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후미오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 276쪽 / 13,800원
▣ 저자 사사키 후미오
편집자이자 중도(中道) 미니멀리스트. 1979년에 태어나 와세다 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와니북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4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누마하타 나오키(沼畑直樹)와 함께 미니멀리즘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자 ‘Minimal & ismㆍless is future’라는 홈페이지(minimalism.jp)를 개설했다. NHK <오하요우 니혼> 미니멀리스트 특집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작은 메모지 한 장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여 여유 있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을 접한 후,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그의 옷장엔 채 10벌이 안 되는 옷이, 욕실엔 액체 비누 하나와 무명천이 전부다. 주방에도 식기나 냄비 등 꼭 필요한 물건 외에는 두지 않는다. 그는 물건을 줄이면 줄일수록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생각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없어졌다고 한다.
▣ 역자 김윤경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계 기업에서 일본어 번역과 수출입 업무를 담당했다.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이나모리 가즈오, 그가 논어에서 배운 것들』,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괴테가 읽어주는 인생』,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내일을 바꾸는 3분 습관』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일반적인 행복의 모범 답안과는 정반대다. 사실 요즘은 많이 가질수록 행복하다거나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최대한 모아둬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하다. 뭐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레 얼마를 가졌느냐 무엇을 가졌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나 자신을 남과 비교하곤 한다. 하지만 간절히 원해서 손에 넣은 물건으로는 아주 잠깐 동안만 행복할 뿐이다.
나 역시 한동안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면서 그것이 나의 가치이자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믿었다. 나는 원래 물건을 무척 좋아하고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책장에 다 들어가지 않아 여기저기 널려 있는 책들. 언젠가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하면서 대충 넘겨보기만 한 게 대부분이었다. 중간에 때려치운 취미 용품들도 늘 바닥에 굴러다녔다. 먼지를 뒤집어쓴 기타와 앰프, 시간이 나면 시작해보려고 사둔 영어 회화교재 등이 방바닥에 그냥 놓여 있었다. 벽장에는 마음에 들어서 샀던 옷들이 엉망으로 뒤섞여 있었다. 멋진 앤티크 카메라에는 필름을 끼워본 적도 없다. 처음엔 잔뜩 의욕에 넘쳐 마구 사들였지만 한 가지를 꾸준히 계속한 적이 없다. 이렇게 물건이 많았는데도 늘 남과 비교하기만 했다. 하지만 갖고 싶은 것들을 다 가지고서도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비참한 기분에 빠지곤 했다.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 깨닫지 못해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이제 달라졌다. 단지 물건을 버렸을 뿐이다.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일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이것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물건을 줄인 후 나는 매일 행복을 느낀다. 행복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소유하는 미니멀리스트, 즉 최소주의자의 삶은 단순히 방이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다든가, 청소하기 편하다는 표면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훨씬 더 깊은 본질에 그 가치가 있다. 바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것, 누구나 추구해 마지않는 행복을 되짚어보는 일이다.
예전의 나처럼 비참했던 사람,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사람, 그래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물건에서 벗어나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처음부터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없거나 넘쳐나는 물건의 카오스 속에서도 보물을 발견하는 천재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평범한 사람이 더욱 평범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길, 늘어난 물건들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 본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차례
프롤로그_ 우리에게 더 이상 물건은 필요 없다
제1장. 누구나 처음에는 미니멀리스트였다
소유할수록 잃어버리는 것들
물건의 홍수 속에서 핑계만 대다
최소의 삶이 가져온 기적
내가 버린 물건들
물건에 대한 집착이 낳은 불행의 악순환
우리는 모두 미니멀리스트였다
소중한 것을 위해 줄이는 사람, 미니멀리스트
단샤리, 심플 라이프, 노마드 워크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소유의 개념을 바꾼 21세기 발명품들
생존에의 절실함이 미니멀리스트를 만들다
제2장. 물건은 왜 점점 늘어나기만 하는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익숙함’이라는 독
우리는 왜 새로운 물건을 원하는가?
다이아몬드 반지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미래의 감정은 예측할 수 없다
익숙함과 싫증의 무한 반복
석기와 토기는 필요한 물건이었다
누구나 ‘고독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
보이지 않는 가치를 드러내는 법
너무 많은 물건들이 당신을 망친다
제3장.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55
rule 01 ~ 55 / 더 버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15가지 방법
제4장.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
01 시간이 생긴다
02 생활이 즐거워진다
03 자유와 해방감을 느낀다
04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05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06 행동하는 사람이 된다
07 집중력이 높아진다
08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한다
09 건강하고 안전하다
10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11 지금 이 순간을 즐긴다
12 감사하는 삶을 산다
제5장. 행복은 느끼는 것이다
행복의 모범 답안을 버려라
행복의 DNA는 존재하는가?
행동에 좌우되는 40퍼센트의 행복
우리는 ‘행복해질’ 수 없다
행복은 느끼는 것
지금, 눈앞의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
에필로그_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변화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