것이다. 아파보았다면, 다시 사랑할 자격이 있다. 사랑이 아팠던 날은 더 이상 아프지 않을 날을 약속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보다 어른스러운 사랑을 위한 연애 이야기, 다시 말해 공식화된 연애 지식이 아니라, 그 사람을 오래 지킬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먼저 다쳐보고 넘어진 경험들과 이야기들이 사랑의 처방전이 되어 당신을 아프지 않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시 시작될, 당신의 진짜 연애를 응원하고 있다!
▣ 차례
Prologue : 연애, 어느 날 사랑에게 묻다
Scene 1. 3cm, 서투른 당신과 나의 거리
연애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 운명을 만드는 비밀의 열쇠
스무 살의 연애, 서른 살의 연애 / 친구에게 소개받은 뻔한 남자들
유혹의 기술로는 유혹할 수 없는 이유 / 그 여자의 취향이 섹시한 이유
엘라, 어른 같은 사랑을 꿈꾸다 / 어설픈 밀당은 관계에 치명적이다
결정적인 고백의 순간, 매치포인트
Scene 2. 나를 미치게 하는, 잠 못 들게 하는
그 남자의 랑그, 그 여자의 빠롤 / 남자는 내숭 없는 여자를 원하지 않는다
여자의 특권, 여자의 매력 / 남자의 특권, 남자의 매력
말해줘야 아는 남자, 말해주지 않는 여자 / 남자의 사랑을 검증하려는 여자
모든 과거를 말하는 여자 / 참을 수 없는 질투, 남녀의 차이
Scene 3. 연애의 반대편에서 사랑이 답하다
계속 두근거리고 싶다 / 영리하게 싸우고 똑똑하게 극복하기
스킨십의 원칙 / 처녀성, 그 순결의 의미 / 믿지 않는 남자, 변명하지 않는 여자
결혼 적령기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 끝내 얻을 수 없는 사랑도 있다
Scene 4.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내 전부였던 사람과 헤어지다 / 사랑하면 떠나고, 떠나면 사랑한다
10년 전의 약속 /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가장 화려하던 한때, 화양연화 / 추억을 버리다
잊히는 것들에 대해 / 첫사랑에게서 편지가 왔다
Epilogue : 사랑, 어느 날 나에게 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