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지음
달과소 / 2012년 6월 / 284쪽 / 12,000원
▣ 저자 김광희
부지런한 손으로 세 아이를 길러낸 어머니. 여진이와 의진이를 키우며 내리사랑을 전하는 할머니. 음악,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즐기는 영상 마니아. 해거름이 가까워오는 이 시간들에 감사하며 74년의 시간을 녹여낸 담백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 Short Summary
손자, 손녀들과 10여 년을 함께 지내면서 일어난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제 어미가 있는 녀석들을 사랑하는 것은 외로운 짝사랑임을,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과 정을 나누고 교감하며 내리사랑을 전하는 그 기쁨과 행복은 멈출 수 없는 것임을, 따스한 체온이 묻어나는 글로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74년이라는 짧지 않은 삶을 되돌아보며, 인생의 마디마디를 짚어 보는 김광희 작가의 이야기는 평범함 속에 진중한 삶의 무게를 더해 읽는 이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전한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둘러보며 기록해 둔 생생한 여행기, 영화·드라마·음악 등 작가의 잔잔한 소회가 담겨 있는 약 20편에 달하는 감상평, 다큐멘터리를 보며 정리해 두었던 토막글 등 다양한 소재를 폭넓게 다루었다.
아이들과 10여 년 동안 함께 보내오면서 느꼈던 작은 감동과 즐거움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남들이 보기엔 아주 평범한, 대수롭지 않은 일일 것이나 그녀에게는 지금까지 살아 온 삶에서 받은 가장 소중한 기쁨과 행복이다. 우스꽝스럽고 못생긴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다는 고슴도치 사랑을 작가는 멈출 줄 모른다. 멈출 수가 없다.
때로는 울고 싶을 만큼 힘들고 괴로운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짝사랑의 상대를 만들어준 딸에게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 이 세상에서 견딜 수 없이 외롭고 슬픈 것은 짝사랑할 사람조차 없다는 것일 테니까. 아이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고, 공부를 돕고, 아플 때 걱정해주고 안아주고, 아이들을 위해 남은 힘을 다 발휘할 수 있을 때 작가는 더할 수 없는 삶의 보람을 얻는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돌보아 줄 시간과 재력과 힘이 있는데도 귀찮다고 돈을 주고 남에게 맡겼거나 외면했다면, 그 노인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얻을 마지막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라며 하늘에서 맡겨준 귀중한 보물들을 오늘 하루도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고 있다. 어느 날 TV에서 어떤 아이가 나와 “엄마 사랑해요.” 하니까 다섯 살 난 여진이가 정색을 하며 말한다. “나는 할머니도 사랑하는데.”
▣ 차례
1장 작은 이야기들
감동 / 웃기고 앉았네, 웃기고 자빠졌네 / 조심해야지, 눈물 없는 슬픔이
사랑으로 / Just Repeat Once More / 백설공주 / 시간
2장 흘러가는 강물처럼
나의 책상 / 삶 / 슬픔 / 사랑 / 청바지 수의 / 꽃상여 / 우물가의 여인
오페라 이야기 / 파라오가 될 수만 있다면 / 유치인 무치법 / 무소유의 기쁨
2007년 8월에 / 다큐멘터리 / 의사 십계명 / 쌍둥이 칼의 행복 / 하늘공원
3장 감동으로 남아 있는 명화들
바이센테니얼 맨 / 친절한 금자씨 / 간디 / 대지 / 가시나무 새
오페라 유령과 노트르담의 꼽추 / 쉰들러리스트와 피아니스트
쇼생크 탈출 / 죽어서도 아름다운 사람 - 오드리 햅번 / 헤드 윅
굿 윌 헌팅 / 밀리언 달러 베이비 / 토탈 이클립스 / 식스 센스
까미유 클로델 / 다빈치 코드와 도마의 믿음
4장 바람이 되어
잠시 바람이 되어 / 기회의 땅 / 구름이 피어오르는 곳 카나이마 국립공원
5장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지구 / TV에서 본 live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