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외 지음
아우름 / 2015년 11월 / 260쪽 / 15,000원
▣ 저자
이동철 -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센터 전략기획팀장, SERI CEO 전략사업그룹장을 역임하며 SERI CEO의 마케팅 및 전략기획을 총괄했다. (주)이브자리 자회사인 (주)청담코디센 대표와 이브자리 리서치센터장을 거치며 수면산업과 관련된 실무와 리서치를 수행하고 있다. 하이엔드 전략을 다룬 경영 베스트셀러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를 저술했다.
최지호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임상부교수. 주 연구 분야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다. 2006년 미국 수면전문의시험에 국내 의사 중 최연소로 합격했고, 2007년 미국 수면기사시험에 국내 의사 중 최초로 합격했으며, 2015년 세계수면학회(WASM) 국제 수면의학 인증시험에 국내 의사 중 최초로 합격해 ‘수면질환 전문가(Sleep Disorders Specialist)’ 자격을 취득했다.
조은자 -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공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섬유공학 석사 학위 취득 후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수면 관련 침구와 아동수면이며, 광범위한 고객 인터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층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고진수 - 대한주택공사(현 LH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을 거쳐 현재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으로 이브자리 전체 R&D와 SI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수면과 침실환경의 연계 부문이다.
박성빈 - 2007년부터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건강 관련 측정표준,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에서 최적 수면환경시스템 개발, 측정, 평가표준 등을 집중 연구 중이다.
백혜신 - 일본 동경이불학교에서 침구류 관련 일반과정 및 연구과정을 수료하고, 2006년 일본수면개선협의회 수면개선 인스트럭터 자격을 취득했다. (주)이브자리 일본사업 전반을 맡아 추진했다.
고정욱 - (주)슬립앤슬립에서 인재육성을 총괄하면서 슬립코디 육성과 체험컨설팅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2009년 경기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홈코디 양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Short Summary
한국인의 평균 근로시간은 연간 2163시간으로 OECD국가 중 두 번째로 높다. 반면 평균 수면시간은 OECD 최하위권에 속한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과중한 업무로 인해 거의 매일 야근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 과 ‘성과’가 비례한다고 믿는다. 물론 어느 시점까지는 그 믿음이 유효했다. 자원도 자본도 부족한 우리나라가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밤낮없이 일했던 근면성이니 말이다. 하지만 ‘몸’으로만 성과를 만들 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아직도 ‘오래’ 일하는 것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네덜란드는 바다와 열강들의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소국이었다. 지정학적으로 봤을 때는 절대로 세계열강이 될 수 없는 나라였다. 하지만 그들은 약점을 만회해줄 새로운 발명을 기반으로 세계를 재패해나갔다. 바로 한 어부가 만들어낸 작은 나이프가 계기였다. ‘바다의 황금’ 으로 불리는 청어는 과거에 부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어획물이었다. 북해를 둘러싼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등 쟁쟁한 나라들이 압도적인 포획량을 내세워 부강을 노렸다. 네덜란드는 상대도 할 수 없는 규모였다. 그런데 빌럼 벤켈소어라는 어부가 작은 나이프 하나를 개발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이 나이프는 단칼에 청어의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도구였는데, 청어를 잡자마자 이 칼로 손질한 뒤 소금에 절이면 보관기간을 몇 배로 늘릴 수 있었다. 덕분에 유럽 각지로의 수출이 용이해진 것이다. 빌럼의 기술을 활용한 네덜란드 청어는‘압도적인 유통기간’을 무기 삼아 다른 나라들을 제압했고, 이것은 네덜란드가 세계를 호령하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되었다. 만약 그때 네덜란드가 다른 국가들처럼 규모로만 접근해, 밤낮으로 배를 돌리며 청어를 잡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도한 노동으로 사람들은 지쳐갔을 것이고, 다른 나라들을 따라잡기는커녕 더욱 뒤처지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규모의 싸움’을 ‘시간의 싸움’으로 탈바꿈시켰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도 네덜란드와 같은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승부처는 낮이 아니다. 낮에는 누구나 열심히 뛴다. 분초 단위로 시간을 나눠 일정표를 짜고, 이동할 때 연신 스케줄 앱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당신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함정이 하나 있다. 24시간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시간, 즉 수면시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루 몇 시간을 잤는지, 그 시간을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깐깐하게 따져보며 하루를 온전히 활용하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다. ‘밤의 질’, 즉 밤 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낮 시간의 효율성, 즉 ‘낮의 승부’를 결정하는데도 말이다.
아직도 ‘오래’ 일하는 것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잠을 많이 자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네덜란드와 같은 경쟁자가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고 있을 때, 여전히 포획량에만 매달리던 다른 국가들과 다를 바 없다. 새로운 판이 필요하다. 지금 싸우는 전장이 나에게 불리하다면, 과감히 그 전장을 바꿔야 한다. 모두가 집중하는 낮 시간이 아니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밤 시간, 이 시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 차례
프롤로그_ ‘낮’에는 누구나 열심히 뛴다, ‘밤’으로 승부하라
Chapter 1. 모든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클레오파트라와 나폴레옹이 밤에 집착한 이유
우리에게는 ‘영혼이 따라올 시간’이 필요하다
“잠을 못 잤다고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 가여운 생각이 들어요.”
Chapter 2. 잠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늦잠 자는 이유, 단지 게을러서?
나의 ‘수면 빚’, ‘폭잠’으로 갚을 수 있을까
많이 자면 안 잔 것만 못하다?
‘어떻게 하면 잘 잘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못 잘까’를 물어라
Chapter 3. 당신이 잠든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왜 잠을 자는 것일까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
우리의 잠을 바꾼 위대한 발견 혹은 발명
태아형, 역태아형…… 수면자세가 당신의 건강을 좌우한다
호르몬과 체온, 밤의 지배자들
뇌는 ‘낮’보다 ‘밤’에 더 중요한 일을 한다
아무리 훌륭한 명의도 당신 대신 자줄 수는 없다
Chapter 4. ‘낮’보다 화려한 ‘밤’을 위하여, 잠을 부르는 습관과 환경
성공을 부르는 주문 ‘기고만잠’
세계 최고의 병원이 권하는 잠의 10계명
미인은 잠꾸러기? 잠꾸러기가 미인이 된다
몸은 뒤척임으로 신호를 보낸다
에필로그_ 이제, 당신의 밤이 180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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