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 선스타인 지음
윌북 / 2025년 4월 / 320쪽 / 19,800원
▣ 저자 캐스 선스타인
미국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법학자. 시카고대학교 로스쿨과 정치학부의 법학 교수를 거쳐, 현재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로 명성을 얻었다. 오바마 정부에서 규제정보국 국장으로 일하며, 당시 대통령의 정책 고문으로 행동경제학을 정부 정책에 활용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교수직으로 자리를 옮겨 하버드 로스쿨의 ‘행동경제학과 공공정책 프로그램’을 창립하고 이끌었다. 2021년에는 국토안보부의 선임 고문과 규제 정책 책임자로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했다. 저서로 『넛지』, 『룩 어게인: 변화를 만드는 힘』 등이 있다.
▣ 역자 신솔잎
프랑스에서 국제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 중국, 국내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번역 에이전시에서 근무했다. 『스토리 설계자』, 『불안 해방 일지』, 『유튜브, 제국의 탄생』,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등 다양한 책을 옮겼다.
▣ Short Summary
오늘날은 사실을 곡해하는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부정선거가 치러졌다거나 간첩이 산불을 냈다는 음모론이 퍼지는 탈진실의 시대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교묘한 선전과 선동은 우리의 돈·시간·노력을 쉽게 갈취한다. 더욱이 발전된 인공지능이 감쪽같은 허위 정보를 마구 만들어내며 ‘우리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사며, 무엇을 믿느냐’ 하는 선택을, 지식과 소비와 신념의 밑바탕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히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거나, 반대로 성급히 결정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하버드 법학자이자 ‘넛지’로 유명한 행동경제학자 캐스 선스타인의 『결정력 수업』은 정보가 부족하거나 부담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의사결정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이차적 결정(second-order decisions)’ 전략을 가르쳐준다. 바로 몇 가지 ‘표준’을 세우거나, 큰 결정을 ‘작은 단계들’로 나눠 점진적으로 내리거나, 무작위 ‘뽑기’로 정하는 방법 등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가장 합리적일까? 우리는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때때로 인지 편향에 빠지기도 하며, 우리의 결정에는 여러 사람이 얽히게 된다. 저자는 단순히 경제학의 비용편익분석으로 접근하지 않고 이 모두를 세세하게 고려하여 가장 바람직한 결정법을 모색한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자 차별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상대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청년인지 노인인지 등 일반적인 범주로 구분하고 그에 맞춰 행동한다. 이렇게 휴리스틱(정신적 지름길)을 따르는 것은 비합리적인가? 휴리스틱은 잘못된 편견과 차별 같은, 합리성에 벗어나는 행동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결정하기 힘들 때 이 방법은 상당히 괜찮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휴리스틱은 대체로 합리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며, 점심 메뉴 선정에서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은 매우 다양하고, 각자 저마다의 합리성을 찾고자 한다. 이 책은 다채롭고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우리가 옳은 결정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앞두었다면 이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힘을 길러보자.
▣ 차례
머리말
1장 신중한 전략: 어떻게 결정할지를 결정하기
2장 인생의 갈림길에서 물어야 할 질문
3장 아는 것이 힘인가, 모르는 것이 약인가
4장 정치적 신념의 양극화: 기후변화에 대한 믿음
5장 믿음을 지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6장 일관성은 언제 어떻게 무너지는가
7장 합리적이고 가치로운 소비를 위한 경제학
8장 불행해지는 줄 알면서도 SNS를 끊지 못하는 이유
9장 알고리즘은 더 공정하고 현명한가
10장 인생의 결정권을 스스로 쥐어라
맺음말 “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