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미래의 인생을 책임지는 -
오다나가 나오키 지음 / 김은진 옮김
다산북스 / 2006년 8월 / 328쪽 / 12,000원
▣ 저자 오다나가 나오키
1963년에 태어나 1991년 도쿄대학 대학원 경제학 연구학과 박사과정을 취득했다. 현재 토호쿠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프랑스 근대사회 1814-1852 : 질서와 통치』, 『역사학의 아포리아 : 유럽근대사회사 재독』,『역사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 역자 김은진
한양대 일문과를 졸업하고 1993년도 일본전문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1994~98년 영화연구 집단 '문화학교 서울'에서 영상번역 및 영화연구를 했으며 에너지 경제연구소에서 논문번역 및 편집활동을 했다. 1999년부터 일어권 번역 출판기획 및 일본어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일어권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감수 박만섭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박사학위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받았다.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7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1998년부터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비주류경제학 이론과 경제학사에 학문적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표저술로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스라피안이 읽는 신고전파 자본이해』,『경제학, 더 넓은 지평을 향하여』(편집), 『현대경제사상, 그 비전의 위기』(번역)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경제학의 커다란 7개 주제를 정하고 각 주제를 경제학의 역사 속에서 명멸했던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분석했는가를 이야기해준다. 저자가 택한 주제는 분배, 가치, 생존, 정부, 효용, 기업, 그리고 실업이다. 먼저 분배문제를 살펴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배를 정의의 문제로 생각했다. 그에게 있어 정의란 법률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재화를 적절히 분배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한편 토마스 아퀴나스는 분배의 교환적 정의에 있어서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달리 등가교환 외에 부등가교환을 인정했고, 마르크스는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분배에서 '잉여가치'로 인한 부등가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피구는 그의 후생경제학을 통해 개인 간의 분배를 사회전체적인 분배의 문제로 끌어올렸다.
아담 스미스가 논한 중요한 문제는 재화의 가치, 즉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재화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노동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치와 노동의 관계를 둘러싼 두 가지의 주장(투하노동가치설, 지배노동가치설) 사이에서 동요했다. 맬서스는 재화를 소유하고 싶은 희망이 수요를 낳고, 재화를 획득하는 난이도가 공급을 규정하므로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생산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맬서스의 이런 입장은 그가 살았던 19세기 전반에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한계혁명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퍼지기 시작했다.
생존과 관련하여 선진국에서 토론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은 '빈곤이 사회의 책임인가, 사회의 책임이라면 어디서부터가 사회의 책임인가' 하는 경계설정의 문제이다. 이것은 분명 19세기 말 영국에서 활발히 논해지고,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진 주제였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다. 한국의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영국 웨브 부부의 '국민기초생활기준' 개념에서 빌려온 것이다. 웨브 부부는 전국적으로 기초생활기준을 보장하면 경제의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이것으로 보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라이프스타일은 경제학의 내부에서도 토론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와 시장의 관계는 '정부의 영역과 시장의 영역을 어떻게 구분 짓는가' 하는 경계설정의 문제이다. 프랑스의 엔지니어들은 바로 이 문제를 둘러싸고 비용편익분석과 잉여분석이라는 툴을 갖춘 공공경제학을 탄생시켰다. 즉, 비용과 편익 중 어느 쪽이 큰가에 따라 공공사업의 가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비용편익분석은 단순논리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논리라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은 기업에 위임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 또한 단순논리이다. 기업과 정부 모두에 대해 비용편익분석을 시도해 보다 합리적인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한계혁명'은 경제학자들의 '사물을 보는 관점'을 바꿔버린 패러다임의 이동이었다. 한계효용학파에 의하면 재화를 거래하는 목적은 효용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거래는 모든 사람의 효용을 최대화하고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점은 거래되고 있는 재화의 한계효용이 일치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 주장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주관적인 효용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수적 효용론에 기초한 경제학의 토대를 구축한 인물이 파레토이다. 두 재화 량을 조합해서 전체로부터 얻는 효용의 대소를 비교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소 관계만 알면 서수적 효용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을 경제학의 대상으로 삼아 연구한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들은 왜 기업을 만드는가' 하는 이제까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문제에도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면 기업의 조직형태를 둘러싼 다양한 입장을 평가할 때 '거래비용'이라는 개념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경제구조가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실업은 현재 전 세계적인 경제현실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사는 여러 주장을 상대화 해 경제학의 밑그림 역할을 한다. 또한 오늘날의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 힌트를 제공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회의 정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에서부터, 케인스가 정부의 적극적 정책을 통해 해결하려 했던 실업이 어떻게 현대경제학에서는 개인적 선택의 문제로 분석되는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대중적'이면서도 '학문적'이다. 전문가의 '전문적 지식'의 욕구를 교묘하게 충족시키면서도, 정말로 '스무 살을 위한 경제학'이다. 이 책을 통해 경제라는 현실과 이를 분석한 경제학자의 다양한 논거와 주장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현실을 나름대로 진단하고 모색하는데 있어 유용한 방편이 될 것이다.
▣ 차례
감수자 서문 l 이 책 『스무 살 경제학』은 다르다
머리말 l 경제학은 나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1 경제학은 살아 있다
일상의 경제학, 아마추어의 경제학을 위하여
자기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2 왜 지금 경제학사를 돌아봐야 하는가
경제학은 현실을 반영한다
3 올바른 분배의 기준은 무엇인가?
올바른 분배에 관심을 가진 아리스토텔레스
분배의 역사, 올바른 기준을 찾기 위한 노력
4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재생산 메커니즘을 발견한 스미스
재생산의 역사, 경제 메커니즘을 말하다
가치의 역사, 두 노동가치설의 대립과 병존
5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도덕경제론, 생존을 위한 민중의 경제관념
생존의 역사, 농촌공동체부터 복지국가에 이르기까지
6 정부의 개입은 과연 필요한가?
공공경제학의 초석을 마련한 뒤퓌
정부의 역사, 경제구조 재생산을 위한 정부의 역할
7 어떻게 하면 효용을 최대화할 수 있을까?
한계혁명 3인조 - 제번스, 발라스, 멩거
효용의 역사, 한계이론에서 게임이론까지
8 기업은 무엇을 위해 활동하는가?
기업을 하나의 행위주체로 생각한 베블렌
기업의 역사, 안과 밖의 경계
9 실업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
케인스, 거시경제학의 문을 열다
실업의 역사,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인명 인덱스
용어 인덱스
원전
오다나가 나오키 지음 / 김은진 옮김
다산북스 / 2006년 8월 / 328쪽 / 12,000원
▣ 저자 오다나가 나오키
1963년에 태어나 1991년 도쿄대학 대학원 경제학 연구학과 박사과정을 취득했다. 현재 토호쿠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프랑스 근대사회 1814-1852 : 질서와 통치』, 『역사학의 아포리아 : 유럽근대사회사 재독』,『역사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 역자 김은진
한양대 일문과를 졸업하고 1993년도 일본전문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1994~98년 영화연구 집단 '문화학교 서울'에서 영상번역 및 영화연구를 했으며 에너지 경제연구소에서 논문번역 및 편집활동을 했다. 1999년부터 일어권 번역 출판기획 및 일본어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일어권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감수 박만섭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박사학위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받았다.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7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1998년부터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비주류경제학 이론과 경제학사에 학문적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표저술로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스라피안이 읽는 신고전파 자본이해』,『경제학, 더 넓은 지평을 향하여』(편집), 『현대경제사상, 그 비전의 위기』(번역)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경제학의 커다란 7개 주제를 정하고 각 주제를 경제학의 역사 속에서 명멸했던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분석했는가를 이야기해준다. 저자가 택한 주제는 분배, 가치, 생존, 정부, 효용, 기업, 그리고 실업이다. 먼저 분배문제를 살펴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배를 정의의 문제로 생각했다. 그에게 있어 정의란 법률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재화를 적절히 분배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한편 토마스 아퀴나스는 분배의 교환적 정의에 있어서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달리 등가교환 외에 부등가교환을 인정했고, 마르크스는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분배에서 '잉여가치'로 인한 부등가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피구는 그의 후생경제학을 통해 개인 간의 분배를 사회전체적인 분배의 문제로 끌어올렸다.
아담 스미스가 논한 중요한 문제는 재화의 가치, 즉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재화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노동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치와 노동의 관계를 둘러싼 두 가지의 주장(투하노동가치설, 지배노동가치설) 사이에서 동요했다. 맬서스는 재화를 소유하고 싶은 희망이 수요를 낳고, 재화를 획득하는 난이도가 공급을 규정하므로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생산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맬서스의 이런 입장은 그가 살았던 19세기 전반에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한계혁명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퍼지기 시작했다.
생존과 관련하여 선진국에서 토론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은 '빈곤이 사회의 책임인가, 사회의 책임이라면 어디서부터가 사회의 책임인가' 하는 경계설정의 문제이다. 이것은 분명 19세기 말 영국에서 활발히 논해지고,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진 주제였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다. 한국의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영국 웨브 부부의 '국민기초생활기준' 개념에서 빌려온 것이다. 웨브 부부는 전국적으로 기초생활기준을 보장하면 경제의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이것으로 보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라이프스타일은 경제학의 내부에서도 토론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와 시장의 관계는 '정부의 영역과 시장의 영역을 어떻게 구분 짓는가' 하는 경계설정의 문제이다. 프랑스의 엔지니어들은 바로 이 문제를 둘러싸고 비용편익분석과 잉여분석이라는 툴을 갖춘 공공경제학을 탄생시켰다. 즉, 비용과 편익 중 어느 쪽이 큰가에 따라 공공사업의 가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비용편익분석은 단순논리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논리라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은 기업에 위임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 또한 단순논리이다. 기업과 정부 모두에 대해 비용편익분석을 시도해 보다 합리적인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한계혁명'은 경제학자들의 '사물을 보는 관점'을 바꿔버린 패러다임의 이동이었다. 한계효용학파에 의하면 재화를 거래하는 목적은 효용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거래는 모든 사람의 효용을 최대화하고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점은 거래되고 있는 재화의 한계효용이 일치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 주장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주관적인 효용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수적 효용론에 기초한 경제학의 토대를 구축한 인물이 파레토이다. 두 재화 량을 조합해서 전체로부터 얻는 효용의 대소를 비교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소 관계만 알면 서수적 효용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을 경제학의 대상으로 삼아 연구한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들은 왜 기업을 만드는가' 하는 이제까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문제에도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면 기업의 조직형태를 둘러싼 다양한 입장을 평가할 때 '거래비용'이라는 개념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경제구조가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실업은 현재 전 세계적인 경제현실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사는 여러 주장을 상대화 해 경제학의 밑그림 역할을 한다. 또한 오늘날의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 힌트를 제공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회의 정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에서부터, 케인스가 정부의 적극적 정책을 통해 해결하려 했던 실업이 어떻게 현대경제학에서는 개인적 선택의 문제로 분석되는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대중적'이면서도 '학문적'이다. 전문가의 '전문적 지식'의 욕구를 교묘하게 충족시키면서도, 정말로 '스무 살을 위한 경제학'이다. 이 책을 통해 경제라는 현실과 이를 분석한 경제학자의 다양한 논거와 주장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현실을 나름대로 진단하고 모색하는데 있어 유용한 방편이 될 것이다.
▣ 차례
감수자 서문 l 이 책 『스무 살 경제학』은 다르다
머리말 l 경제학은 나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1 경제학은 살아 있다
일상의 경제학, 아마추어의 경제학을 위하여
자기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2 왜 지금 경제학사를 돌아봐야 하는가
경제학은 현실을 반영한다
3 올바른 분배의 기준은 무엇인가?
올바른 분배에 관심을 가진 아리스토텔레스
분배의 역사, 올바른 기준을 찾기 위한 노력
4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재생산 메커니즘을 발견한 스미스
재생산의 역사, 경제 메커니즘을 말하다
가치의 역사, 두 노동가치설의 대립과 병존
5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도덕경제론, 생존을 위한 민중의 경제관념
생존의 역사, 농촌공동체부터 복지국가에 이르기까지
6 정부의 개입은 과연 필요한가?
공공경제학의 초석을 마련한 뒤퓌
정부의 역사, 경제구조 재생산을 위한 정부의 역할
7 어떻게 하면 효용을 최대화할 수 있을까?
한계혁명 3인조 - 제번스, 발라스, 멩거
효용의 역사, 한계이론에서 게임이론까지
8 기업은 무엇을 위해 활동하는가?
기업을 하나의 행위주체로 생각한 베블렌
기업의 역사, 안과 밖의 경계
9 실업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
케인스, 거시경제학의 문을 열다
실업의 역사,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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