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우 지음
영인미디어 / 2017년 12월 / 280쪽 / 15,000원
▣ 저자 양은우
글쓰기와 강의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작은 힘이나마 기업과 개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트립』, 『관찰의 기술』, 『주식회사 고구려』, 『CEO의 편지』, 『처음 만나는 뇌과학 이야기』, 『워킹브레인』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2014년 10월의 어느 날, 가을 햇살이 너무나 아름다운 날이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수영장에 들러 수영을 하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 회사에 도착하니 내가 속해 있던 신사업 부문의 사장이 미팅을 하자고 했다. 미팅이 시작됐고 작은 일로 언쟁이 시작됐다. 그리고 그날 나는 회사에 사표를 냈다. 회사에 들어갈 때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물론 그날의 언쟁이 사표를 던진 단 하나의 이유는 아니었다. 그전부터 사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있었던 상태였고 그 회사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던 참이었기에 그러한 결정이 전혀 의외의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 해도 25년의 직장생활이 참으로 충격적으로 끝을 맺은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렇게 직장을 그만둔 후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했다. 늘 자기계발을 외치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권하던 사람으로서 이번 일은 내 오랜 지론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회사를 다닐 때부터 책을 쓰고 공부를 하면서 갑자기 들이닥칠 변화에 대비하여 준비를 해왔던 터라 나름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머릿속에서 그려 오던 그림과는 크게 달랐다. 계획한 일들은 꼬여만 갔고 내가 꿈꿔 왔던 삶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무능한 나 자신에 대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걷잡을 수 없이 몰려왔다. 고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피부로 절절하게 느끼게 되었다. 현실은 내가 입으로 얘기하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자기계발을 입에 달고 살던 나는 전혀 힘을 쓸 수가 없었고 그때서야 비로소 내가 했던 말들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계발은 결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보험이 될 수 없었다. 나는 머릿속에 담아 두었던 생각들을 모두 지워 나가기 시작했다. 말로만 떠들었던 현실성 없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들어냈다. 일 년 반 동안을 그렇게 지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하지 못했던 고생을 고스란히 감내하면서 말이다.
과거의 생각들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새로운 생각들이 채워 나갔다. 그것은 기존의 생각과는 180도 다른 것들이었다. 치열하게 실전을 치르면서 그동안 머리로만 생각했던 이상들이 팍팍한 현실 속에서 비로소 살아 숨 쉬는 경험으로 재탄생했다. 비로소 현실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제대로 된 인생의 레시피를 손에 쥐게 되었다.
어느 정도 생활의 안정을 찾게 되자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졌다. 어설프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조언들이 비로소 현실의 경험을 통해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장을 다니면서 써놓았던 낡은 원고를 끄집어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계발에 힘을 쏟으라는 내용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을 뒤집어엎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이라는 것에 한눈팔지 말고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목숨 걸고 달려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좋든 싫든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해야만 나처럼 어느 날 갑자기 절벽 밑으로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을 집필하며, 이제야 진정으로 삶의 체험을 녹여낸, 살아 있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도 공감할 수 없는 만들어 낸 이야기가 아닌, 일 년 만의 고통스러운 삶을 통해 건져 낸 생생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책은 현재 가장 치열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나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전후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비록 동일한 삶의 경로를 걸어오지는 않았을지라도 내가 경험한 일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지수가 가장 높은 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디 이 책이 미래의 불안에 시달리는 40대 전후의 직장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란다. 안정된 직장생활 속에서 아직은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말이다.
▣ 차례
들어가는 글
Part I. 자기계발에서 자기전문화로
1. 미래의 불안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2. 삶의 주도권 찾기
3. 그동안의 자기계발은 잊어라
Part II. 자기전문화로 미래의 불안 날려 버리기
4. 자유로운 삶으로 가는 문
5. 자기전문화를 위한 직장 활용
6. 자기전문화를 위한 다양한 수단
7. 자기전문화의 완성: 나를 알려라
나가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