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100년사

전자산업 100년사

저자: 알프레드 챈들러
출판사: 베리타스북스
등록일: 2007-01-15
알프레드 챈들러 지음/ 한유진 옮김

베리타스북스 / 2006년 11월 / 339쪽 / 18,000원




▣ 저자 알프레드 챈들러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과 죤스홉킨스 대학에서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1970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로 옮겨 1989년 은퇴했다. 듀폰(Du Pont) 창업자의 외손자이기도 한 챈들러 교수는 비즈니스 히스토리 분야를 개척한 경영학자로서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저술로 퓰리처상과 뱅크로프트상(역사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적 저술로 『Strategy and Structure』, 『The Visible Hand』, 『Scale and Scope』, 『Inventing the Electronic Century, Shaping the Industrial Century』 등이 있다.




▣ 역자 한유진


한국과학기술원 산업경영 학사 및 서울대학교 경영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서울대학교 기술경영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며, 우리나라의 주된 성장 동력인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 등 학술지에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전략 및 산업의 진화과정에 대한 논문을 기고한 바 있고, 국가혁신시스템 및 특허분야에서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Short Summary


기업에서 조직의 학습과정은 경쟁력 있는 회사가 이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출발하며, 이때 기술적, 기능적, 경영적 지식이 중요한 몫을 한다. 이 책은 전자산업에서 기술지식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새로운 제품으로 상업화되었는지, 어떻게 전자시대의 기반을 만들었고 20세기 후반을 변화시켰는지를 기록한다.



가전제품은 미국의 국가적 산업의 성공과 실패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1920년~1970년대 동안 라디오, 흑백 TV, 컬러 TV 시대를 거치면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26번째로 큰 기업으로 성장했던 RCA는 1960년대 “IBM에 도전하는 한편 거대기업으로 변화한다.”는 성장전략을 세웠지만, 컴퓨터 부문에서는 기술 있는 선발주자(IBM)를 따라잡지 못하고, 가전부문에서는 일본기업들의 경쟁력에 밀려 1986년 해체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RCA가 일본 기업들처럼 본연의 영역에 집중했다면 산업의 경로를 결정하는 기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1970년대 비디오카세트-리코더를 둘러싼 경쟁은 소니, 필립스, 마쓰시타, RCA 4자 구도로 압축되었지만 마쓰시타는 의도적으로 비디오테이프 시장에서 세계표준을 만들어 경쟁자로 하여금 생산 및 마케팅 역량을 구축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세계를 정복하였다. 한편 소니는 기술적 역량을 창출하고 유지하면서 이를 기능적 역량으로 통합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CD와 DVD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처럼 일본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상업화해 제품을 생산하고 기존의 제품을 향상시켜 통합적 학습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가전제품 시장을 제패할 수 있었다.



미국의 IBM은 1964년 소프트웨어, 입출력 장비, 테이프, 저장장치, 카드리더, 프린터, 터미널, 주변기기들에 적용되는 표준 인터페이스(시스템 360)를 개발했다. 이것을 계기로 IBM은 독점적이고 내부적으로 통제된 기준으로 거대하고 통합된 시장의 경계를 규정하고 경쟁자를 대상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였다. 또한 IBM은 PC의 상업화 과정에서 비독점적 시스템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대량생산과 대량 마케팅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PC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을 구축하였다. 또한 다른 기업들에게 클론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IBM 클론의 필수 부품이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운영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누렸으며 기술혁신의 초점이 컴퓨터 플랫폼에서 칩과 소프트웨어로 옮겨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1980년대 초반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IBM은 미국 컴퓨터 산업의 구세주가 되었다.



한편 유럽의 전자통신 회사들은 통합적 학습기반을 창출하는 데 실패하였고, 설사 창출하더라도 투자 규모가 작고 일본과 미국처럼 연관기업들을 생성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을 상실하였다. 반면 일본은 정부가 신기술에 대한 지원과 자금 공급을 맡고, 제품의 개발, 생산, 유통에 이용되는 시설과 인력 운영에 관한 투자는 기업이 맡으면서 성공적으로 통합적 학습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실제 1970년대 정부 주도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일본 기업들은 컴퓨터 분야에서도 미국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었다.



기업은 인간과 같은 탄생, 성장, 성숙, 쇠퇴, 소멸의 순환과정을 밟지 않는다. 선발주자와 그 뒤를 빠르게 추격한 후발주자들이 통합적 학습기반을 구축하면 이것이 향후 지속적으로 우위를 보장해주는 진입장벽이 되기 때문이다. 혁명적인 정보통신 기술이 등장하여 새로운 경제를 탄생시켰지만,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기업들이 여전히 전자 시대를 지배하고 있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하드웨어 시스템 개발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우위를 유지할 것이다.


▣ 차례




서론

1장 기본개념과 접근

2장 가전제품 - 미국의 국가적 산업

3장 가전산업 - 일본의 세계시장 진출

4장 메인프레임과 미니컴퓨터 - 미국에서 탄생한 컴퓨터 산업

5장 마이크로프로세서혁명 - 미국에서 부흥한 컴퓨터 산업

6장 국가적 경쟁자-유럽의 멸망과 일본의 도전

7장 가전 산업과 컴퓨터 산업

8장 역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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