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염상섭
소설가. 서울 출생. 보성 고보(普成高普)를 거쳐 일본 게이오 대학 문과 중퇴. 1920년 [폐허(廢墟)] 동인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 이듬해 식민지 지식인의 정신적 고뇌를 그린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명성을 얻고, 「제야(除夜)」「만세전(萬歲前)」「금반지(金半指)」「조그만 일」「전화(電話)」등을 발표하여 한국 자연주의 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동아일보 기자(1920), 시대일보 사회 부장(1925), 조선일보 학예부장(1929), 만선일보(萬鮮日報) 주필(1936) 등으로 언론계에 있으면서 한때 평필(評筆)을 들어 경향파와 대립하는 입장을 취했으나, 그 후 소설 창작에 전념, 장편 『사랑의 죄(罪)』(1927),『이심(二心)』(1928), 『광분(狂奔)』(1929), 『삼대(三代)』(1931), 『모란꽃 필때』(1931)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 중 특히 『삼대』는 당시 사회 현실의 문제와 지적 분위기를 치밀하게 묘사한 그의 대표작이다. 해방 후 만주에서 귀국, 경향 신문 편집 국장(1946), 해군 정훈장교(1950)로 있으면서 단편 「해방의 아들」「재회(再會)」「임종(臨終)」「일대의 유업」「두 파산(破産)」, 장편 『취우(驟雨)』등을 발표, 1954년 서울시 문화상을 받고, 예술원 회원, 서라벌 예대 학장을 역임했다. 후기에는 주로 평면적 사실주의 수법으로 서민들의 생활 문제를 다루는 많은 단편들을 발표, 1956년 「짖지 않는 개」로 아시아 자유문학상, 1957년 예술원 공로상, 1962년 3ㆍ1문화상 등을 받았다.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진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애쓰다 1963년 67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 Short summary
1931년 1월 1일~9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염상섭의 장편소설이다. 삼대에 걸친 가계(家系)의 전개를 통하여 일제강점기의 사회적 현실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변천과 정신사의 이면을 함께 묘사한 소설이다. 1930년대 서울의 보수적인 중인계층 출신인 조씨가(趙氏家)의 몰락을 그린 이 작품은 구세대의 보수성과 개화기세대의 정신적 파탄, 식민지세대의 진보성으로 대표되는 조(祖), 부(父), 손(孫)의 삼대라는 가족계보 안에서 세대간의 단절과 대치를 통해 시대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 차례
두 친구 / 홍경애 / 이튿날 / 하숙집 / 너만 괴로우냐 / 새 누이동생 / 추억 / 제일 충동 / 제이 충동 / 제삼 충동 / 재회 / 봉욕 / 새 번민 / 순진? 야심? / 외투 / 밀담 / 편지 / 바깥애 / 김의경 / 매당 / 세 여성 / 중상과 모략 / 활동 / 답장 / 전보 / 열쇠 꾸러미 / 변한 병화 / 금고 / 단서 / 일대의 영결 / 새 출발 / 진창 / 장훈이 / 소녀의 애수 / 부모들 / 애련 / 소문 / 검거 선풍 / 겉늙은이 망령 / 피묻은 입술 / 부친의 사건 / 백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