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수플랫 지음
현대지성 / 2025년 8월 / 384쪽 / 19,900원
▣ 저자 테리 수플랫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8년 내내 자리를 지킨 연설 비서관. 미국 국방부 장관 연설 비서관을 시작으로 기업가, 정치인 등 다양한 공동체의 리더를 위한 연설문을 작성해왔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특별 보좌관이자 국가안보회의(NSC)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오바마의 두 번째 임기에는 백악관 연설문 작성실 부국장을 지냈다. 현재 아메리칸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연설문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설문 작성 전문업체 글로벌 보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 역자 정지현
스무 살 때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한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타이탄의 도구들』, 『아주 작은 대화의 기술』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미국의 역사를 바꾼 2004년 보스턴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에는 오바마가 수년간 터득한 말하기의 비밀이 전부 담겨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코네티컷주 총기 난사 사건 추모 연설, 2009년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부터 2017년 앤드루스 기지 고별 연설까지 오바마의 다양한 명연설이 탄생한 과정을 백악관 스피치라이터의 시선으로 상세히 보여주면서 영향력 있는 말하기 기술을 안내한다. 또한 연설문이 탄생하고 수정되는 과정이 담겨 있어 마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보듯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무엇보다 말은 논리보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말은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본능이므로 그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격려이자, 동시에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라는 뜻이다. 유명한 인물이 해서 성공한 방식을 따라 하는 것은 검증된 방법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감정이 담겨 있지 않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 사이 발생하는 ‘감정의 전류’가 단순한 기분이 아닌 점을 똑똑하게 짚는다. 프린스턴대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성공적인 말하기는 화자와 청자의 뇌가 하나로 통합하는 신경 결합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지적 수준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쉽게 말할 것도 제안한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백악관 스피치라이터지만 평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몹시 두려웠다고 진솔하게 고백한다. 동료들과 함께한 술집에서 ‘앉아서’ 간단한 건배사를 하는 순간에도 목소리와 손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 그런 그가 마침내 300명 이상의 청중 앞에서 진실되고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까지 속속들이 체득한 방법을 따라가 보자. 말하기의 불안과 걱정에서 해방되어 말로 사람들과 연결되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나아가 자신만이 가진 장점을 인식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차례
들어가며 “뭐야, 우리 영업비밀을 다 털어놓으려고?”
1부 언제까지 말하기를 두려워하며 살 수는 없다
1장 절대로 말할 자격을 의심하지 말라
2장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가 가장 강력하다
3장 말하기의 본질을 파악하라
4장 말하기의 성공은 연단 뒤에서 완성된다
2부 무조건 통하는 말하기의 구조
5장 첫마디로 사로잡아라
6장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말의 특징
7장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면
3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말하기 기술
8장 말에 진심을 담는 법
9장 쉽게, 더 쉽게 말하라
10장 말이 노래하게 하라
4부 세상을 바꾸는 말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11장 있는 그대로 말할 용기
12장 많은 사람들을 한 번에 움직이려면
13장 희망이라는 완벽한 본능
5부 무대에 서기 전 잊지 말아야 할 것들
14장 “사람들의 귀를 괴롭히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15장 떨린다는 것은 준비되었다는 신호
마치며 당신의 인생은 변화할 일만 남았다
부록 오바마의 보스턴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