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경제의 힘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경제의 힘

저자: 최연구
출판사: 중앙경제평론사
등록일: 2017-09-06


최연구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 2017년 6월 / 236쪽 / 14,000원




▣ 저자 최연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정치사회학 석사학위를, 마른라발레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교지 《관악》 창간준비위원장 및 초대 편집장을 역임했고, 《한겨레21》 파리통신원으로 활동했다.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대우강사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한국과학문화재단 전문위원, 경영혁신실장, 홍보실장, 《한국대학신문》 전문위원, 한국과학창의재단 재무예산실장, 융합문화사업실장, 영재교육지원실장, 기획예산실장, 창의문화진흥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세계화와 현대사회 읽기』, 『프랑스 문화읽기』,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파리에서 온 낱말』, 『미래를 예측하는 힘』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대표 이세돌 9단이 벌인 세기의 바둑대결은 인공지능(AI)의 승리로 끝났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제리 카플란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AI 발전으로 현재의 인류 직업 대부분은 사라질 것이며 로봇으로 인한 대량 실업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청소로봇, 육아로봇에서 로봇교사, 로봇기자, 로봇판사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뛰어난 계산능력과 정보처리력, 합리적 추론과 판단능력으로 현재 인간이 수행하는 직업들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직후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0여 개 가운데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등을 활용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자동화에 따라 직무의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큰 직업은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사무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직업은 단순 반복적이고 정교함이 떨어지는 동작을 하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특징을 보인다. 반면 화가 및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지휘자, 작곡가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등의 직업들은 자동화 대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문화예술 분야이고 창의성과 감성 사회적 협력 등을 필요로 하는 직업들이다. 미래에는 단순 반복 노동, 조립 및 제조 등의 산업 영역이나 금융 등의 경제 영역은 점차 기계나 인공지능이 맡게 되고, 감성과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주로 문화예술이나 콘텐츠산업 등의 영역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문화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미래자본주의는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자본주의의 원동력은 재화나 용역의 생산을 맡고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도 인간을 중심에 둘 때 비로소 아름답고 인간적인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바르게 벌어서 바르게 쓸 때, 돈은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돈은 꽃입니다.” 맞는 말이다. 적어도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꽃이다. 프랑스 사회학의 대가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는 “이익(interest)이 있는 일이야말로 재미있는(interesting) 일”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업에게 재미있는 일이라면 빤한 것 아닌가.



비슷한 노력을 하고도 어떤 기업은 수익을 올리고 어떤 기업은 그렇지 못한다. 수익률 차이를 좌우하는 2%의 결정적 요인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통찰력, 적응력, 정보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이제는 문화적 요인이 중요해지고 있다. 똑같은 성능, 똑같은 사양의 상품이라도 어떤 상품은 디자인이 독창적이어서 가격이 훨씬 비싸다. 또 기업 신뢰도, 이미지, 브랜드 가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상품에 담긴 재미있는 스토리가 가격을 높여 주기도 한다. 문화적 요인은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문화마케팅, 메세나, 데카르트 마케팅, 문화적 가치, 문화경영 등 문화와 관련된 요인들은 기업경영에서 중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문화는 사회발전의 토대일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에도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공감을 얻고 있다. 모든 사업은 상상력,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지만 그 성패는 문화에 달려 있다. 경제현상이 눈에 보이는 물결이라면 그 저변에 흐르는 잘 보이지 않는 큰 해류는 문화현상이다. 문화라는 관점에서 사회변화를 이해해야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 차례


1장 자본주의는 왜 문화에 주목하는가

2장 문화적 가치가 중요하다

3장 문화산업과 미래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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