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경 지음
책밭 / 2015년 7월 / 429쪽 / 18,000원
▣ 저자 조원경
연세대학교(경제학과)와 미국 미시간 주립대(Finance 석사)를 졸업했다. 1990년 제34회 행정고시(재경직)에 합격하여 재무부 세제실에서 수습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에서 관세, 물가, 복지, 소비자, 국제금융, 통상, 대외 경제 분야에서 사무관, 서기관, 과장, 워싱턴 D.C. 소재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의 이사실에서 한국대표(국장급 고용휴직)를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 OECD 정책센터 조세본부장(기획재정부 파견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최근 자본주의에 대한 논란이 많다. 누구는 오만해진 자본주의를 욕하고, 그러한 자본주의를 만든 경제학자들을 손가락질한다. 한편으로 경제학 이론을 자연과학처럼 무 자르듯 정리하거나, 모든 상황에 다 적용할 수는 없기에 각 경제학파가 오만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만큼 어쩌면 경제학에 대한 오만과 편견은 피해갈 수 없는 현대 사회의 매우 중요한 이슈다.
이 책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알 수 있는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 구축한 이론을 법정에서의 공방 형식으로 다루는 내용이다. 저자는 먼저 경제학자들의 ‘오만’에 주목한다. 책임을 지지 않아도 좋다는 학자 특유의 무(無)오류성이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죄는 없을까. 저자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법정에서 역사학, 철학, 사회학, 과학의 관점을 지닌 ‘검사’의 눈을 통해서 다룬다. 그렇다면 그런 법정 공방을 통해 재판의 흐름을 좇는 우리들에게는 편견이 없을까. 저자는 이 또한 존재하는 현상이라고 보며, 애덤 스미스를 시장 만능주의 경제학의 정점이라고 보는 식의 편견을 예로 든다.
정리하면 이 책은 경제학자와 그들의 이론이 지닌 시대적 배경 등을 살피면서 현대 경제의 주요 이슈와 연결한다. 그로써 경제학 이론의 앞과 뒤, 좌와 우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게 한다. 즉 힘과 적자생존의 논리로만 경제학 이론을 펼치려한 오만함은 없었는지, 감정의 논리에 치우쳐 부자와 권력자는 이해와 동정의 능력이 없는 무정한 사람들이란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면서, 학문을 하는 데 오만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성과 감정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 차례
1장 오만과 편견
2장 법정에 선 경제학자들
제1편 인구, 식량, 그리고 에너지 - 토마스 맬서스, 우울한 예언가의 진실
제2편 세계화의 명암 - 데이비드 리카도, 기득권에 저항한 자유무역의 화신
제3편 인간, 시장 그리고 국가 - 애덤 스미스, 가슴 따뜻한 민본주의자
제4편 자본주의 체제의 생산력과 생산구조 - 카알 맑스, 불평등에 저항한 혁명가
제5편 생산적 복지의 길 - 윌리엄 베버리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진실
제6편 자본주의와 소비 -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의 사치
제7편 기업가 정신 - 조셉 슘페터, 창조적 파괴의 진가
제8편 재정과 화폐 - 존 메이나드 케인즈, 일반이론에 비친 수정자본주의
제9편 인플레이션과 실업 - 윌리엄 빌 필립스, 고용과 물가 안정 사이의 딜레마
제10편 결혼 경제학 - 게리 베커, 현대 사회와 가족
3장 이성과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