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로 기옌 외 지음
W미디어 / 2011년 6월 / 336쪽 / 15,000원
▣ 저자
마우로 기옌: 펜실베이니아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 교수이며, 로더 연구소 이사로 있다. 저서에는 『집중의 한계』, 『테일러식 과학적 경영의 아름다움』 등이 있다.
아드리안 최글: 펜실베이니아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강의를 하고 있다.
▣ 역자 조은경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 대학원 번역학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신화가 된 기업』, 『프로핏 레슨』, 『생명 전쟁』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1857년 스페인의 작은 지방은행으로 시작해, 한 세기 후인 1960년대에 전국 은행으로 성장한 산탄데르 은행은 1970년대를 거치면서 다각화를 이룬 금융-산업 그룹으로 부상했다. 1990년대 들어 포화된 스페인 내수시장과 유럽 통합이 가한 경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시작하여 스페인 국내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에서 라틴아메리카의 금융 강자로 변모했다. 또한 산탄데르는 인수나 구조조정 등을 활용하여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소비자 금융의 영역을 확대했다.
세계 금융계가 산탄데르 은행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영국 6위 은행인 애비 내셔널 은행(Abbey National Bank)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잇단 M&A를 통해 산탄데르는 2007년 91억 유로의 순이익을 내면서 HSBC에 이어 유럽 2위, 세계 8위 은행에 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엄청난 순이익과 거의 제로에 가까운 모기지 관련 손실"의 산탄데르 은행을 더욱 주목하게 만들었다.
산탄데르 은행의 성장 스토리는 독특하다. 글로벌화가 어렵다는 소매금융 분야에 집중하면서 세계적인 금융회사를 일구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산탄데르 은행이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에밀리오 보틴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미국식 투자은행처럼 상대적 약점이 있는 분야보다 수익의 80%를 내는 소매 금융을 주무기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산탄데르는 세계 상위 10대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한 가족이 3대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가족 경영의 장, 단점을 탐구하는 사례 연구로도 제격이다. 지분 2.5%만을 보유한 집안이 3대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산탄데르의 사례 연구를 한층 흥미롭게 만든다. 본사가 직접 해외로 진출하기보다 성장성 있는 회사를 골라 이른 시간 내에 M&A를 시도하는 방법으로 급성장한 사례는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에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다.
▣ 차례
머리말
제1장 세계 경제 속의 가족 주도 은행
제2장 가족 은행의 기원
제3장 산업체 그룹
제4장 강자 생존
제5장 신세계
제6장 제휴와 그 한계점
제7장 다시 유럽으로
제8장 경영 방식, 경영 구조, 경영 승계
제9장 세계적 그룹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