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요 립슈츠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20년 7월 / 240쪽 / 14,000원
▣ 저자 나쓰요 립슈츠
사업전략 컨설턴트이자 월드 클래스 스피킹(World Class Speaking) 인증 스피치 강사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와세다대 상학부를 졸업하고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와 매킨지앤드컴퍼니(도쿄)에서 근무했다. 2004년부터는 컨설팅 회사 어스파이어 인텔리전스(Aspire Intelligence)를 설립하여 정보 분석 및 전략 설계, 리더십 향상에 대한 기업 연수를 매년 수백 회 진행했다. 2014년에는 브레이크스루 스피킹(Breakthrough Speaking)을 설립하여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 및 스피치 기술을 지도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토스트마스터즈 인터내셔널(Toastmasters International)이 주최하는 국제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NY지구 5연패를 달성했고 2019년에는 톱 100에 이름을 올렸다. 저서로는 『세계 엘리트는 ‘자신의 언어’로 사람을 움직인다』, 『성공 청사진』이 있다.
▣ 역자 황미숙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일본어과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자이자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일본 최고의 대부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 『화날 때 쓰는 엄마 말 처방전』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2013년, 처음 스피치 대회에 출전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뉴욕 주의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하고 준결승에 참가하려던 당시, 관객 중에서 베테랑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한 중년의 흑인여성이 내게 다가왔다. “하~이. 나는 재니스라고 해요. 당신의 스피치에서 가능성을 느꼈어요. 파이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내가 도와줄게요.”
그는 내게 아무런 대가 없이 코칭을 해 주겠다고 했다. 원어민 강자들 사이에서 비원어민은 나 혼자였지만 예선에서 승승장구해 온 덕분에 나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청중들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이라면 얼마든지 있었고 메시지는 이미 충분하다고 할 만큼 원고에 담은 상태였다. 내게 남은 것은 연습뿐이었다. 문득 재니스가 스피치 연습 상대가 돼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선택이 훗날 내 스피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게 될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코칭 첫날, 입을 열자마자 재니스가 말했다. “나쓰요, 당신은 아직 스피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거죠? 이것저것 너무 많이 담으려고 해요. 모든 사람이 당신의 스피치를 들은 후에 ‘메세지는 OO였어’라고 똑같이 대답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한 거예요. 덜어 낼 용기를 가져요.” 덜어 낼 용기…!? 눈이 새롭게 뜨이는 순간이었다. 여러 가지 방식의 말로 잘 설명한다고 해서 내 의사가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메시지를 제대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깨달은 후부터 나는 단 하나의 메세지를 위해 덜어 내는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나는 미국에서 프로페셔널 스피커로 일하고 있다. 프로페셔널 스피커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마련된 공적인 자리에서 특정한 주제의 전문가로서 유상으로 강연을 하거나 연수를 진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는 이문화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리더십, 전략적 사고 등에 대한 내용을 전문으로 다룬다. 프로페셔널 스피커의 스피치는 기조 강연의 경우 평균 1시간 내외, 연수 등은 하루나 이틀에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나는 일본에서 나고 자라서 일본의 교육을 받았다. 국제학교에 다닌 것도 아니니 영어 원어민이 아니라 ‘토종’ 일본인인 셈이다. 그런데도 뉴욕에 거점을 두고 프로페셔널 스피커로서 영어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 거의 5만 명에 육박하는 연설자들 중에서 3,500명만이 소속되는 선두 집단인 국제 스피커 협회의 프로페셔널 멤버로도 인정받았다. 단지 영어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다. 영어 원어민의 어휘력은 2만~3만 5,000단어 정도라고 한다. 내 어휘력을 테스트해 본 바에 따르면 부끄럽게도 1만 단어 정도 수준이었다. 1만 단어 정도면 여덟 살짜리 아이의 어휘력과 비슷하다고 한다. 즉 여덟 살짜리 아이의 어휘력 정도면 충분히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코치들은 하나같이 이야기를 단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로 집약시키라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말을 철저히 덜어 내고, 얼마나 잘 전달되도록 하고 단 5분 만에 얼마나 극적으로 상대방을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그들에게 배운 것은 모든 전달 기술에 꼭 필요한 사고법이었다. 또한 맥킨지에서 업무 경력을 쌓고 전략 컨설턴트로도 활동하면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논리적 사고가 비즈니스 말하기를 위한 정보 정리 기술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어떤 상대에게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전하는 방법을 담은 것이 한 문장으로 말하는 ‘브레이크스루 메소드(Breakthrough Method)’이다. 그야말로 덜어 내기를 위한 궁극적 사고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MBA 유학을 떠나 프로페셔널 스피커가 되기까지 19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내가 배우고 연마한 한 문장으로 말하는 기술을 오롯이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상대방을 움직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 바란다.
▣ 차례
책을 내면서 당신에게는 ‘덜어 낼’ 용기가 있는가?
프롤로그 끄덕이고 빠져들게 만드는 말은 언제나 심플하다
제1장. 아무리 설명해도 당신의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는 이유
불필요한 메시지는 오해를 불러온다 /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신이 아니다
주절주절 화법에 집중할 사람은 없다 / 당신이 파는 것이 상품인가, 가능성인가?
상대는 당신의 성공담에 관심이 없다 / 뉘앙스로 전달하려 하지 마라
논리적 올바름만 내세우는 말하기의 맹점
제2장. [STEP1 불필요한 메시지 정리하기] 무엇을 덜어 낼 것인가
정보 정리가 말하기의 성패를 좌우한다 / 논리+감정+신뢰의 3박자를 갖추어라
듣는 이와의 공통점을 찾아라
듣는 이와의 공통점을 찾는 질문① 듣는 이는 누구인가?
듣는 이와의 공통점을 찾는 질문② 듣는 이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듣는 이와의 공통점을 찾는 질문③ 왜 당신이 이야기하는가?
듣는 이와의 공통점을 찾는 질문④ 이야기의 목적은 무엇인가
면접에서 활용 가능한 원 빅 메시지 화법
제3장. [STEP2 탄탄한 구조의 원 빅 메시지 만들기]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원 빅 메시지를 만드는 9단계 구조 / 인상적인 도입부를 만드는 황금 비율
확산적 사고로 아이디어를 넓혀라 / 수렴적 사고로 메시지를 좁혀라
3가지 근거로 메시지를 뒷받침하라 / ‘Why So?’로 논리를 확인하라
‘So What?’으로 메시지의 수준을 높여라 / 상대에 따라 ‘꽂히는’ 포인트가 다르다
제4장. [STEP3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짜기]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
인사치레 없이 이야기를 시작하라 / 누구든 경청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의 힘
스토리에 두근거림과 긴장감을 섞어라 / 프레젠테이션은 엔터테인먼트다
‘상황 설정-위기-변화’의 스토리 구성법 / 희망을 줄 건인가, 협박을 할 것인가?
사례만 늘어놓아서 감화될 사람은 없다 / 집중도를 결정하는 7초-30초 법칙
7초 만에 상대를 사로잡는 3가지 방법 / 인상에 남는 마무리를 하는 4가지 요령
제5장. 원 빅 메시지만큼 중요한 비언어적 기술
듣는 이와 감정을 주고받아라 / 커뮤니케이션의 93%는 비언어 정보
스티브 잡스처럼 비유하라 / 전달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무변화’
집중하게 만들려면 쉬어 가라 / 단어를 무게에 따라 구별하라
동작에는 의미를 부여하라 / “음…”, “저기…”를 없애는 3단계 기술
최고의 리허설은 ‘녹화’다
부록 원 빅 메시지 전략을 위한 체크리스트
에필로그 덜어 낼 용기는 강력한 비즈니스 무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