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지음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1월 / 859쪽 / 11,000원
▣ 저자 이기영
이기영은 1895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1897년경 천안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자랐다. 빈궁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고전소설과 신소설을 많이 읽었으며, 아버지가 세운 천안 사립 영진학교에 입학해 신학문을 배웠다. 1908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조혼함으로써 이후 작품 속에서 조혼의 폐습을 신랄히 비판했다. 집안 형편으로 학교를 그만둔 뒤 여러 곳을 방랑하다가 1918년 귀향하여 논산 영화여학교에서 근무했다. 3·1운동을 계기로 문학을 지향하게 되었으며 192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정칙영어학교에서 고학하던 중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하였다. 1924년 『개벽』 현상모집에 단편 「오빠의 비밀 편지」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1925년 조명희의 주선으로 『조선지광』의 편집기자가 되었다. 같은 해 8월 최서해·이상화·송영·한설야 등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에 가담했으며 그 무렵 신여성 홍을순과 새 가정을 꾸렸다. 카프 중앙위원 및 출판부 책임자를 지내던 중 1931년 카프 제1차 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2개월 만에 풀려났다. 이때 구상한 중편소설 「서화」(1933)로 호평을 받았으며, 1934년 카프 제2차 사건으로 다시 구속되어 옥고를 치렀다. 1936년 장편 풍자소설 『인간수업』을 발표하고, 10월에는 『고향』을 출간하였다. 일제 말기에는 조선총독부의 시국인식간담회에 참석하거나 조선문인보국회에서 일하는 등 일제에 순응했으나, 1944년 강원도 철원으로 이사해 농사를 짓다 해방 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연맹을 주도하였다. 1946년부터 노년기까지 조소친선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 등 북한에서 문학예술 분야의 고위직을 두루 거쳤으며 장편소설 『땅』(1948~49), 『두만강』(1954~61) 등을 집필했다. 1984년 사망해 평양에 묻혔다.
▣ Short Summary
이기영의 『고향』은 일제 시대에 산출된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소설은 1920년대 중반 원터라는 충청도의 한 농촌 마을을 무대로 하여 농민의 경제적 몰락 과정과 삶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했다. 읍내에 철도가 놓이고 공장이 들어서자 농촌 공동체의 구심점이 흔들리고 농민은 대부분 토지를 잃고 소작농으로 전락한다. 물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곡의 가격은 제자리를 맴돌아 농촌 경제가 파탄을 맞은 원터 마을을 배경으로 김원칠, 김선달, 조첨지처럼 땅을 지키고 살아온 원터 마을의 여러 빈농과 새로운 것에 대한 지향을 강렬하게 품고 성장하는 인순이, 인동이, 방개, 막동이 등 농촌의 젊은 남녀들이 중심이 되고, 마름 노릇을 하면서 중간에서 농민들을 수탈하는 안승학과 고리대금업을 하는 권상철 등이 대립되는 한 축을 이룬다.
여기에 소작농의 아들로 동경 유학을 마치고 귀향한 지식인 김희준이 농민들을 의식화하고 그들의 집단의식을 매개하여 마름 안승학에 맞서는 소작 쟁의까지 이끄는 고리 역할을 하며, 안갑숙, 권경호처럼 자기의 계급적 한계를 마침내 뛰어넘어 민중의 편에 서는 지식인까지 광범위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작품은 이러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여,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지식인 청년 희준의 도움으로 농민들이 점차 계급적 문제와 자기 존재에 대해 눈을 뜨고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서로 단합하여 지주 세력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 차례
1. 농촌 점경 / 2. 돌아온 아들 / 3. 마을 사람들 / 4. 춘궁 / 5. 마름집
6. 새로운 우정 / 7. 출세담 / 8. 산보 / 9. 청년회 / 10. 농번기
11. 달밤 / 12. 김선달 / 13. 이리의 마음 / 14. 그들의 부처
15. 원두막 / 16. 중학생 / 17. 청춘의 꿈 / 18. 두레 / 19. 일심사
20. 소유욕 / 21. 그들의 남매 / 22. 희비극 일막 / 23. 누구의 죄
24. 출가 / 25. 두 쌍의 원앙새 / 26. 번뇌 / 27. 위자료 오천 원
28. 풍년 / 29. 그 뒤의 갑숙이 / 30. 신생활 / 31. 비밀의 열쇠
32. 수재 / 33. 재봉춘 / 34. 경호 / 35. 갈등 / 36. 희생
37. 고육계 / 38. 먼동이 틀 때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1월 / 859쪽 / 11,000원
▣ 저자 이기영
이기영은 1895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1897년경 천안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자랐다. 빈궁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고전소설과 신소설을 많이 읽었으며, 아버지가 세운 천안 사립 영진학교에 입학해 신학문을 배웠다. 1908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조혼함으로써 이후 작품 속에서 조혼의 폐습을 신랄히 비판했다. 집안 형편으로 학교를 그만둔 뒤 여러 곳을 방랑하다가 1918년 귀향하여 논산 영화여학교에서 근무했다. 3·1운동을 계기로 문학을 지향하게 되었으며 192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정칙영어학교에서 고학하던 중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하였다. 1924년 『개벽』 현상모집에 단편 「오빠의 비밀 편지」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1925년 조명희의 주선으로 『조선지광』의 편집기자가 되었다. 같은 해 8월 최서해·이상화·송영·한설야 등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에 가담했으며 그 무렵 신여성 홍을순과 새 가정을 꾸렸다. 카프 중앙위원 및 출판부 책임자를 지내던 중 1931년 카프 제1차 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2개월 만에 풀려났다. 이때 구상한 중편소설 「서화」(1933)로 호평을 받았으며, 1934년 카프 제2차 사건으로 다시 구속되어 옥고를 치렀다. 1936년 장편 풍자소설 『인간수업』을 발표하고, 10월에는 『고향』을 출간하였다. 일제 말기에는 조선총독부의 시국인식간담회에 참석하거나 조선문인보국회에서 일하는 등 일제에 순응했으나, 1944년 강원도 철원으로 이사해 농사를 짓다 해방 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연맹을 주도하였다. 1946년부터 노년기까지 조소친선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 등 북한에서 문학예술 분야의 고위직을 두루 거쳤으며 장편소설 『땅』(1948~49), 『두만강』(1954~61) 등을 집필했다. 1984년 사망해 평양에 묻혔다.
▣ Short Summary
이기영의 『고향』은 일제 시대에 산출된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소설은 1920년대 중반 원터라는 충청도의 한 농촌 마을을 무대로 하여 농민의 경제적 몰락 과정과 삶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했다. 읍내에 철도가 놓이고 공장이 들어서자 농촌 공동체의 구심점이 흔들리고 농민은 대부분 토지를 잃고 소작농으로 전락한다. 물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곡의 가격은 제자리를 맴돌아 농촌 경제가 파탄을 맞은 원터 마을을 배경으로 김원칠, 김선달, 조첨지처럼 땅을 지키고 살아온 원터 마을의 여러 빈농과 새로운 것에 대한 지향을 강렬하게 품고 성장하는 인순이, 인동이, 방개, 막동이 등 농촌의 젊은 남녀들이 중심이 되고, 마름 노릇을 하면서 중간에서 농민들을 수탈하는 안승학과 고리대금업을 하는 권상철 등이 대립되는 한 축을 이룬다.
여기에 소작농의 아들로 동경 유학을 마치고 귀향한 지식인 김희준이 농민들을 의식화하고 그들의 집단의식을 매개하여 마름 안승학에 맞서는 소작 쟁의까지 이끄는 고리 역할을 하며, 안갑숙, 권경호처럼 자기의 계급적 한계를 마침내 뛰어넘어 민중의 편에 서는 지식인까지 광범위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작품은 이러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여,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지식인 청년 희준의 도움으로 농민들이 점차 계급적 문제와 자기 존재에 대해 눈을 뜨고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서로 단합하여 지주 세력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 차례
1. 농촌 점경 / 2. 돌아온 아들 / 3. 마을 사람들 / 4. 춘궁 / 5. 마름집
6. 새로운 우정 / 7. 출세담 / 8. 산보 / 9. 청년회 / 10. 농번기
11. 달밤 / 12. 김선달 / 13. 이리의 마음 / 14. 그들의 부처
15. 원두막 / 16. 중학생 / 17. 청춘의 꿈 / 18. 두레 / 19. 일심사
20. 소유욕 / 21. 그들의 남매 / 22. 희비극 일막 / 23. 누구의 죄
24. 출가 / 25. 두 쌍의 원앙새 / 26. 번뇌 / 27. 위자료 오천 원
28. 풍년 / 29. 그 뒤의 갑숙이 / 30. 신생활 / 31. 비밀의 열쇠
32. 수재 / 33. 재봉춘 / 34. 경호 / 35. 갈등 / 36. 희생
37. 고육계 / 38. 먼동이 틀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