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지음
이담북스 / 2016년 9월 / 320쪽 / 15,800원
▣ 저자 오영수
현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해군 제2사관학교에서 경제학 교관으로 군 복무를 한 뒤 경북대학교 교수로 부임하였다.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대학원 재학 중에는 한국산업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경북대 부임 이후, 미국 동서문화센터, 환경정책연구소의 객원 연구원 자격으로 박사과정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아 하와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에는 미국 오리건 대학에서 연구 파견 교수로 근무하였다. 경북대학교 재직 중 중등교육연구소, 지역개발연구소, 문화산업연구소 소장과 기획처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매직 경제학』과 『경제학 갤러리』 등이 있고, 『고등학교 경제』, 『고등학교 생활경제』, 『고등학교 실용경제』, 『중학교 사회』 등 여러 교과서를 집필하였다.
▣ Short Summary
청운의 꿈을 안고 입학한 대학 첫 학기, 국내 최고의 경제학 교수님이 직접 저술하신 교재로 강의하는 경제학원론 수업은 수강생들의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정작 수업이 진행되면서 경제학에 대한 우리들의 기대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노동 한 단위가 더 투입되면 구두 두 켤레가 더 생산되고??.” “무차별곡선의 기울기가 완만해질수록 두 재화 간의 한계대체율은 감소하고??.”
경제학원론이나 미시경제학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표현들이지만,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신입생들에게는 현실과 동떨어진 무의미한 단어들의 나열에 불과할 뿐이었다. 도대체 ‘노동 한 단위’는 무엇이고, ‘무차별곡선’은 어디에 쓰는 것인지, 그리고 ‘한계’는 왜 꼭 하나씩만 추가되어야 하는지??. 대학에서 처음 접하는 미국식 경제학원론의 생소함은 경세제민의 거창한 학문을 상상했던 학생들의 기대와는 먼 것이었다. 학년이 올라가고 경제학의 여러 분야를 공부하면서 신입생 때 느꼈던 낯섦도 점차 무뎌져 가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당시의 찜찜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저자는 이 같은 낯섦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경제 이론을 설명하는 사례와 설명 방식에 있음을 깨닫고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을 주된 관심사로 삼아 왔다.
이 책의 성격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일종의 경제학원론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출간된 대학 교재 형태의 원론서가 아니라 고등학생부터 일반 성인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성격의 경제학원론서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경제 이론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사람들에게, 또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지만 수학처럼 어려운 학문이라는 편견 때문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제 이론은 곧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자 사고방식이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기술한 책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학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유용한 지혜의 보고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들은 저자가 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했던 경제학개론 수업의 사례와 교수 방법을 담고 있다. 경제학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화두에서 시작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사이에 가르치고자 하는 경제 개념이나 이론이 수강생들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개의 PART로 구성돼 있으며 한 PART당 10개의 주제로, 총 30개의 주제를 하루에 하나씩 독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수요, 공급, 비용, 유인, 효율성, 공평성 그리고 국민경제의 순환 원리 등 경제학의 주요 기초 개념 및 이론을, PART 2에서는 주로 시장에 관한 이야기들, 즉 시장의 본질과 기능은 무엇이고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에 관한 내용들을 담았다. PART 3에서는 오늘날 우리 시대의 주요 문제와 이슈들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통찰하여 문제 전반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였다. 여기서는 환경오염, 결혼, 범죄, 교육, 외모, 실업, 빚 등 다양한 주제들을 경제학의 창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 차례
시작하는 이야기
PART 1 기초 개념
01 Day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수요와 소비자잉여
02 Day 알파고와 이세돌: 합리적 선택과 한계
03 Day 파우스트의 거래: 비용 / 04 Day 뻥튀기 기계의 마술: 생산과 공급
05 Day 시애틀 스톰핑: 유인 / 06 Day 로빈슨 크루소의 불행: 분업과 특화
07 Day 공주의 신랑감은 누구: 자원 배분 방식 / 08 Day 보도블록 10계명: 효율성
09 Day 영혼들의 합의 사항: 공평성 / 10 Day ‘경제’의 육아일기: 국민경제의 순환 원리
PART 2 시장과 가격
11 Day 화개장터의 제피 김치: 시장의 본질 / 12 Day 존재하지 않는 시장의 존재 이유: 경쟁시장
13 Day 블루 매직과 금주: 시장의 기능 / 14 Day 사격과 양궁: 가격 원리
15 Day 좋은 사과는 다 어디로 갔는가: 상대가격 / 16 Day 시혜와 꼼수 사이: 가격차별
17 Day 열정페이에서 공정페이로: 시장의 임금 결정 원리
18 Day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지대
19 Day 샤일록의 푸념: 자본과 이자
20 Day 너는 어제 내가 한 일을 모르고 있다: 정보의 비대칭성
PART 3 경제 문제
21 Day 공유지의 비극: 외부성의 경제학 / 22 Day 난쟁이들의 행진: 소득 분배의 경제학
23 Day 지금 행복하신가요: 행복의 경제학 / 24 Day 언터처블스(Untouchables): 지하경제의 경제학
25 Day 사랑과 전쟁: 결혼과 이혼의 경제학 / 26 Day 티보(Tiebout)와 맹모(孟母): 교육의 경제학
27 Day 범죄의 재구성: 범죄의 경제학 / 28 Day 신언서판과 루키즘: 외모의 경제학
29 Day IM Fired!: 실업의 경제학 / 30 Day 지렛대를 경계하라: 빚의 경제학
끝맺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