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카 모디 지음
생각의힘 / 2024년 9월 / 632쪽 / 32,000원
▣ 저자 아쇼카 모디
인도계 미국인, 경제학자. 프린스턴 대학교 국제경제정책학과 교수. 개발경제학, 국제 금융, 거시경제 정책을 연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럽국 부국장을 지냈으며 세계은행, AT&T 벨 연구소, 트리반드룸 개발 연구센터에서 일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교수로 재직했고, 프랑크푸르트 금융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인도 공과대학교 마드라스 캠퍼스를 졸업하고 보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유로의 비극(Euro Tragedy)》이 있다.
▣ 역자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 전문위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부, 입법부를 거쳐 법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 《그리드》가 있다.
▣ 감수 이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지역통상학과 교수. 델리 대학교에서 역사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인도 전문가이다. 지은 책으로 《인도 100문 100답 1, 2》, 《힌두교사 깊이 읽기, 종교학이 아닌 역사학으로》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근래에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집권한 인도는 116개의 유니콘 기업을 위시한 높은 경제성장률과 엄청난 규모의 선거가 보여주는 민주주의라는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넥스트 차이나, 즉 G3라는 비전을 내세우면서 인도의 가능성은 그 인구와 국토만큼 무한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도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정치적·종교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제3세계일까?
인도의 이미지는 세계 최대 인구가 자아내는 민주주의의 장관, IT 인재의 바다, 힌두교의 지배적 분위기와 최근의 가파른 경제 성장 등으로 표상되지만, 농업과 노동집약적 산업을 개선하는 데 실패하여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 순간에는 종교적 배타성을 강조하는 정치인들의 행태로 인해 국론 분열이 가중되고 있는데, 오랜 시간 개선되지 않은 정경 유착, 이기적 개인주의를 만들어낸 극도의 빈곤과 빈곤 위협 앞에 시민들은 주로 종교 아래 결집하고 정치인들의 슬로건은 갈수록 극단화된다.
최상류층에는 포브스가 꼽은 11위, 17위 부자 무케시 암바니와 가우탐 아다니 등 세계적 부호들이 즐비하지만 인도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10억의 생산연령인구 중 경제활동인구는 6억 7천만 명이며, 3억 3천만 명은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경제활동인구 중 거의 절반인 46%가 여전히 농업에 종사한다. 아울러 부패와 일자리 부족, 산업 구조의 실패, 교육 문제 등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 책은 독립 직후부터 현재까지 인도의 정치와 경제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저자는 1947년 독립을 맞이한 인도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 116개의 유니콘 기업을 위시한 나렌드라 모디 집권기까지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풀어놓는다. 당대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통계와 연구를 비롯하여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영화의 장면까지 생생하게 묘사하여 독립 후 인도 연대기를 눈앞에 펼쳐 보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도 정치·경제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객관적으로 논평하고 있으며, 인도의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정치가 기능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도덕의 실패 때문이며, 즉 모두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믿는, 공동의 발전을 중시하는 공공 윤리가 부재한 탓이라고 강조하면서, 인도의 부패와 일자리 부족, 산업 구조의 실패, 교육 문제를 아주 신랄하게 고발한다.
▣ 차례
《두 개의 인도》에 대한 찬사 / 한국어판 서문 / 서문
1장 과거와 현재, 서론
1부 가짜 사회주의, 1947-1964
2장 불확실한 시작 / 3장 가지 않은 길
4장 네루의 위험한 도박 / 5장 네루가 베팅을 두 배로 늘리다
6장 타고르의 들리지 않은 노래 / 7장 네루의 비극, 민주주의의 첫 번째 배신
2부 폭력, 1964-1984
8장 샤스트리가 이끌어낸 용감한 변화 / 9장 인도의 격동기를 구원할 구세주
10장 황후를 가지게 된 인도 / 11장 분노가 억압을 만나다
12장 실패한 도박 / 13장 다시 배신하는 민주주의, 탈산업화의 시작
14장 폭력이 집으로 들어올 때
3부 약속, 1985-2004
15장 정치적 역풍에 직면한 파일럿 / 16장 라지브, 힌두 민족주의의 돌풍을 불러오다
17장 너무도 짧았던 각성의 순간 / 18장 약속에는 어두운 이면이 있다
19장 아니, 인도는 빛나지 않는다
4부 교만, 2005년부터 현재까지
20장 두 인도가 흔들리면서 멀어지고, 민주주의는 삐걱거리다
21장 모디, 경제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다 / 22장 모디, 인도의 분열된 민주주의를 박살내다
23장 COVID-19가 드러낸 도덕적 타락
에필로그: 실현 가능한 이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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