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지음
럭스미디어 / 2011년 4월 / 256쪽 / 13,000원
▣ 저자 김희정
서울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영화기획자로 활동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대학로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프리랜서로 잡지와 사보 등에 영화, 연애, 여행에 대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은 한가로운 카페에서 음악 들으며 글쓰기. 대학로의 후미진 뒷골목, 작은 카페를 운영해오면서 누군가에게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공간을 선사한다는 카페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카페도 유럽 뒷골목의 예쁜 카페들처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오래된 공간이 되길 바라며, 다른 카페들과의 소통을 시작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가족 여행지 1, 2』, 『교과서 체험여행』, 『여행하며 자란 아이가 큰 사람이 된다』가 있다.
▣ Short Summary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제목의 시집이 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나이듦에 대한 절망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30대가 되면 꿈과 열정의 부피가 줄어듦에 대한 안타까움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시였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더 이상 꿈을 이룰 수 없는 것도, 새로운 꿈을 꿀 수 없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시간과 나이에 대한 지나친 강박증을 가지게 있다. 이 책은 꿈을 꾸고 이루는 데 느림의 방식을 적용할 수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철학자 피에르 쌍소의 저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서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라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인생을 바로 보자는 의지'라고 말했던 것처럼, 시간의 재촉에 떠밀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온전히 느끼며 천천히 이루어나가는 느림의 방식 말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느림의 방식으로 꿈을 이뤄온 사람들이 있었다. 핸드폰 판매원에서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 마흔에 소설가가 된 박완서, 일흔이 가까운 나이까지 그저 음악이 좋아서 연주를 즐기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멤버들까지 남다른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천천히 혹은 조금은 늦게 꿈을 향해 도전했고 성공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았다. 그들의 성공에 우연은 없었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말했던 것처럼 그들은 타고난 재능과 상관없이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해 노력해온 사람들이었다.
그 책에서 한 분야에서의 성공을 위해 제시한 시간은 1만 시간이었다. 1만 시간은 어떤 분야에서 숙달되기 위해 필요한 절대 시간. 하루 3시간씩, 10년을 꼬박 보내야 확보되는 시간이다. 어떤 분야에서건 이보다 적은 시간을 연습해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되는 경우는 힘들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언제 어떻게 누구보다 빨리 하는 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오랫동안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빨리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포기해버린다.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한 것은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꿈을 더 이상 꾸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은 꿈의 성취에 있지 않고 바로 꿈꾸는 일 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혹은 조금은 늦은 나이라도 꿈을 간직하고 나아가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그들의 삶을 거울삼아 다시 시작해보자.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꿈을 꾸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꿈을 꾸고 나아가는 데 필요한 건 젊음이 아니라. 젊은 마음이다.
▣ 차례
추천의 글
프롤로그_ 꿈꾸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part1 천천히
여는 글_ 꿈은 한해살이 식물일 수 없다 《나무를 심는 사람》과 프레더릭 벡
꿈을 향해 천천히 전진하다_ 핸드폰 판매원에서 스타로, 폴 포츠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_ 러너 그리고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꿈을 살찌우다_ 꿈은 나를 지탱하게 하는 긍정적 에너지, 조앤 롤링
한 계단 한 계단 꿈을 향해 올라서다_ 헤이온와이 창시자, 리처드 부스
더디지만 촘촘한 걸음으로_ 세계 여행을 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
스스로 왕관을 쓴 신데렐라_ 고아 소녀에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코코 샤넬
최소한 12년은 참고 기다려야 하지만_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타샤 튜더
동물에게 가까이 다가서다_ 침팬지에 대한 애정, 제인 구달
24년간 지속된 취미 생활_ 일요일의 화가, 앙리 루소
멈추지 않고 계속된 꿈_ 사막에 숲을 이루다, 인위쩐
part 2 조금은 늦게
여는 글_ 영원히 빛날 소중한 한때를 위하여
부엌에서 발견한 재능_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지금 그 꿈 꼭 이루시길!!_ 바람의 딸, 한비야
꿈을 발견한 순간_ 모험을 선택한 펑크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다시 도전을 시작하다_ MLB 최고령 신인, 짐 모리스
마음은 늙지 않는다_ '부에나 비스타 쇼셜 클럽'의 콤파이 세군도, 루벤 곤잘레스, 이브라임 페레
최선의 선택이 만들어준 최고의 결과_ 마음으로 노래하는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전업 주부 마흔 살에 등단하다_ 일상의 모든 것이 소재가 되어, 박완서
인생에도 하프 타임은 있다_ 무명의 선수에서 세계적인 감독으로, 거스 히딩크
무엇을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_ 프랜차이즈의 대가, 커넬 샌더슨
모두가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시작한 정치인의 길_ 40대에도 삶은 계속된다, 매들린 올브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