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송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5년 4월 / 320쪽 / 15,000원
▣ 저자 유지송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한 이후 지점 영업과 WM(Wealth Management) 상품 개발팀, 전략기획실 투자상품부에서 신상품 기획 및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신한금융투자 은퇴연구소인 ‘Neo50연구소’의 팀장으로 1년에 100회 이상 강연을 하며 100세 시대 은퇴 준비 및 인생 2막 설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거래소 KRX, 투자금융협회, 환경부, 과학기술공제조합 등 다수의 기관에서 투자상품 및 재테크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머니투데이》 등 여러 매체에 은퇴 준비 전략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본시장통합법과 대한민국 투자지도』(공저)가 있다.
▣ Short Summary
오늘날 아직 인생이 절반도 더 남았는데 안타깝게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원치 않았던 은퇴다. 개중에는 이런 날이 올 것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한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계획 없이 은퇴를 맞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는지, 그래서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을 미리 준비할 여력이 얼마나 없는지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은퇴 준비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늘 날 40~50대의 현실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은퇴 준비는 결코 은퇴할 때가 다 되어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은퇴 10년 전, 아무리 늦어도 5년 전에는 시작해야 한다. 사실 은퇴 준비는 말 그대로 준비이고 대비이므로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좋다. 사실 우리는 은퇴라는 삶의 이벤트에 매일 한 뼘씩 다가서고 있다. 어떤 일이든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은퇴 준비에서의 핵심 또한 ‘시간’이다.
은퇴 준비란 간단히 말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다. 은퇴 설계가 어려운 것도 은퇴 후 ‘어떻게’에 대한 문제의 답을 먼저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과 ‘언제’에 대한 대답은 명확하지만 ‘어떻게’는 여러 함의를 갖는다. 은퇴를 준비하는 대상에 따라 그 ‘어떻게’가 무한히 확산되기 때문이다. 또한 30대와 40대의 ‘어떻게’는 다르다. 같은 40대라 하더라도 보유한 자산 규모에 따라 ‘어떻게’가 같을 수가 없다. 또 ‘언제, 무엇을’도 개인에 따라 수없이 많은 변수가 생긴다. 각자의 은퇴 시점이 다르고 은퇴 후 원하는 생활 방식과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어떻게’는 목표를 이루는 과정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다. 따라서 재무적인 목표도 ‘어떻게’라는 질문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떻게’ 살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은퇴 준비의 시작이다.
은퇴 후에는 확실히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지구를 벗어난 우주 비행사들이 무중력 공간에 적응하기 위해 사전 훈련을 받듯, 은퇴자들도 은퇴라는 새로운 행성에 적응하고 생존하려면 충분한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어떤 분야에서 숙달이 되려면 하루 3시간씩 10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은 전문가에게만 해당되는 규칙이 아니다. 은퇴 준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나 시간만으로는 부족하다. 은퇴 준비의 필요조건이 시간이라면 충분조건은 바로 ‘실행’이다. 달리 말하면 은퇴 준비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은퇴 전 익숙했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연속이자 과정이다. 시장과 자신의 환경에 맞춰 투자 습관을 바꾸고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한다. 생각은 인식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오직 실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새해 달력이 나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달력을 넘기면서 공휴일이 어떻게 되는지, 생일이나 기념일, 중요 행사들이 언제인지 체크해 볼 것이다. 또는 1년의 시간 농사를 가늠하며 자신의 주요 일정을 잘 기억해두려고 달력에 O표시를 해두기도 한다. 이제는 그 ‘주요 행사’에 당신의 은퇴도 포함시켜 보자. 두려운가? 그러나 두려움을 먼저 이겨야 나중에 정말 두려움 없이 은퇴를 맞이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한 은퇴 달력은 가상의 달력이다. 중요한 것은 은퇴 전에 확인하고 점검해야 할 것들, 그리고 실행해야 하는 것들이다. 날짜는 정해져 있지만 달력에 어떤 일기를 쓸 것인지는 당신의 인생 지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당신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준비해야 할 것들
제1장 은퇴는 ‘준비되지 않았을 때’ 온다_ 은퇴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당신의 은퇴 달력, 몇 장이나 남아 있습니까? / 은퇴 준비를 가로막는 5가지 요인
금리와 물가의 배신이 시작됐다 /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축복, 장수 리스크
오래된 미래, 일본에게 생존의 길을 묻다
제2장 D-10~7년, 은퇴 준비의 시작_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것들
어떤 은퇴 생활을 할 것인지 결정하라 / 부부가 함께 은퇴관을 공유하라
은퇴 후의 월급, ‘3층 연금’으로 기본을 다져라 / 현재 나의 자산 상태를 점검하라
지금 당장 ‘은퇴 통장’을 만들어라 /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받을지 정하라
제3장 D-7~5년, 은퇴 준비의 중간점검_ 지금 당장 확인해 봐야 할 것들
은퇴 준비 3년차, 부채를 점검하라 / 잠자고 있는 돈, 퇴직연금 운용 전략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으로 은퇴 자산을 지켜라 / 아는 만큼 아낀다! 절세 상품 및 절세 전략
은퇴 이후 간절해지는 보험 관리 전략
제4장 D-5~3년, 본격적인 은퇴의 대비_ 지금 당장 재정비해야 할 것들
주택과 소비의 재정비: 다운사이징을 시작하라
보험의 재정비: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려라 / 자산 운용의 재정비: 은퇴 후의 월급 관리
직장 생활의 재정비: 오래 일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 전문성의 재정비: 회사 밖에서도 생존하라
제5장 D-3~1년, 은퇴의 시작_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들
주택연금 가입, 이익일까? 손해일까? / 의료비, 어떻게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창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연금, 더 받을 수 있나?
에필로그_ 두려움 없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라