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임, 이경주 지음
아날로그 / 2015년 12월 / 216쪽 / 12,500원
▣ 저자
우경임 - 사는 것만큼 버리는 것을 좋아한다. 휴직하고 1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간소한 살림, 단순한 삶을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 단순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 남편 이경주와 함께 ‘자발적 불편’을 실천했다. 현재 《동아일보》 기자. 연세대에서 사회학ㆍ심리학을 전공했고 연세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경주 - 배우는 것만큼 머리 비우기를 좋아한다. 머리를 비우기 위해 산책을 즐기며, 이 밖에도 자동차 없이 살기, 빌려 쓰기 등을 실천하는 슬로 라이프 지지자다. 아내 우경임과 함께 인생의 고민들을 분류하고 버리면서 삶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재 《서울신문》 기자. 연세대에서 영문학ㆍ심리학을 전공했고 동국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 Short Summary
지난 60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는 고도의 압축성장을 해왔다. 1968년 1688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GDP가 2014년에는 2만 8338달러로 약 17배로 늘어났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17배 더 행복해졌을까?
그동안 우리들에게 경제 성장은 익숙하고 당연한 것이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행복할 수 있다고 배웠고, 그렇게 믿고 노력하며 살았다. 열심히 일라면 월급도 오르고 승진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내 집 마련은 필수라고 해서 대출을 받아 집도 샀다. 그런데 어느 순간 힘이 들어 달리기를 멈추려고 하자 다리가 휘청거렸다. 천천히 걸어보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자꾸 걸음이 빨라졌다. 걸음이 빨라질수록 불안감도 커졌다.
저자들은 이러한 불안감의 원인을 저성장 시대에서 찾았다. 지난 60년간 우리나라 경제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어려서부터 경제성장을 보고 자란 지금의 30~40대들의 가치관은 고도성장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2011년부터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곤두박질치며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었다. 성장이 멈추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어’,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수 있을 거야!’라는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열심히 공부해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 열심히 일해도 승진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을 목격하면서 저자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다다랐고 그에 대한 해답을 성장에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데서 찾았다.
그렇다면 ‘단순한 삶’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성취에 모든 가치를 두지 않으며, 이웃과 자연과 공존하고, 번잡한 일상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 등이다. 부부인 저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간소화하기 위해 차를 없애고, 소비를 줄이고, ‘남들은 어떻게 사나’와 같이 생각을 복잡하게 만드는 번뇌의 씨앗들을 정리하고자 노력했다. 물론 그렇다고 성직자와 같은 삶을 갈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조금 불편하지만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전제로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려 했다. 지금의 삶을 떠날 용기는 없으므로 행복한 보통 사람으로 사는 방법을 찾고자 한 것이다. 저자들의 이러한 깨달음과 노력을 담고 있는 이 책의 1장에서는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장에서는 저성장 시대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심플 라이프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통해 저성장 시대에 대처하는 세계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3장에서는 성장에 익숙한 생활습관과 가치관을 바꾸고 심플 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한 저자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자발적 불편을 실천하고 소비 패턴을 구조 조정하기 위한 저자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단순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저자들이 추구하는 저성장 시대 자기관리법이다.
▣ 차례
프롤로그_ 고도성장에 맞춰져 있는 가치관을 저성장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할 타이밍
1장 저성장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 저성장 시대를 인정하다
성장의 달콤함을 기억하는 ‘과장님’들의 한숨
그 많던 일자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는 소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부동산 잔치는 끝났다
우리 시대의 가난 상대적 박탈감
당신이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2장 저성장 시대 생존법 심플 라이프 : 저성장 시대를 읽다
자발적 가난을 누리다
시간과의 화해 슬로 라이프
마을에서 답을 찾다
가난 속 풍요를 찾는 정리 열풍
간소한 식습관 간소한 삶
공유 경제, 소유에서 대여로
소유 대신 경험을 소비하다
3장 삶의 전환 프로젝트 1년 보고서 : 저성장 시대를 살다
내일을 위해 오늘의 나를 희생하지 않기
자가용을 없애고 나서 알게 된 사실들
자발적 불편을 누리다
사교육 거리 두기
과소비의 기준은 무엇일까?
엄마의 친환경 살림을 배우다
걱정 덜어내기
딴짓의 위대함
음식 권하는 사회에서 ‘소식’에 도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