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오르간

봄의 오르간

저자: 유모토 가즈미
출판사: 푸른숲
등록일: 2008-03-28
유모토 가즈미 지음

푸른숲 / 2008년 2월 / 224쪽 / 8,500원




▣ 저자 유모토 가즈미


도쿄 음악 대학 작곡과를 졸업했다. 대학에 다니던 시절, 은사의 권유로 오페라 대본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 후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로 활동했다. 드라마〈카모메 역에서〉로 일본 문화청 예술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즈미의 데뷔작인『여름이 준 선물』은 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뒤이어 발표한『포플러의 가을』,『봄의 오르간』도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ㆍ출간되어 그를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했다. 일본 아동 문학가 협회 신인상, 아동 문예 신인상, 미국 배첼더 상 등을 수상했다.




▣ 옮김 양억관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아시아 대학 경제학부 박사 과정을 중퇴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포플러의 가을』,『항우와 유방』,『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20세기 신비 사상가들』,『소크라테스 최후의 13일』,『냉정과 열정 사이』,『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공생충』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중학교 입학을 앞둔 소녀 도모미는 할머니의 죽음 이후 계속되는 악몽과 갑작스런 몸의 변화가 부담스럽다. 게다가 이웃과의 불화로 말미암은 가족의 분열은 또 하나의 상처가 되어 가슴을 옥죈다. 게다가 성적까지 떨어져 원하는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게 되자 만성 두통에 시달리며 삶의 희망을 잃어 가던 도모미는 음울한 집안에 있기 싫어, 죽은 고양이를 찾아다니는 동생의 무모한 행동을 비웃으면서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 뒤를 따라다닌다.



그러다 버려진 고양이들을 돌보는 아주머니를 만나면서, 자신의 내면에 켜켜이 쌓여 있던 불안과 피해 의식을 떨치고 타자(他者)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게 된다. 몸살이 나서 누워 있는 아주머니를 돌보면서, 아주머니 대신 버려진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자신도 누군가를 돌봐줄 수 있을뿐 아니라 그들에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순간, 오랫동안 시달려 온 두통과 악몽이 말끔히 사라져 버리고 삶의 의미를 다시 찾게 된다.



여러 가지 고민으로 혼란에 빠진 사춘기 소녀 도모미가 긴 방황을 하는 모습은,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아픔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하다. 도모미가 나름대로의 아픔을 겪은 후 결국은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것처럼, 우리 청소년들이 이 동화를 읽고, 지금의 방황이 삶이라는 긴 여정에서 봤을 때 조금도 헛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필수 불가결한 일임을 깨닫게 되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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