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베 캄프 지음
에코리브르 / 2008년 2월 / 183쪽 / 12,000원
▣ 저자 에르베 캄프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전문기자 중 한 사람이다. 20여 년 전부터 생태학을 그 자체로 독립된 보도 분야로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기후 변화ㆍ원자핵ㆍ생물 다양성ㆍ유전자 변형 농산물 등에 관한 많은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월간지 《르포르테르》를 창간한 이후, 《쿠리에 엥테르나쇼날》, 《라 르세르슈》를 거쳐, 지금은 르몽드에서 일하고 있다.
▣ 역자 진민정
한국 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메츠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파리 10대학교에서 '미디어와 인터넷'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벽장 속의 아이』가 있다.
▣ Short Summary
오늘날 서구 사회가 향유하고 있는 이 안락함으로 인해 시간의 중요성이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데, 위기는 지속되고 있고, 파국이 기정사실화하는 시대로 들어섰다. 예로 환경 위기를 알리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출현하고 있으며, 파국에 대한 예측들은 결국 현실화해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신호들을 애써 무시하려 든다. 게다가 이것들은 정치적ㆍ경제적으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체제는 결코 궤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태학적 위기와 사회 문제를 연관 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위기와 생태학적 위기를 같은 뿌리를 가진 재난의 두 국면이라는 시각으로 분석하지 않는다면, 이 두 위기의 공존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 재난은 지배층에 의해 의도되고 탐욕밖에는 관심이 없으며 보수주의 외에는 대안이 없고 테크놀로지 유토피아 말고는 아무런 이상도 갖지 않은 바로 이 체제에서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무튼 바로 이 소수 지배체제가 오늘날 전 지구적인 위기의 주된 원인인데, 이 위기는 직접적으로는 이 정치체제가 정하는 정책들에서 기인하고, 이 정치체제는 그것에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 애쓰고, 물질적인 발전에 우선권을 준다. 하지만 물질적인 발전은 환경 폐해를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또한 이 체제는 사회 전체에, 특히 중산층에게 소비문화를 부추기는 문화적인 유혹을 통해 간접적이지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편 사람들은 좀 더 높은 계급의 소비를 모방함으로써 자신의 사회적 계급이 상승하기를 열망하는데, 과두정치의 성격을 띤 이 소수 지배체제는 단지 사회적 위기들을 증폭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에 내재된 특권에 대한 저항, 생태학자들의 걱정 어린 시선, 자유주의 경제에 대한 비판과 직면해 대중의 자유와 민주주의 정신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와 미래 세대의 존속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이것은 철학자 한스 요나스의 표현을 빌리면 상호 존중과 똘레랑스의 가치 중시, 자연과 다양한 의미를 공유하면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관계, 그리고 인간들끼리의 협력을 의미하는 휴머니즘, 다시 말해 '지구' 자체가 아니라, '지구에서 인류의 삶의 가능성'을 말한다.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환경 위기의 긴급함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와 더불어 예방책만큼이나 어려운 선택들이 요구된다. 나아가 오늘날 지배 관계에 대한 철저한 정치적 분석과 연결된 생태학적 관심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하겠다. 참고로 환경보호론자들이 환경 문제를 자각하던 시기에 아주 유용했던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한 원칙이 있는데, 여기에 오늘날의 상황과 맞물린 또 다른 원칙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소비를 줄이라. 그리고 더 잘 분배하라."
정리하면, 이 책에서 저자는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 위기를 외면한다면 인류는 생태학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두 위기는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오늘날 지구를 위협하는 주범이 바로 부유층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긴급 경보를 듣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생태학자들에게는 사회 문제와 권력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호소를, 사회 문제들을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오늘날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생태학적인 위기를 제대로 판단하고 받아들이라는 호소를 각각 전하고자 한다.
▣ 차례
머리말
1. 파국이 도래할 거라고, 그래서?
2. 환경 위기, 사회 위기
3. 이 세상의 권력자들
4. 어떻게 과두정치가 환경 위기를 악화시키는가
5. 위험에 처한 민주주의
6. 긴급 상황과 낙천주의
에필로그: 지구별 카페에서
주
에코리브르 / 2008년 2월 / 183쪽 / 12,000원
▣ 저자 에르베 캄프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전문기자 중 한 사람이다. 20여 년 전부터 생태학을 그 자체로 독립된 보도 분야로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기후 변화ㆍ원자핵ㆍ생물 다양성ㆍ유전자 변형 농산물 등에 관한 많은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월간지 《르포르테르》를 창간한 이후, 《쿠리에 엥테르나쇼날》, 《라 르세르슈》를 거쳐, 지금은 르몽드에서 일하고 있다.
▣ 역자 진민정
한국 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메츠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파리 10대학교에서 '미디어와 인터넷'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벽장 속의 아이』가 있다.
▣ Short Summary
오늘날 서구 사회가 향유하고 있는 이 안락함으로 인해 시간의 중요성이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데, 위기는 지속되고 있고, 파국이 기정사실화하는 시대로 들어섰다. 예로 환경 위기를 알리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출현하고 있으며, 파국에 대한 예측들은 결국 현실화해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신호들을 애써 무시하려 든다. 게다가 이것들은 정치적ㆍ경제적으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체제는 결코 궤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태학적 위기와 사회 문제를 연관 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위기와 생태학적 위기를 같은 뿌리를 가진 재난의 두 국면이라는 시각으로 분석하지 않는다면, 이 두 위기의 공존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 재난은 지배층에 의해 의도되고 탐욕밖에는 관심이 없으며 보수주의 외에는 대안이 없고 테크놀로지 유토피아 말고는 아무런 이상도 갖지 않은 바로 이 체제에서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무튼 바로 이 소수 지배체제가 오늘날 전 지구적인 위기의 주된 원인인데, 이 위기는 직접적으로는 이 정치체제가 정하는 정책들에서 기인하고, 이 정치체제는 그것에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 애쓰고, 물질적인 발전에 우선권을 준다. 하지만 물질적인 발전은 환경 폐해를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또한 이 체제는 사회 전체에, 특히 중산층에게 소비문화를 부추기는 문화적인 유혹을 통해 간접적이지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편 사람들은 좀 더 높은 계급의 소비를 모방함으로써 자신의 사회적 계급이 상승하기를 열망하는데, 과두정치의 성격을 띤 이 소수 지배체제는 단지 사회적 위기들을 증폭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에 내재된 특권에 대한 저항, 생태학자들의 걱정 어린 시선, 자유주의 경제에 대한 비판과 직면해 대중의 자유와 민주주의 정신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와 미래 세대의 존속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이것은 철학자 한스 요나스의 표현을 빌리면 상호 존중과 똘레랑스의 가치 중시, 자연과 다양한 의미를 공유하면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관계, 그리고 인간들끼리의 협력을 의미하는 휴머니즘, 다시 말해 '지구' 자체가 아니라, '지구에서 인류의 삶의 가능성'을 말한다.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환경 위기의 긴급함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와 더불어 예방책만큼이나 어려운 선택들이 요구된다. 나아가 오늘날 지배 관계에 대한 철저한 정치적 분석과 연결된 생태학적 관심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하겠다. 참고로 환경보호론자들이 환경 문제를 자각하던 시기에 아주 유용했던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한 원칙이 있는데, 여기에 오늘날의 상황과 맞물린 또 다른 원칙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소비를 줄이라. 그리고 더 잘 분배하라."
정리하면, 이 책에서 저자는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 위기를 외면한다면 인류는 생태학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두 위기는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오늘날 지구를 위협하는 주범이 바로 부유층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긴급 경보를 듣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생태학자들에게는 사회 문제와 권력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호소를, 사회 문제들을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오늘날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생태학적인 위기를 제대로 판단하고 받아들이라는 호소를 각각 전하고자 한다.
▣ 차례
머리말
1. 파국이 도래할 거라고, 그래서?
2. 환경 위기, 사회 위기
3. 이 세상의 권력자들
4. 어떻게 과두정치가 환경 위기를 악화시키는가
5. 위험에 처한 민주주의
6. 긴급 상황과 낙천주의
에필로그: 지구별 카페에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